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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충청도

소백산 국망봉 우중산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2. 8. 13.

 

 

국망봉(1420m)에서 비로봉(1439m)을 보다.

 

산악회 정기산행이 소백산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7월에 비로봉, 8월에 국망봉, 9월에 신선봉....

오늘 국망봉산행은 일기예보대로 우중산행이 된다.

14km의 장거리 우중산행은 힘들게 진행되었고 카메라가 젖어 사진촬영마저 어려웠다.

그러나 우중에도 국망봉에서 행운의 좋은 조망을 만나고

회원중 친구들 4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추억의 산행이 되었다.

 

 

 

            ㅁ 산행일시 : 2012. 8. 12 (일)  11 : 40 ~ 18 : 00   (6시간20분)

            ㅁ 산행코스 : 어의곡탐방센타 ~ 비로봉갈림길 ~ 국망봉 ~ 늦은맥이재 ~ 을전 ~ 원점회귀  / with 중앙회산악회 17명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버스에 탑승한 33명중 A팀 17명이 국망봉에 도전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을전에서 늦은맥이재로 거꾸로 산행을 한다. 

 

 

 

 

난 우중산행에 대비 우비를 준비했지만 일부 회원은 가게에서 비닐 우비를 구입(2000원)

 

 

 

 

비가 쉬 그칠것 같지 않아 DSLR카메라는 배낭에 집어넣고 전에 쓰던 똑딱이 카메라를 쓰기로 한다.

17명의 대원들이 기념촬영후 산행을 시작한다.

11시40분.

 

 

 

 

등로주변엔 야생화들이 더러 보이지만..

 내리는 비에 제대로 촬영이 안되고 촛점이 안맞는 사진이 대부분이다 ㅠㅠ

 

 

  

 

산수국도 이제 지난달의 옷을 바꿔 입었다.

 

 

 

 

7월에 올랐던 등로 그대로 따라 오르지만

우비를 걸친 상태에 높은습도는 무진장 땀을 흘리게한다. 중간에 소금을 먹는다.

시계도 없다...뿌연 안개뿐....

 

 

 

 

 

 

 

독딱이 카메라 찍기가 이리 어려웠던가..... ㅎㅎ

동자꽃을 예쁘게 찍어보려 했건만...

 

 

 

참취

 

 

 

도라지모싯대.

 

 

 

 

야생화가 군데군데 보이고..

 

 

 

 

백두대간 능선이 가까워지는 비로봉 갈림길 인근엔 야생화 천국이다.

둥근이질풀이 특히 많다.

 

 

 

 

 

 

숲속을 벗어나 이런 전경이 나오면 오름은 일단 끝이나고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로봉이 간신히 안개를 밀어내고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달 이곳은 무더위와 땡볕 그자체였는데...

 

 

 

 

주럴주렁 매달린 ..잔대?  확실히 모르겠네요.

모싯대와 조금 헷갈립니다.

 

 

 

 

 

 

 

 

 

비로봉 가는길....우중이라 산객이 거의 없다.

 

 

 

 

 

 

 

산행에 참여한 회원 17명중 친구들은 4명.

갈림길에 도착한시간이 14:00시경....2시간20분이나 걸렸다.

 

 

 

기념촬영을 하고 갈길을 간다..

배낭은 내려놓고 비로봉으로 가는팀, 국망봉으로 서둘러 가는팀...

우리 친구들4명은 좀 쉬고 천천히 가기로 한다.

 

 

 

 

 

 

 

백두대간길을 따라 국망봉으로 가는 회원들..

 

 

 

 

비로봉으로 가는 회원들..

이 회원은 마라토너라 아예 뜀을 한다.

비로봉까지는 400m.

 

 

 

 

비로봉 가는길...

 

 

 

 

우리가 어의곡에서 올라온 길. 

 

 

 

 

안내문을 봐도 오늘 산행거리가 14km가 넘는듯하다.

우중산행이라 등산화까지 젖어 체력소모가 심하다.

