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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기도

고려산~혈구산 이어타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3. 8. 14.

 

 

혈구산에서 바라본 고려산 전경

 

 

토요일 출근할 일이있어 오후에 고려산을 가보기로 하고 장비를 챙겼다.

무더운 날씨인데 기상예보는 오전에 비가 그치는걸로 나와 있어 계획을 했는데...

막상 고려산 적석사방향 진입을 위해 고천리마을회관앞에 도착하니

내리지 않던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까지....

 

요즘 기상여건 잘 안 받쳐준다.

근처 도로변의 식당에서 칼국수를 시켜서 먹는데 아줌마가 되레 걱정을 한다.

 이 날씨에 산행을 할거냐고....ㅎㅎ

 

 

 

                                        ㅁ 산행일시 : 2013. 8. 10 (토)  12:35 ~ 18:50  / 6시간15분 / 단독산행

                                        ㅁ 산행코스 : 고천리마을회관~적석사~낙조봉~고려산~고비고개~혈구산~원점회귀 / GPS기준 12.5km

 

 

 

 

 

할거면 마을회관 근처보다 식당주차장에 세워두고 다녀오라고...

그말에 "만두 1인분만 포장해주세요"했다.

비가내려 우비를 입고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핸드폰으로 적석사까지 찍으며 간다.

 

 

 

 

 

 

 

식당이 있는 도로변의 진입로 전경

 

 

 

 

 

 

 

멀리 고려산의 실루엣이 희미하다.

 

 

 

 

고천리는 마을회관이 여러곳인데 고천4리가 정답.

 

 

 

 

사위질빵

 

 

 

 

 

 

 

 

 

적석사까지는 포장도로인데 30분정도 걸려 헉헉대며 도착한다.

밥먹고 바로 출발해서 더 힘에 겨운듯...

아줌마가 우중에 안스러워서 인지 칼국수 양을 많이 주셨다..ㅎㅎ

 

적석사 입구에서 왼쪽길을 따라 낙조봉으로 갈수있다.

난 사찰구경을 좀 하고...

 

 

 

 

 

적석사 풍경

사찰을 나오시는분이 지금 공양시간이니 식사하고 가세요~~ 헐..

 

 

 

 

 

 

 

적석사는 처음인데 이런 기이한 모습의 나무가 있다.

 

 

 

 

 

 

 

부부..

"그들은 함께 서서 다른곳을 바라보는자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한곳을 바라보는 자다."

이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어느 보살님께서 대웅전 부처님불상에 우담바라가 피었다는 얘기를 하며 꼭 보고 가라한다.

 

 

 

 

우담바라....

들어가서 보지는 않고 DSLR카메라 꺼내 사진 한컷만 찍고 발걸음을 돌린다.

원본사진 확대해서 한번 봐야겠다.

 

 

 

 

 

 

 

 

 

 

낙조대 보타전

 

 

 

 

 

 

 

 

 

 

비안개로 조망은 전무한 상태...바로 낙조봉으로 향한다.

높은습도로 땀이 비오듯 흐른다

 

 

 

 

 

 

 

 

 

 

 

 

 

13:50분 낙조봉에 도착한다.

비는 거의 그친상태라 야생화를 만나면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낸다.

 

 

 

 

 

 

 

 

 

 

작년엔 진달래 피는 4월에 두번을 찾은 고려산..

올해는 길상산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고려산의 여름풍경은 어떨까 보러온것.

그리고 내년에는 혈구산 진달래를 볼 요량으로 답사도 할겸.

 

 

 

 

진행방향 고려산 정상방향...

뭐 보이는건 없다. 길은 아니 그냥 갈뿐....산객들도 아직 만나지 못했다.

 

 

 

 

오늘은 무릇도 많이 만난다.

 

 

 

 

 

 

누리장나무의 보라색 예쁜열매가 보고싶다.

 

 

 

 

 

 

 

이게 <대나물>인가보다.

