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상의 암릉미...배낭바위/철모바위/코끼리바위/하강바위까지 파노라마...
(전편 불암산구간의 덕릉고개에이어)
덕릉고개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수락산쪽으로 넘어와서..
글자가 지워졌지만 불암산/당고개 갈림길로 보인다.
나무사이로 비박텐트가 보이는데 멋진 암벽위에서 하룻밤을..
생각만해도 짜릿.
뒤돌아본 불암산.
불암산에서 수락산 갈때는 사진 중간의 철탑을 보고 진행하면 되겠다.
왼쪽의 연병장은 예비군훈련장으로 보이고..
도솔봉에 올라 고릴라바위를 보고 싶기도 하지만 패쑤~
시간단축과 아이젠착용이 귀찮아서...(아직까지 미착용 ㅎㅎ)
치마바위로 가며 본 도솔봉
이 계단을 오르면 치마바위.
요즘 산객들 복장을 보면 정말 아웃도어와 장비들이 현란하고 좋은것 같다.
너무 과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그렇지만
산에 들면서 준비를 소홀히 하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등산화를 안신는다든지...하물며 물도 안갖고 산행을....청바지는 산행에 피해야 할 것 같다.
도솔봉에서 탱크바위를 거쳐 내려선 저 능선도 좋아보인다.
치마바위는 세로 3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너무 커서 위쪽에서는 카메라에 다 담을수가 없다.
막걸리와 고추장에 찍어먹는 멸치. ㅋ
잔을 보니 한잔에 얼마씩 받고 파는것 같은데..과하지 않다면 한잔술은 청량제가 될텐데.
단속반이 왔었다고한다..
하강바위를 아래에서 본 모습.
하강바위
이 바위명은 객관적인 인정을 받은것 같은데 어느 한분은 동료들한테 끝까지 '감자바위'라고..
감자야 생긴모양이 다양하긴 하지만.ㅎㅎ
코끼리바위.
바위위에 웅크리고 있는 귀여운 아기코끼리.
당겨본 아기코끼리. 정말 기막히게 생긴바위라는 생각...
곧 넘어질것 같은 배낭바위.
배낭바위와 제일 상단의 철모바위
2시방향엔 수락산 정상의 태극기가 보이고..
종처럼 생긴 바위.
매월정.
지난 산행땐 수락산역에서 매월정을 거쳐 올랐는데 그쪽도 바위군들이 멋지다.
이 급경사를 올라서면 철모바위인데 양보없이 계속 내려서는 통에 앞산객과 함께 오랫동안 서 있는다.
철모바위
철모바위와 하강바위 도솔봉..불암산까지..
수락산정상 아래의 갈림길.
다음에는 오른쪽길을 가봐야겠다.
정상에 오르는 계단에는 산객의 그림자가 없다.
15:45분 수락산정상 도착..
조금 있으니 한팀의 산객이 올라와 인증샷을 남긴다.
겨울이라 서둘러 출발한다..
이제 홈통바위와 도정봉을 거쳐 동막골로 하산하면 된다.
아직도 2시간 넘게 가야할듯...
수락산 후사면은 쌓인눈이 아직도 많은듯하다.
홈통바위를 우회하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그럴수는 없지..
직접 홈통바위로 가는데 가는길이 빙판이다.
홈통바위에 여러명이 달라 붙어 있을걸로 생각했는데 아무도 없다. 단독하강? ㅋㅋ
몇년만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아래 로프구간에 산객이 하강중.
몰아치는 강풍이 부담스럽다.
카메라를 잘 집어넣고 지퍼를 채우고 하강.
좀 젊었으면 앞을보고 뛰어 내려갔겠지만 뒤돌아서 조심조심 ㅎㅎ
홈통바위 경험이 있는분들이야 잘 알겠지만 상당히 경사가 있다.
다행히 암벽이 얼어있지 않아 좋은데 바람이 거세다.
홈통바위는 이 바위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밧줄이 2군데.
여긴 아랫쪽 로프구간.
산객한분이 올라가는중....이 시간에 어디까지 가시려나.
홈통바위 아래쪽 진입구간. 왼쪽길로 우회할수 있다.
가야할 도정봉.
이사진에서 보니 홈통바위의 경사감이 느껴진다.
홈통바위와 오른쪽은 수락산정상
16:48분....도정봉(526m) 도착.
오늘 삼일절..세찬 비바람에 찢기고 닳은 태극기가 다시 보인다.
간이매점 주인장도 하산을 위해 짐을 꾸리고 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509m)만 마지막으로 넘으면 내림길만 남는다.
앞에가던 산객한분이 오른쪽으로 내려가면서 나보고 쌍암사방향을 권하지만
난 앞의 봉우리를 넘어 동막골을 거쳐 목적지 회룡사로 갈 생각이다.
나보다는 그분이 더걱정이다...혈색을 보니 거나하게 한잔 한듯 하던데...
길이 미끄럽다.
무명봉의 정상은 이렇다..
두어번 착용하고 벗어든 아이젠을 여기선 착용해야한다.
후사면은 완전 빙판이다.
뒤돌아 당겨본 도정봉..도정봉 내림길도 약간 급경사.
17:42분
거의다 내려온 지점....해가 뉘엇뉘엇 도봉산을 넘어가려 한다.
장비를 정리하고 잠시 휴식후 출발.
중간 중간 갈림길(소로)이 있지만 직진등로를 따라 내려서니 이곳으로 나온다.
제대로 온것인지...
마지막 하산로..계단길.
도정봉이후 구간은 초행길이라 확신이 없는데 이 통로가 동막골지하통로인지..
아뭏든 여기서 약 2km 가까운 거리를 걸어 회룡역으로 간다.
겨울산행이라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점심시간도 30분으로 줄였는데..
8시간 정도를 안넘어지려 신경써서 걸었더니 배도 고프고 피로감이 몰려온다.
회룡역입구 어묵집에서 700원짜리 어묵2개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귀가한다.
내일은 친구가 북한산 번개라고 안나오면 가만 안있겠다고 해서 간다고 했는데....그대신 가볍게 한다고 ㅋㅋ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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