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소백산 비로봉(1439m)...
소백산산행은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진행했다.
항상 칼바람을 생각나게 하는 비로봉....
이번에는 따뜻한 아니 뜨거운 날씨속에 비로봉을 만난다.
소백산산행은 7월은 비로봉, 8월은 국망봉, 9월은 신선봉....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ㅁ 산행일시 : 2012. 7. 8 (일) 10 : 55 ~ 15 : 55 (5시간산행) / with 중앙회산악회
ㅁ 산행코스 : 어의곡 탐방지원센타 ~ 비로봉 ~ 천동쉼터 ~ 소백산북부사무소
안내도에 비로봉 5.1km 2시간30분이라 표기되어 있다.
리더는 1시간40분정도에 가리라 한다.. 자신의 속도로는 1시간20분정도라고..
이 무더위에 급경사를....난 2시간이상은 걸릴거 같은데 ㅎㅎ
단체사진 촬영후 10:55분 산행출발.
길옆에 호두가 잘 익어가고 있다.
최근 흡족히 내린비로 산천이 싱그럽고 푸르다.
다리를 건너면 어의곡탐방지원센타.
오늘은 어떤 소백산의 야생화를 만날지도 기대된다.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줄기가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준다.
산수국
원시림의 느낌마저 주는 소백산의 계곡.
길은 나쁘지 않으나 무덥고 높은습도로 땀을 뻘뻘 흘리며 간다.
우리 친구회원3명은 맨 마지막에 출발했는데 부지런히 가다보니..회원들 4분이 쉬고있다..
다들 힘이들겠지...우리도 합류하여 잠깐쉬고 같이 출발한다.
명색이 소백산.
어의곡에서 비로봉을 오르는 등로는 초반에 계단이 상당수 있고 상당히 가파르다.
12시 04분....
3km를 진행하는데 1시간10분정도 걸린셈.
자두,토마토,떡등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출발.
이제 계단은 끝나고 흙길을 만나지만..
물소리가 들리는걸 봐서는 아직 한참 더 가야할듯하다.
범꼬리풀
동료회원 앞으로 보이는 모양을 보니 하늘이 열리고 주능선에 다가가는 느낌이다.
초롱꽃
큰나무들의 자취가 없어지고 이제 여기저기 야생화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소백산정상 비로봉이 푸르른 모습을 보인다.
나비도 많고 유난히 잠자리가 많다.
꿀풀
왼쪽으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구름이 다가서고 있다.
비로봉가는 능선길. 평화롭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에 도착한다.
이제 비로봉이 400m 지척이다.
다음달에 갈 국망봉을 배경으로 한컷.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이러지는 이 능선의 왼쪽은 충청도...오른쪽은 경상도.
비로봉의 왼쪽 연화봉방향은 짙은 안개속이다.
비로봉가는길..
뒤로 고개를 돌리니 회원들 몇분이 한사람씩 올라오고 있다.
비로봉을 배경으로..
걸어온 길..
전투기 편대같은 잠자리 무리.
언제 이주능선 종주를 한번 해보리라 다짐한다.
정상에 도착한다...1시15분
2시간20분이 걸렸다...거북이?
선두는 20분쯤전에 도착했다고...
사실 난 좀 빨리 갈수 있었는데 회원들 사진 찍어주고 같이 움직이느라 ㅋㅋ
친구들과 기념촬영. 3명이 다 정씨라 정트리오....
비로봉하면 추울때만 왔던 기억이 나는데 더운 날씨라 어색(?)하다.
그래도 추위에 떨때보단 차라리 낫다..덕분에 산객들도 적어 한산하다.
지난번 대청봉과 비슷한 상황..
슬슬 하산길에 나서는 회원들..
다정한 대화를 하며 가는 두분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같다.
우리 정트리오와 후배한명은 느긋하게 정상의 분위기를 맘껏 즐기고 여유를 부린다.
과일과 커피도 마시고..
먼저 가봐야 어차피 식당은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
그런데...
식당이 바뀌어 버스이동없이 하산지점에서 식사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음식 떨어지기전에 도착하려고 부랴부랴 서두르는꼴이된다. 자업자득...
다른 산객한팀이 올라오는걸 보고 우린 정상을 비워주고 하산한다.
오후 1시40분경.
하산하는 후배의 사진..멋진풍경과 함께..
아쉬움에 뒤돌아본 비로봉..언제 다시오려나..
연화봉인듯한데 안개속에 신비한 모습..
연화봉쪽 능선길...
직진하면 연화봉과 희방사로 가고 우리는 우회전하여 천동계곡으로 하산.
갈림길 전망대에서 본 풍경
연화봉 방향
연화봉 가는길..
하산길엔 주목나무도 감상하며 간다.
천동쉼터에 도착하여 남은 간식을 헤치우고..
배고프고 힘들어하는 회원들이 있어..
이제 마지막 스펏...
아직까지도 식당을 잘못알고 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해 여유모드.ㅎㅎ
계곡에서 좀 씻고 가려는데 전화가 왔다.
곧장 내려와서 식당에서 씻으라고... 이때 알았다.
하산하면 바로 식당이란걸...ㅎㅎ
허영호기념비가 있는 다리안폭포에 도착한다.
시원스런 폭포..
우린 좀 늦었지만 다리안폭포 하류 전망대에 들려본다.
지나쳤고 전망대는 처음이다.
15시 55분...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식사를 마쳐가는 상황이다.
우리는 김치찌게에다 청와대 만찬주 였다는 대강막걸리를 맘껏 마시고...
두어병 더 사서 차안에서 또 마신다.. 맛이 아주 좋다.
더운 날씨에 땀께나 흘리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신록의 소백을 만난 좋은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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