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므고개와 발므산장
ㅇ.트레킹 일자 : 8.22일 ( 08:10 ~ 19:50분 )
ㅇ.코스 : 샹페호수~보바인산장~포클라즈고개~트리앙마을~발므고개(국경,2205m) ~발므산장
ㅇ.숙소 : 프랑스 Gite les ecuries de charamillon 산장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동기생 5명 (김영식대장,김문술,방순관,정관식,정성환)
오늘도 날씨가 좋다.
체조를 마치고 08시10분경 출발한다.
오늘 일정은 발므고개까지 가는 코스로 실질적으로
힘든구간은 마무리가 되는 상황이다.
숙소근처에 야영장이 있어 잠시 살펴보고 간다.
야영시설이 너무나 좋다.
갈림길.
왼쪽은 아르페뜨 고개(2671m)로 가는 길인데 암석지대의 험한코스이고,
직진하는 길은 보바인산장(1975m)을 지나 포클라즈 고개를 넘어 발므고개 가는 길.
언젠가 자료확인차 아르페뜨길 사진을 봤는데
너덜길이 경사도 심해 상당히 힘들게 느껴졌다.
다행히 영식대장이 보바인산장 가는 길로 안내해 조금은 안심이 된다.
배낭 뒷태를 사진에 담아본다.
어제 한 빨래가 대부분 말랐는데 양말은 영 안말랐다.
트레커처럼 양말을 배낭에 매단 모습들인데
문술이는 거의 양말장사 수준 ㅋㅋ
벌통도 각양각색이다.
양쪽으로 열리는 창문과 빨간색은 공통소재인가..
그리고 스위스의 주택에는 국기가 항상 걸려있다.
약간 개스가 낀 상태라 흐리지만 날씨는 맑다.
오늘 힘든구간이 거의 끝난다고 생각해서일까...
모두 표정들이 밝고 좋다 ㅎㅎ
초반 등로가 좋아
벌써 샹펙스호수에서 1시간20분을 걸었다는..
영식대장 말로는 옛날 표식이라는데..
날씨가 꽤 덥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오늘은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 구간.
잠시 휴식하는 사이
문술이와 계곡까지 가서 세수를 하고 파워젤을 조금 바른다.
배경이 너무 멋져서...
마흐띠니 마을
보바인산장이 나타난다.
흑우들이 서로 맞대고 우두머리 싸움을 하는 모습.
보바인산장(1975m)
목장에서 특유한 구수한 냄새가 나지만 휴식하는 분들이 많다.
아마 가까운곳에 산장이 없어 어쩔수 없이 쉬어갈수 밖에 없는듯..
우리도 잠시 쉬면서 물을 교환하고 출발한다.
현재시각이 11시20분.
가야 할 다음 목적지 포클라즈고개까지 1시간10분.
아마 중간에 식사를 해야 할듯.
고개마루(2049m)를 넘어야 포클라즈로 갈수 있다.
고갯마루의 나무 십자가.
이후 조금 가파른 내리막이 계속된다.
가끔은 우리를 추월해가더니
내리막을 힘들어하는 트레커들이 보이는데..
오전 12시경..
급경사 내리막이 잠잠해질 즈음 점심식사를 한다.
오늘 식사는 준비해온 빵과 과일, 음료로 대신한다.
영식대장이 커피를 끓여주어 맛나게 한잔~
포클라즈고개에 도착한다.(오후 1시20분경)
우리는 왼쪽 트리앙 방향으로 가게 된다.
오른쪽 도로따라 가면 스위스 마르티니와 샤모니로 갈수 있다.
포클라즈 고개는 프랑스와 스위스를 잇는 요충지인셈.
이제 트리앙마을을 보며 마지막 관문인 발므고개(2205m)로 향한다.
높은 등로에서 내려다 본 트리앙마을.
아름다운 조그만 마을인데 성당이 눈에띈다.
뜨리앙도 샹페와 같이 TMB 코스인 동시에 오뚜르트 코스에 속한다.
오뚜르트는 샤모니를 출발
트리앙과 샹페를 지나 체르마트까지 이어지는 트레일로 한번 가보고 싶은 길.
샤모니에서 샹페까지는 걸었으니
나머지만 걸어도 되나..ㅎㅎ
트리앙마을을 내려다보는 잔도길.