 

 

 

 

 

 

 

 

 

 

적석사에서 낙조봉을 들리기위해 돌아왔지만 바로 올라서면 이곳이다.(적석사에서 200m)

 

 

 

 

세차게 내린비로 등로는 물기를 머금고 미끄럽다.

덕분에 내리막길에서 한차레 큰대자가 되어보고,,,

 

 

 

 

 

 

 

 

 

 

고인돌 문화유산을 만난다.

 

 

 

 

 

 

 

숲속 어디에 고인돌이 숨어 있는것인지...

 

 

 

 

 

 

 

 

 

 

 

 

 

사이즈가 큰 두꺼비 한마리를 만난다.

 

 

 

 

 

 

 

 

두번째 만나는 강화 고천리고인돌군.

 

 

 

 

 

 

 

옆으로 목책이 없는곳으로 조심스레 잠시 들어가 살펴보기로한다.

들어가면 안될것 같긴한데 매번 지나치며 궁금하던차에...

 

 

 

 

 

 

 

 

 

 

 

이렇게 고인돌에 번호를 붙여 관리하나보다.

 

 

 

 

 

 

 

 

 

 

 

 

 

 

 

 

 

 

 

 

 

 

 

 

너무 많은 땀을 흘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는데 처음으로 한팀의 산객을 만나 인사한다.

 

 

 

 

 

 

 

다행인지 오른쪽 멀리 혈구산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날씨가 좋다면 당연히 선명하게 잘 보이고 진달래핀것까지 잘 보이는데 오늘은...

 

 

 

 

등골나물을 자세히 한번 담아보고..

 

 

 

 

조금씩 시야가 열리니 다행이다.

 

 

 

 

고려산정상의 군부대 건물도 보이고..

 

 

 

 

4월이면 진달래를 보려는 수많은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는 진달래군락지 조망장소.

오늘은 단 한명의 사람도 없다.

 

 

 

 

 

 

 

 

 

 

고려산의 원추리.

 

 

 

 

 

 

 

 

 

 

 

 

 

 

 

 

둥근이질풀도 제철을 만나나 보다.

 

 

 

 

달맞이꽃은 밤에만 활짝피는지...

햇빛없는 비오는 날씨면 필수도 있을것 같은데...

 

 

 

 

 

오후 3시정각 고려산정상. (2시간반정도 걸린셈)

 

 

 

 

친구가 준 치마각반을 두르고 산행을 했는데 효과가 있다.

흔히 비닐로 등산화방수를 하는걸 응용한 각반이다.

두짝에 천원대인듯한데 몇장사서 쓰면 도움이 될듯.

 

 

 

 

안개가 걷히니 조망이 열려 기대감을 갖게 되는데...

그것도 잠시.

 

 

 

물한모금 마시는 사이 기상이 돌변한다.

 

 

 

 

 

 

 

헐~~

어디가 어딘지 혈구산으로 가야하는데 대충 방향이야 알지만 참 난감.

 

 

 

 

백련사쪽에서 올라왔다 내려가는 산객이 있어 기념촬영 한컷 부탁하고.

 

 

 

 

백련사방향..이길은 포장도로.

 

 

 

 

그래도 가야지..

관악산때 처럼 비안개로 또 중도 포기하긴 정말싫다.

 

정상에서 저 목책을 돌아가면 오른쪽으로 고비고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이어지는 혈구산으로 가면 된다.

 

 

 

 

 

 

 

 

 

 

 

고비고개로 하산하다보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니 다행.

 

 

 

 

 

 

 

영지같은데...함께노는 두꺼비를 만난다.

 

 

 

 

 

 

 

 

길이 편안하고 좋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는다.

 

 

 

 

 

오후 4시정각 고비고개에 도착한다.

 

 

 

 

안개로 혈구산쪽 조망이 없지만 그대로 진행해간다.

 

 

 

 

 

 

 

 

 

 

 

 

 

길 찾기는 쉽다..도로를 건너 바로 치고 오른다.