 

 

 

 

 

 

 

우리도 이제 국망봉으로 출발한다.

사진의 친구는 오늘 중앙회산행에는 처음인데 내가 초대했다.

사고로 왼쪽무릎 수술을 한 친구로 연골이 없다고 하던데...

상당히 힘든 산행이었을거라 생각하지만 완주에 성공했다..

 

 

 

 

 

 

 

날씨가 좋으면 전망이 좋을듯한 전망바위가 있는데 시계 제로...

 

 

 

 

 

 

이 백두대간길도 야생화가 많아 눈이 즐겁다.

언제부턴가 꽃을 쫒는 눈이 되었다.

 

 

 

 

나리꽃도 있고 흰송이풀도 있고 궁궁이도 있다.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니 좀 여유가 생긴다.

 

 

 

 

 

 

 

 

 

 

 

 

 

 

 

 

 

 

 

 

꿀풀과 둥근이질풀이 한 가족처럼..

 

 

 

 

 

 

 

 

 

 

 

 

다시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원추리

 

 

 

 

 

 

 

 

 

 

 

 

친구들은 뭐가 좋은지 힘이 들텐데도 즐거운 표정이다.

어차피 땀으로 다 젖었다며 우비를 벗어버린 친구....나중에 한기를 느껴 다시 입는다.

우중에 비옷은 비를 피함도 있지만 보온에도 필요.

 

 

 

 

국망봉을 오르는 회원들..

 

 

 

 

하얀 구절초가 물기를 머금으니 신선하기만 하다.

 

 

 

 

 

 

쑥부쟁이도 지천이다.

 

 

 

 

 

 

 

 

 

구절초.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모두 들국화로 생긴모양이 비슷한데..

쑥부쟁이는 꽃대 하나에 여러개의 꽃이 피고 구절초는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 피는게 특징.

구절초잎이 좀 더 크다.

 

 

 

 

국망봉에 도착한다.

현재시각이 15시20분이니 3시간40분이 소요.

 

 

 

 

먼저 도착한 회원들과 잠시 기념촬영하고 휴식한다.

 

 

 

 

 

 

국망봉주변의 시계는 거의 없는상황.

카메라 상태가 안좋아 아쉬운데로 렌즈를 닦고 촬영해본다. 조금 나아졌다.

 

 

 

 

 

 

 

일행들이 먼저 출발하고 우리4명만 남았다.

남은 간식을 먹고 휴식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서서히 비가 그치더니 조망을 주기 시작한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전경을 보는 행운....

등산화를 벗어 양말을 짜던 나는

얼른 DSLR 카메라를 꺼내 곧 사라질 비로봉과 주변풍경을 몇컷 담고,,

남은 친구들에게 소중한 사진을 찍어준다.

 

 

 

 

 

 

 

 

 

 

 

 국망봉에서 비로봉과 연화봉을 본다.

 

 

 

 

내사진도 한장 남기고...

 

 

 

국망봉

 

 

 

 

 순식간에 덮여버리는 ...자연의 조화

 

 

 

 

먼저 출발한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한 행운의 조망을 한후..

서둘러 출발하여 늦은맥이재에 도착한다.

16시 20분.

 

 

 

 

 

 

4.5km의 험한 내림길을 걸어야한다.

한 친구가 조금 걱정스럽지만 잘 해내리라 믿는다.

 

 

 

 

 

 

 

 

 

하산길 1km를 남겨놓은 계곡을 건너며...

시원한 물줄기에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이끼를 보니 이곳이 심산유곡임을 알겠다.

을전에서 늦은맥이재의 이 계곡은 비가오면 계곡이 범람해 위험하여 출입을 제한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우린 6시경에 하산하여 계곡에서 씻고 식당으로...

우리가 맨 마지막이다...

좀 지체되어 회원들에게 미안한 맘도 들지만 4명의 친구들이 완주성공이 너무 좋다.

좋은 추억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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