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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서울근교산

북한산 의상능선과 삼천사계곡..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2. 8. 9.

 

 

의상능선의 나한봉에서 본 문수봉.

 

 

 

휴가여행을 하며 산행한번 못해 아쉬움이 있던차 복귀후 하루 시간을 내서 북한산을 가기로 한다.

요즘 운동으로 체력이 좀 나아진 집사람이 내 산행실력좀 봐야겠다며 따라가겠다고 한다.

같이 안양천 10km정도 걷기는 가끔씩 하고 있긴하나...

좀 어이없지만 함께하기로 하고 코스는 약간 단축하기로 한다.

 

당초 의상봉부터 의상능선을 타려고 했던걸 반토막내서...

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을 건너띄고 삼천사에서 부왕동암문으로 올라타기로 한다.

 

산행을 함께 해본적이 언제였던가.....

몸이 아프고 약해 산행을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같이 산행할 기회가 거의 없었고..

나는 부부가 산행하는 걸 제일 부러워했다..그러니 오늘 함께하는 산행이 마냥 즐겁다.

하산길엔 삼천사 계곡물에 시원하게 알탕을 하게 해주마고 호기롭게 얘기해준다.

계곡물이 좀 있어야 할텐데...

 

 

 

                     ㅁ 산행일시 : 2012. 8. 6 (월)  10 : 00  ~ 16 : 35

                     ㅁ 산행코스 : 삼천사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나한봉 ~ 문수봉 ~ 삼천사계곡 ~ 원점회귀 / with 집사람.

 

 

 

 

 

삼천사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하여 경내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공간이 협소하나 평일이라 다행히 자리가 있다.

 

안내도를 보며 오늘 산행코스를 설명해주는데 이코스도 사실은 좀 걱정스럽다.

그래도 문수봉에서 주변 풍경을 보여주고 싶은 일념에...

정 힘들면 뒤돌아 하산하면 되지 뭐.. 하며 정당화한다.

 

 

 

 

급할것도 없어 삼천사를 구석구석 구경하며 느린행보를 한다.

 

 

 

 

보물로 지정된 '마애여래입상'도 구경하기로 하고..

 

 

 

 

 

 

이 공간이 주차공간의 전부다.

어림잡아 10여대정도 주차할수 있으려나..

 

 

 

 

 

 

 

 

 

 

 

 

문수봉까지 2.8km지만 부왕동암문 거쳐 의상능선을 타면 거리가 좀 더 멀다.

 

 

 

한적한 경내모습.

 

 

 

대웅보전.

 

 

 

가족..

 

 

 

 

 

 

 

 

 

 

 

마애여래입상(보물657호, 불상높이 2.6m)

 

 

 

 

 

 

 

 

 

 

 

 

 

 

 

삼천사는 한때 수행하던 승려가 3000명이나 되었던곳이고..

의병들의 집결지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곳은 '천태각'으로 문이 닫혀있어 문틈으로 사진 한장만 찍어둔다.

여늬 불상과 좀 다른듯하다.

 

 

 

 

 

 

항상 느끼는 소나무의 생명력.

 

 

 

 

 

이렇게 30여분 삼천사를 구경하고 10시에 산행출발을 한다.

정면엔 우뚝선 용출봉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시원한 계곡구경 시켜준다고 했는데 너무 심하게 말라 좀 걱정스럽다.

물이 조금이야 있겠지만 너무 없으면 어쩌나....

 

 

 

나리꽃도 오늘따라 반갑다.

 

 

 

 

 

가끔 이런 앙증맞은 모습을 보면 실소가 나온다.

그런데 삼천사계곡으로 하산길엔 정말 거대한 바위를 지탱하는 듯한 소나무도 있다. 

 

 

 

 

나월봉

 

 

 

계곡을 오르다 보니 제법큰 바위슬랩이 나오는데

그다지 경사가 심하지 않아 걷는데 전혀문제가 없는데도 오금이 저리는지..ㅎㅎ

손을 잡아준다.

 

 

 

지난 7월 친구산악회에서 산행했던 응봉능선이 선명하다.

응봉능선 맨 왼쪽의 바위는 당연히 사모바위

 

 

 

 

응봉능선의 딋쪽으로는 정상부가 사막화되어가는 기자능선이 허연 피부를 드러내고 있다.

 

 

 

응봉(323m)

응봉에서 사모바위까지 이어지는 응봉능선의 좌우측이 진관사계곡과 삼천사계곡이다.

그리고 진관사와 삼천사가 있다.

 

 

 

 

 

11:20분경 부왕동 암문에 도착한다.

 

 

 

부왕동암문에서 의상능선을 타게되는데.

의상봉방향,문수봉방향,부왕사지방향으로 갈수 있다.