저기가 트리앙 마을이여~~
트리앙(trient)라는 글자로 보이는데 나무가 먹어버렸다.
순관이가 발므고개까지 2시간30분 소요된다고
정확히 알려준다.
마을에 쉼터가 그늘지고 물이 있어 쉬어간다.
등산화도 벗어 족욕을 하며 발므고개에 대비한다.
빙하 오른쪽으로 오르면 발므고개에 다다르고
발므고개에서 보는 몽블랑이 기대된다.
자...이제 발므로 가실 준비가 되었지요?
출발~!!!
긴 오르막에 페이스조절을 위해 성환이 앞장을 서고..
웬 가마솥?
멀리 발므산장이 살짝 보인다.
금방 갈 거리가 아니라 간식을 하고 가기로..
표정들이 모두...먹어야 산다..? ㅎㅎ
조금만 힘을 내면 알프스 TMB 백미중에 백미라는
발므고개에서 바라보는 몽블랑 풍경이 기다린다.
발므고개 30분...
이제 얼마 안남아서 그러는지
세분이 너무 블루베리와 사진 놀이에 열중이어서
순관이와 먼저 발므고개로~
발므산장.
눈에 보이는건 지척인데
꼬불꼬불 돌아서 오르는 길이 참 길기도 하다.
오른쪽으로 보이던 높은 봉우리가
평평해지고 가는길이 보인다.
드디어 발므고개에 도착한다.(오후5시)
발므산장.
멀리서 봐도 빨간 문이 인상적인 산장이다.
알프스소녀들과 몽블랑.
어찌보면 여기도 허름한 창고 비슷한데
너무나 유명한 산장이다.
발므고개에서 보는 몽블랑.
몽블랑은 다른 세계인양 신비로운 느낌이다.
왜 몽블랑이 하얀산이라 불리는 지 알수 있을것 같다.
(몽-산, 블랑-하얀)
산 아래에는 우리가 트레킹 출발했던 샤모니가 보인다.
저 몽블랑을 한 바퀴돌아 여기까지 왔다.
내일이면 샤모니로 들어간다.
왠지 고향으로 돌아가는 느낌...
순관이도 감격해하는듯 멋진 모습
발므고개에는 바람이 심해 오래 머물기가 힘들다.
문술도착,
발므고개는 국경이다.
스위스의 트리앙과 프랑스의 아르장티에를 연결하는 고갯마루.
지금까지는 스위스, 이제 부터는 프랑스..
이 자리에 섰으면 종주가 인정되는것.
아무 탈 없이 모두 함께 이자리에 서니 행복하다.
문술이도 셔츠 지퍼를 올리고 단정하게 화이팅~!!
곤돌라 능선을 따라
몽블랑을 감상하며 산장으로 내려간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포제토능선을 꼭 걸어보고 싶다.
뒤따라오던 몇명이 산장도착때까지 안보이는데
알고보니 성환이의 사진지도로 인생샷 찍었다고.. ㅎㅎ
다들 멋진폼이네.
오늘 날씨가 좋아
발므에서 몽블랑을 제대로 볼수 있어서 행운이다.
산장에 도착 (오후5시50분)
숙소에는 문술,순관, 나 그리고 미국인 1명,
영식,성환은 텐트에서 잔다.
아직 내일 락블랑코스가 남아있지만
무거운 배낭메고
샤모니까지 걷는 여정은 거의 끝난셈이라 안색들이 좋다.
와...산장에서 이런 치킨은 처음이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치맥타임.
아이스크림까지...
프랑스 산장 음식이 최악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네...ㅎㅎ
산장 식당에 TMB 공인 티가 걸려있는데
하나 남은 하얀티를 동작빠른 문술이가 득템..
성환이는 녹색 전시상품을 입어보는데 작아서 포기.
내일모레 레우쉬에서 살 기회가 있다니...
저녁을 먹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몽블랑에 걸린 석양도 감상하며...
내일 락블랑코스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전망대까지 오른다음 트레킹을 할 예정.
그래야 좀 더 수월하고 멋진 호수에서 많은시간을 보낼수 있을것 같다.
영식대장이 호텔에 남겨둔 라면3개, 너구리3개가 멋진 작품이 될듯..
몽블랑의 야경.
하늘의 별은 너무 밝고 많다.
핸드폰으로 그냥 찍어도 이렇게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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