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위능선
구정연휴에 귀경하여 하루 시간을내서 북한산을 찾는다.
작년 구정때도 북한산을 찾았다. 그땐 추운날씨에 12성문종주를 했었지.
오늘 북한산은 날씨도 맑았고 기대이상으로 정말 기분좋은 산행이 되었다.
ㅁ 산행일시 : 2013. 2. 11 (월) 10:40분 ~ 16:10분 (5시간30분) / 단독
ㅁ 산행코스 : 구기동탐방센타 ~ 승가사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칼바위능선 ~ 정릉탐방센타
올겨울 눈꽃산행을 한답시고 여러차레 산행을 했는데 북한산은 처음인듯하다.
불광동 전철역에서 7212번 버스를 타고 승가사입구에서 내리니 북한산이 선명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향로봉과 비봉...오늘 코스에 너희들은 없으니 여기서 인사를...
왼쪽에 보이는 계단을 통해 승가사를 갈수 있지만 오늘은 구기계곡을 통해 오르기로한다.
이 구기계곡은 문수봉이나 대남문을 오르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인데..
중간 쉼터삼거리에서 승가사로 갈수 있다. 오늘은 승가사에 들릴예정.
구기 탐방센타를 지나니 못보던 안내물이 보이는데..
성문 홍보물을 보니 작년 구정때 영하15도가 넘는 강추위에 혼자 성문종주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미리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피는 벗어 배낭에 넣고 산행에 나선다.
날씨가 쾌청하고 기온도 좋고 컨디션도 아주 좋다. 2월초 지리산행때 이런 컨디션이었으면....ㅎㅎ
11시10분경.
쉼터 삼거리에 도착하니 쉬는 산객들이 꽤 보인다.
직진하면 문수봉/대남문 방향인데 왼쪽으로 승가사로 가는길이 있다.
승가사 가는길은 한적하다.
시원한 계곡을 보며 쉬지않고 오른다.
11시35분. 승가사에 도착하여 한바퀴 돌아본다.
승가사에서 본 보현봉...오른쪽엔 사자봉도 선명하다.
오늘산행코스로 사자능선도 염두에 두었었는데 칼바위능선으로 정하고 사자능선은 다음으로 미뤘다.
경내에서 벗었던 아이젠을 다시 착용하고 비봉능선을 향해오른다.
여름철 한팀은 편히 쉴만한 커다란 바위를 지나..
비봉능선에 올라선다.
이곳 삼거리는 비봉에서 사모바위 방향으로 진행할때 만나는 전망장소 옆인데 사모바위가 지척이다.
12시10분
곧 사모바위에 도착해 뒤돌아보니 눈을 뒤집어쓴 비봉과 관봉이 멋스럽다.
비봉
사모바위
사모바위 주변엔 화창한 겨울날씨를 즐기는 산객들이 많다.
사모바위에선 백운대등 북한산 정상부가 선명하다.
오늘 지나갈 사진중앙의 문수봉
거대한 웨딩바위도 눈속에 본모습을 감췄다.
승가봉 가는길에 뒤돌아본 비봉능선.
진행방향의 왼쪽으로 의상능선이...용출/용혈/증취봉
12시30분 승가봉에 도착.
다들 환상적인 풍경속에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다.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니 내림길이 온통 눈밭이다.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뒤돌아본 통천문.
왼쪽으론 의상능선이 계속이어지고...나월봉의 뾰족한 암릉미.
앞엔 연화봉과 뒤로 문수봉이 보인다.
문수봉을 오르는 길은 두갈래.
사진왼쪽의 계곡을 따라 청수동암문을 거쳐 오르는 길(우회로)과 오른쪽 바위를 타고 오르는 방법이 있다.
오늘은 칼바위능선까지 탈생각이라 문수봉은 왼쪽의 계곡로로 편히 오르리라 계획했는데...
막상 갈림길에 도착하니 머리는 왼쪽으로 가라하는데 발걸음은 오른쪽으로 내딛고 있다. ㅎㅎ
그래 좀 위험하고 힘들어도 전망좋은 급경사바위를 타자.
오른쪽 급경사길은 눈으로 좀 미끄럽지만 난간이 잘 되어있어 크게 무리는 아니다.
