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의 명산 진악산 산행은 약간 흐린날씨지만 산행하기에 괜찮은 날씨속에 진행헀다. 하산길에는 천년고찰 보석사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1080년의 은행나무도 구경하고...
ㅁ 산행코스 : 수리넘어재 (진악산광장) ~ 관음봉 ~ 진악산정상 ~ 737봉 ~ 도구통바위 ~ 보석사 ※ 산행코스가 잛아 보티재를 먼저 다녀오면서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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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악산광장
진악산광장 모습.
정상은 왼쪽의 계단방향이지만 오늘 등산 코스가 약간 짧은점을 감안하여 오른쪽 방향의 보티재를 다녀오기로 한다.
초반부는 좀 가파르고 낙엽이 젖어있어 꽤 미끄럽다.
보티재근처에서 뒤돌아 진악산광장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진악산 정상정복에 나선다.
생각보다 날씨가 포근하고 워밍업으로 덥다는 느낌을 받는다.
계단을 오르며 돌아보니 우리가 타고온 버스외에도 10여대 이상의 차량들이 보인다.
오늘은 산행중에 우리일행 외에 인사를 나눌 산객들을 만나겠지.
광장에서 700m정도 진행하니 금산의 인삼을 소개한 안내판이 있는데...
오늘 산행후 식사가 삼계탕...
기대가 된다. 산행보다 먹는데 관심이 가면 안되는데 인지상정이라...ㅎㅎ
이런 시는 일행과 산행중에는 읽기가 만만치않다.
사진으로 담아와서 천천히 읽어보는 재미도 있어 무조건 담아오는편.
첫번째 쉼을 하는 곳에서 조망되는 주변풍경.
흐린날씨지만 가슴이 시원해진다.
솔방울이 방울방울 달린모습을 보니 어릴적 잔솔가지와 솔방울로 불을 피우던 생각이..
화력이 좋고 따뜻했는데..
멋진 관음봉이 가깝게 보인다.
대부분 이런 팻말에는 시가 담겨있는데 이 팻말은 낙서로 가득차 있다.
"산이주는 맑은공기...생명같은 값진선물..." 등등이 쓰여있다.
금산읍내모습.
관음봉과 진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멋진 소나무를 감상하는 여유도 부려보고...
선두는 벌써 앞서 갔건만...좀 늦으면 어떠리.
왼쪽 중간에 우뚝솓은 봉우리는 마이산 (627m)인데
물론 전북 진안의 마이산(678m)과는 다른산. 동명이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남서쪽 산들..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진악산은 그리 높지도 않고 험하지 않아 산행하기 좋으나
위험구간에는 군데군데 이런 로프가 매달려 있다.
동행한 후배 한명과 멋진 바위들을 구경하며 뒤에서 가다보니 좀 뒤쳐진듯하다.
지나온 능선길..
정상방향
바위에 내려앉은 눈이 깨끗하다.
요즘 아래세상은 정치,경제,사회.... 할거없이 혼탁한 지경인데..
이 바위군락에도 한참 시선을 빼앗겼다.
이제 정상이 200m 남은 상황.
예상대로 이번 산행구간에서는 우리 일행외에 여러팀을 만났는데 아는 사람처럼 반갑다.
그러고보니 가까운곳에 있는 관음굴을 못보고 간다.
정상에 도착하니 우리 일행과 다른 산객들이 보인다.
정상석근처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우리일행이고...오른쪽에 앉아서 식사하는 팀은 타른분들..
우리 산악회원들은 간식을 앉아서 먹어본 기억이 없는거 같다.
바쁜건지..오래쉬면 추워서 그런건지..항상 서둘러 가기 바쁘다.
정상에서 개삼터로 하산하면 좀 가까우나 우리는 737봉과 도구통바위를 거쳐 보석사로 하산할예정.
정상석 732m라고 표기되어 있다.
여기가 주봉인데 진악산의 최고봉은 737봉..의문이가서 뒤져보니 이런내용이 있는데 맞는건지..
"금산시내에서 이곳 732봉은 잘 보이나 737봉은 가려서 잘 보이질 않아 이곳을 정상으로 명명..."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주변을 조망한후 우리는 좀 아래로 내려가서 간식을 하기로 한다.
이렇게 앉아서 먹어야 맛도있고 먹는거 같은데...
가족으로 보이는 산객들..좋아 보인다.
미끄러운 돌을 조심하며 이동한다.
간식하는 장소에서 당겨본 개삼터저수지.
737봉이 보인다.
강원도의 폭설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눈으보니 마냥 즐겁다.
737봉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이 있으면 또 이런 평탄하고 푹신한 길도 있는법..
737봉 가는길에 금산시가지가 잘 조망된다.
737봉 아래부분에는 이런 돌탑들이 여러개 쌓여있다.
737봉에 도착했다. 이곳은 봉화대였던곳.
737봉을 지나 이제 도구통바위로 간다.
이제부터 본격 하산길인데 가파른곳도 있지만 계단도 잘 정비되어 있다.
한참 붉은 자태를 뽐냈을 단풍도 다 말라서 앙상하게 붙어있고 하얀눈과 대조를 이룬다.
도구통바위
도구통바위 아랫부분에는 유치환의 "바위"라는 시한편이 붙어 있다.
시를 읽어보고 있는 회원.
도구통바위를 아래서 본 모습.
보석사로 하산하는길은 좀 미끄러운 낙엽길이 길게 이어진다.
등산로가 영천암 바로 밑을 지나나 그냥 패스..
산행계획 설명때는 들린다고 했는데 왜 그런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영천암을 쉽게 갈수 있는데..
우리는 왼쪽길로 하산했다.
보석사로 가기전 샘물을 한모끔씩 하는데 맛이 꿀맛..
샘물옆의 바위도 명칭이 샘물바위.
여기부터는 보석사와 천연기념물인 은행나무모습들....▼
보석사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365) 나라에 큰일이 있을때마다 울음을 내는 영험을 지닌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수령1080년, 높이40m, 둘레 10.4m.......대단한 나무다.
수백년 묵은 은행나무는 여럿 봤지만 1080년 이라니..
은행나무에서 천년고찰 보석사 경내로 진입.
보석사는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南二面) 석동리 진악산 남동쪽 기슭에 있는 절.
885년(헌강왕 11)에 조구가 창건했는데, 당시 절 앞산에서 캐낸 금으로 불상을 만들어 절 이름을 보석사라 했다.
1592년 임진왜란때 불에탄것을 명성황후가 중창하여 원당으로 삼았다.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의 하나로서 전라북도 일원의 33개 말사를 통괄했다. (네이버백과사전)
정면에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신 기허당이 보이는데 경내는 공사중이다.
영규대사는 조선 중기의 승병장(僧兵將).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을 모아 의병장 조헌과 함께 청주를 수복하고 ..
금산에 이르러 일본군과 격전 끝에 순국했다고 한다.
사찰 윗쪽에 위치한 산신각.
보석사 경내모습.
영규대사의 기허당.
범종루
등운선원
여름에 물이 흐르면 꽤 운치가 있을듯한 다리.
휴정대사의 제자 영규대사와 의병장 조헌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석비
일주문에서 바라본 보석사 경내
일주문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식사장소인 개삼터관광농원으로 이동한다.
개삼터관광농원▼
농원에도 멋진나무와 돌탑이 있는데...
아이들이 돌탑에 돌을 던지며 "100살까지 살게 해주세요~"하는걸 보고 웃음이 나온다.
요즘 아이들은 건강관리만 하면 100세는 기본일텐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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