 

 

 

이젠 혈구산의 원추리.

 

 

 

 

 

 

 

무덥고 정말 힘이드는데 점심을 잔뜩먹고 출발한게 좀 무리였던것 같다.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는거...정말 문제다. 앞으론 철저준수 자가약속.ㅎㅎ

혈구산은 1,2.3봉이 있는데 여기가 1봉?

아뭏든 급경사를 올라 벤치가 보이니 가서 벌렁 드러눕는다.

이런 모습은 산행하며 처음인데 힘들긴한가 보다 ㅋㅋ

 

 

 

 

봉우리마다 급경사가 있다.

여기가 2봉?  이정표가 있으면 좋으련만..

 

 

 

 

고려산정상방향.

 

 

 

 

 

 

 

여기가 3봉인듯하다.

난 여기가 2봉인줄 알고 지도상에 나온 하산길을 확인해 두려는데 알고보니 3봉.ㅎㅎ

 

 

 

 

안개가 걷히며 혈구산 정상이 보이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퇴모산..당초 퇴모산방향으로 갈 생각도 했었는데 차량회수가 불편하게 보여서..

 

 

 

 

 

 

 

지나온 혈구산의 봉우리들...

이젠 햇볕이 뜨거워 자꾸 얼음물을 찾는다. ㅎㅎ

 

하루에 천둥번개, 엄청난안개,그리고 뜨거운태양 세가지를 한꺼번에 맛보는 행운?

 

 

 

 

고려산이 어느정도는 조망된다. 선명하진 않지만.

 

 

 

 

 

 

 

 

 

 

 

 

 

혈구산에서 퇴모산 가는 능선길. 다음엔 이길을 가겠지.

 

 

 

 

 

혈구산 정상석이 보인다.

 

 

 

 

짝짓기하는 나비 한쌍인데 가까이 가도 잘 도망가질 못한다. ㅎㅎ

 

 

 

 

17시 20분...혈구산정상 도착.

 

 

 

 

 

 

 

 

 

 

 

 

 

셀프카메라로 인증샷 도전...잘 안해봐서 ..ㅎㅎ

 

 

 

 

 

 

 

이쪽능선은 삼성리방향으로 하산길.

 

 

 

 

역광이라 흐린데 멀리 내가저수지가 보인다.

 

 

 

 

 

 

 

다시 3봉을 거쳐 2봉으로 보이는 봉우리에 와서 잠시 휴식하며 갈림길을 찾아본다.

 

 

 

 

나무에 2봉이라고 쓴 돌이 보이는걸보니 2봉이 확실한것 같다.

누군가 이곳을 온사람은 그런 의문이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정목 세우는게 어려워서 일까....

 

 

 

 

2봉에서 1봉으로 가지않고 왼쪽의 갈림길로 하산하니 길이 푹신하고 정말 좋다.

 

 

 

 

임도를 만나 깊은 생각없이 왼쪽으로 가는데 가다보니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반대방향이다.

알바...ㅎㅎ

 

내가 판단한 기준은 시멘트포장이었다.

임도에 도착해보니 왼쪽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반대방향은 흙길이다.

난 하산중이니 마을 가까운쪽이 포장되었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ㅋ

 

 

 

  

 

임도끝나며 만나는 고비고개 근처의 도로.

 

 

 

 

이곳이 도로에서본 임도 끝지점.

현재시각 오후6시 30분.....20분을 도로를 걸어 차량위치로 원점회귀한다.

 

 

 

 

식당 아주머니에게 잘 다녀왔다고 얘기하니 걱정했다고 한다.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귀가한다.

 내일은 방태산 연가리산행인데 너무 무리한거 아닌지 좀 우려스럽다.

 

그래도 이 자리에서 산행강행 여부를 고민하다 go했는데 성공했으니 기분이 좋다.

다만 여름철산행 체력소모가 생각보다 많다는걸 다시 느낀다.

 

 

(연천버스정류장~낙조봉~고려산~혈구산~2봉~임도~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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