 

 

 

증취봉방향

 

 

 

나월봉은 우회하여 진행하는데 잠시 바위에 앉아쉬며 북한산정상을 감상한다.

언제봐도 멋진 백운대와 인수봉,만경대...등등

 

집에서 출발하며 중간에 김밥이라도 좀 사려고 했는데 삼천사까지 차로 들어서느라 사질 못했다.

가지고온 음식이 비스켓,양갱,커피,과일,맥주한캔이 전부다.

비스켓 아껴먹어야겠다는 아내의 말에 동행인을 위해 준비를 제대로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우회로로 안내했는데

아내는 기왕 힘든거 우회길보다는 나월봉을 타고 넘을걸 그랬다고 호기를 부린다.

 

 

 

맨왼쪽의 염초봉과 맨오른쪽의 용암봉까지 맘껏 감상하고 다시 걸음을 옮긴다.

 

 

 

의상능선

중앙에 용출봉이 우람하고 의상봉이 사진 왼쪽끝에 잘렸고 낮아 보인다.

 

 

 

 

 

 

나한봉 가는길에 밧줄이 걸린 난간이 나오는데 여기서 보는 전망이 좋다.

 

 

 

 

 

승가봉,사모바위,비봉,관봉, 여러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한봉

 

 

 

나한봉에서 바라본 문수봉.

비봉을 거쳐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에 오르는 길은 두갈래인데 사진에 보이는 능선은 좀 위험한길(오른쪽길)..

청수동암문을 거쳐 오르는길(왼쪽길)은 쉬운길로 분류되는데 사진에 보이는 코스가 스릴도 있고 전망이 탁월하다.

 

 

 

 

문수봉.

 문수봉(727m)나무팻말이 서있는 곳은 이 바위 바로 왼쪽에 있다.

 

 

 

나한봉에서 청수동암문을 거쳐 문수봉으로 간다.

 

 

 

 

 

 

 

 

문수봉

 

 

 

13시경에 문수봉에 도착한다. 삼천사에서 3시간이 걸렸다.

 

횃불바위와 왼쪽에 연습바위가 보인다.

저 연습바위에서 암벽릿지 연습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평일이고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

 문수봉에서 보는 비봉능선.

멀리 족두리봉부터,향로봉,관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이 보인다.

 

 

 

 

문수봉 맞은편의 보현봉

 

 

 

멀리 왼쪽부터 북악산,인왕산,안산의 모습이 이어진다.

 

 

 

 

 

 

 

 

 

 

 

 

문수봉정상의 바위

 

 

 

 

 

 

 

문수봉

 

 

 

 

 

문수봉에서 충분히 쉰다. 아내는 힘들었는지 낮잠까지 ㅎㅎ

2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다시 삼천사계곡으로 하산을 위해

청수동암문을 거쳐 비봉능선을 타고 승가봉방향으로 진행한다.

 

 

 

 

문수봉에서 비봉능선타고 800m 진행하면 삼천사 계곡으로 하산할수 있다.

한참 더가면 조금 길이 더좋은 하산길이 있지만 그냥 이길로 내려선다.

 

 

 

기암도 구경하며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가는데 아직 계곡물이 보이질 않는다.

삼천사에서 문수봉을 오르며 계곡물이 조금씩 있는걸 보긴했지만 한적한 곳을 찾아야만 한다. 꼭...

아내에게 무더위에 알탕의 묘미를 처음으로 느끼게 해주어야한다..

 

 

 

 

드디어 이 가뭄에 적당한 장소를 찾았다.

선녀가 목욕하고 갈만한 곳....

인적도 드물고 여기서 쉬며 알탕을 ~~ ㅎㅎ

 

 

 

난 약속을 지켰다... ㅋㅋ

알탕이 처음이라는데 그 기분이야 말로해서 무엇하리...

 

 

 

깨끗한 물과 바위가 구분이 되시나요???

물이 깨끗해 없는듯 보이네요..

삼천사 계곡엔 인적이 드문곳에 이런곳도 있습니다.

 

 

 

이제 하산을 해서 삼천사에 다시 들어선다.

 

 

 

마애불을 다시보고..

 

 

 

벽화들도 사진으로 담아둔다.

 

 

 

 

 

 

 

 

 

발이 아픈지 아예 신발을 벗고 앉아 마애불을 감상한다..

마애불이 보물 657호이니 보물감상이 맞다..

 

 

 

 

 

 

 

 

 

 

 

 

 

 

 

 

 

 

 

 

 

삼천사에서 올려다본 의상봉

 

 

 

의상능선을 다시 한번 바라보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긴 시간이 걸렸지만 아내와 함께한 산행..좋은 추억이 될듯하다.

힘들어서 다신 산행 안한다고 하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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