여름철에 시원함을 선사해준 삼천사계곡과 응봉.
응봉 오른쪽 아래 계곡엔 삼천사도 보인다.
난간을 꽉 잡고 미끄러운 바위를 오른다.
암릉급경사를 올라서니 건너편 눈앞에 보현봉이 나타나는데..
산객이 올라가 있다.
문수봉
문수봉아래 따뜻한 햇살과 기막힌 전망을 보며 휴식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문수봉 왼쪽은 의상능선의 나한봉.
여름철엔 숲이 무성해 휴식장소로도 좋다.
716봉
보현봉의 멋진모습
보현봉 오른쪽의 사자바위.
문수봉 정상표지목이 있는 이곳을 흔히 문수봉이라 한다.
문수봉에 오늘은 산객이 보이질 않는데...미끄러워서?
대남문쪽 산성
13:25분 대남문풍경.
많은 산객들이 식사와 휴식을 하고 있다. 바람도 별로 없고 참 좋은 날씨..
난 점심식사 전이지만 별로 배고프지 않고 컨디션이 좋아 그냥 내달린다.
오른쪽의 이 바위문 (통천문이라고도 함)을 나서면 신세계가 있는데
한분이 있어 그냥 패쑤~
13:35분 대성문도착
대성문을 지나 보국문 가기전 산성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본다. 보현봉,문수봉이 보이고..
문수봉 오른쪽으로 보이는 남장대지능선.
맑은 날씨로 백운대도 선명하다.
보현봉에서 내려선 능선 중간엔 나란한 두봉우리 형제봉이 선명하다.
전망대에선 오늘 가기로한 칼바위봉이 잘 보인다.
칼바위봉은 가본지가 정말 오래라 좀 생소하기까지하다. 주능선을 타면서 항상 바라만 봤지.
오봉과 도봉산을 한번 보고 보국문으로 내려선다.
14시10분경 보국문 도착.
여기도 휴식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
점심식사를 할까 했는데 내친김에 칼바위봉 넘어 식사를 하기로 하고 진행한다.
보국문지나 산성따라 200여미터 가면 산성에 칼바위능선 진입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 성벽을 헐어 만든 턱을 넘어 칼바위능선으로 간다.
갈림길에서 칼바위능선을 보니 오늘따라 눈을 뒤집어쓴 모습이 멋져보인다.
칼바위봉 정상엔 산객의 모습도 보이고...
나도 저기서 기념사진 한장 찍어야지...
멋진 소나무도 보며 진행하지만 좀 위험하고 조심해야한다.
칼바위봉에 올라 백운대를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일품이다.
산성이 떠받치고 있는듯한 모습.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중앙엔 대동문이 하얗다.
만경대아래 하얀눈을 이고 있는 동장대도 보인다.
지나온 칼바위능선
수락산과 불암산.
마주친 산객이 산성쪽으로 가고 있다.
칼바위능선 위쪽 위험구간엔 전에 없던 우회로가 만들어져서 훨씬 안전하다.
진행해가야할 능선.
반대편에서 산객한분이 도착해서 칼바위봉 정상에서 한컷..
파노라마사진 1.
파노라마사진 2.
북한산,도봉산,수락산까지 한눈에....
이제 앞으로 진행해간다.
가파른 경사와 밧줄구간들을 지나고..
14:50분에 갈림길에 도착한다.
여기서 정릉탐방센타로 방향을 잡고 하산하다 적당한곳에서 늦은 식사를 하기로...
북한산엔 능선엔 눈이 예상외로 많았다.
러셀이 잘되어 있어 걷기에 좋은 등로...
커다란 바위아래 바람없고 햇살드는 공터가 있어 점심을 먹는다.
혼자지만 보온도시락에...막걸리 몇잔 마시고 산새와도 음식으로 친해진다.
등산화까지 벗고 1시간정도 여유있는 휴식을 하고 종착지로 이동한다.
16:10분경에 탐방센타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낸다.
오늘 산행은 날씨와 기온도 너무 좋았고 컨디션이 좋아 전혀 힘들다는 생각을 안하고 진행했다.
연휴기간 하루 북한산의 매력에 빠져든 좋은 산행이었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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