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샹펙스호수
ㅇ.트레킹 일자 : 8.21일 ( 08:40 ~ 17:55분 )
ㅇ.코스 : 페레산장~라폴리마을~프라즈드포르~이세르마을~샹펙스호수(1466m)
ㅇ.숙소 : pension en pleinair
ㅇ.날씨 : 맑음
ㅇ.참석자: 동기생 5명 (김영식대장,김문술,방순관,정관식,정성환)
오늘도 날씨가 좋다
아침에는 조금 쌀쌀함이 느껴져 바람막이를 입고 산행준비를 한다.
우리 마을 미평리에도 있는 그저 허름한 창고 같은데
간판 비스듬히 건 스위스의 산장이라고 하니 좀 다른 느낌?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체조는 필수.
이 산장에도 TMB 공식마크가 붙어있다.
우리와 한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낸
독일가족의 자녀들과 인증샷을 한다.
동물의 목처럼 생긴 나무에 수도꼭지를 교묘하게 연결했다.
오늘 코스는 많은 트레커들이 버스로 이동하는
속칭 점프를 하는 구간으로 알려진 구간이라 자료마저 빈약한데
우리는 미팅결과 온전히 걷는걸로 결론을 내렸다.
이정목을 보면
어제 넘어온 페레고개까지 2시간20분, 페레마을20분, 라폴리마을30분이다.
런닝하는 외국인 여성의 모습.
물론 이런평지와 마을길도 지나고, 산길도 있다.
이제 알프스TMB 트레킹도 중반을 넘어 섰다.
좋은 날씨가 이어져 기대했던 많은 풍경도 보았다.
이제 남은 일정도 단합해서 무사히 마칠수 있기를...
푸드트럭을 지나친다.
우리가 점심을 먹을 장소도 푸드트럭이라 색다른 경험이 될듯하다.
이제 포장도로로 나와 라폴리(LA FOULY)로 간다.
라폴리마을
이런 지붕이 많은데
오랜세월을 견디며 방수가 잘 되는지 궁금하다.
여기서 지도도 구한다.
부지런한 문술동기는 어디서 버섯을 3개나 따왔다.
상황버섯이라는거 같은데..
처음에는 국내반입 할거라더니 나중에 산장에 두고간것 같다.
딸 선물용으로 하나 품목을 정하고
샤모니에 가서 구입하기로 마음 먹는다.
저기 저 딱 마음에 드는 맥가이버 칼이 55프랑.
스위스의 마을은 정말 깨끗하고
쓰레기통마저 보이지 않는다.
우리들의 배낭.
태극기와 TMB 마크를 달고...
TMB마크는 영식대장이 공식로고를 약간 수정해서
독창적으로 디자인 하고 제작해서 대원들에게 나눠준것.
외국 여성 트레커들과 한동안 나란히 걷게된다.
이곳에서 우연히 제네바공항 입국때
사진을 찍어주던 외국인 트레커를 만난다.
그때 굉장히 화이팅이 넘쳤는데 안지쳤는지 지금도 여전하다. ㅎㅎ
배낭에 달린 마크를 보니 이분도 트레킹을 많이 하시는 분 같다.
잠시 짬을내 암벽시범까지 보이는 문술.
열의가 대단하다.
급할게 없이 여유있게 천천히 걷는 모습이
우리들의 빨리빨리와 달라 참 인상적이다.
사람과 함께여야 풍경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등로가 단조롭다.
앞서가는 여성 트레커들을 배경삼아
누구 뒷모습이 멋진가 컨테스트도 해보고~
여기서 옛날에 사진공부도 하고 좀 찍어봤다는
성환이의 사진강의가 잠시 있었다.
뜨거워도 안면마스크는 잘 안했는데
오늘은 도로를 걷는길이라 하는 수없이..
개양귀비
벌노랑이?
뜨겁고 단조럽던 길에
갑자기 거대한 폭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길을 걸으며
스위스의 목가적인 풍경을 실제로 보니 실감난다.
뒤따르던 외국인 트레커 덕분에 건진 절벽샷.
재해방지용으로 인공의 둑을 만들었다는데
그 규모와 길이가 대단하다.
뒤로돌아!! 한마디면 두장의 사진이..
야외 푸드트럭 카페가 나타난다 (11시40분경)
이곳에서 한국에 왔었다는 트레커를 만나 인사를 나눈다.
은평구쪽에 살았다는 듯..
울타리도 없건만
집경계선 안쪽에 발을 들였다고 눈총을 하는 주민이 있다.
마을은 깨끗한데 인심은 그만 못하네..
블랙베리를 만난다.
우리집 울타리에 주렁주렁 열려 올해 술을 많이 담구고
벌써 열매가 시들어 사라졌는데 여긴 아직 익지도 않았다.
프라즈드포르를 지난다.
오늘 코스를 버스로 건너뛰는 분들이 많지만
마을구경이 좋은 가람들에겐 또다른 볼거리다.
마을 구경을 하며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환이가 좋아하는 풍경이기도 하고.
억새로 지붕을 만든 카페는 아직 오픈전인데
스위스 여성의 예쁜모습을 못봐 아쉽다.
여름꽃 풀협죽도가 예쁘게 피어난 집.
야생화가 가득한 풀밭에서 잠시..
목초를 수확하는 팀.
아마도 역할이 있는것 같은데
젊은아가씨가 손을 흔드니 반갑게 인사한다.
이세르마을
햇볕 뜨거운 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이래서 이 길은 트레커들이 좀 피하는 듯.
얼른 숲길이 나왔으면....
범의꼬리 군락을 만난다.
갑자기 지리산 범의꼬리 군락들이 생각나네.
이제 숲속길을 걷는다.
동굴도 들여다 보고..
버석과 연관된 장식품들이 많다.
바늘처럼 뾰족한 산도 보이고~
문술이가 채집한 것과 같은 버섯...
이걸 따 말어.... 고민하다 패쑤~
암벽타는 사람들이 보이면 이제 샹펙스호수가 가깝다.
샹펙스호수
물이 깨끗하고
낚시로 잡은 송어를 망치로 내리쳐 기절시키는 아이.
수영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우리는 발만 담그고
과일하나씩 먹으며 잠시 휴식한다.
숙소에 도착하니 숙소 오픈시간4시인데.... 5분전이다.
잠시후 문이 열려 입장~
숙소주변의 멋진 주택.
어제 긴 산행후 세탁을 못했는데
오늘 여기서 세탁을해 야외 빨래줄에 널고 호수 산책을 나간다.
우리집 정원에 많은 우단동자가 피었다.
이꽃도 한국에선 진지 오래다.
좀 편히 내버려두면 좋은데..
영식대장의 제식훈련시간..ㅎㅎ
다행히 식사시간이 가까워 숙소로 복귀한다.
무식하게 뜨레쥬르 주차장인줄...
프랑스에 거주한적이 있어 불어에 능통한 문술이가
뜨레쥬르는 '하루종일'이라는 말이라고 깨우쳐 준다.
김치국 향이 나는 스프와 샐러드.
그리고 감자를 익힌 치즈에 발라 먹는 요리를 먹는다.
내일은 다시 프랑스 국경 발므고개로 가는 여정이 기다린다.
마지막 난코스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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