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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백두대간

백두대간(이기령~갈미봉~고적대~연칠성령)

by 송재(淞齋) 정관식 2024. 5. 20.

백두대간 갈미봉

 

고적대에서 본 청옥산~두타산 대간능선

 

 

 

ㅇ.산행일: 2024년 5월 19일(일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이기령~연칠성령구간
    (가목1교~부수배리~이기령~갈미봉~고적대~망군대~연칠성령~무릉계곡~삼화사 / 21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ㅇ.산행시간: 6시간55분 / 10:45~ 17:40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신사산악회 대간산행팀 (단독참여)

 

 

산악회버스가 먼길을 달려

백봉령을 지나 가목1교에 도착한다.(10시40분)

 

 

회원들이 출발하고 나니 전원주택 주인은

배낭을 내렸던 울타리의 꽃들이 다치지 않았나 살펴보는 모습.

 

 

 

 

  (가목1교~부수배리~이기령~갈미봉~고적대~망군대~연칠성령~무릉계곡~삼화사 / 21km )

 

 

10시45분 산행출발~

 

오늘 산행은 부수배리를 지나 임도를 따라

이기령까지 가서 대간길에 합류하는 코스다.

 

백봉령~댓재구간은 29km로 거리가 긴편이지만

중간에  두구간으로 끊기에는 접속거리가 너무 길어

산악회에서는 12~13시간정도 무박으로 진행하는 코스인데

신사산악회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주간산행으로 진행해 참여한다.

나도 무박이 싫어 아마도 무박이었으면 참여 안했을 것.

 

그러고보니 오래전에 이 구간 첫번째 대간산행때도 주간산행이었다.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괘병산도 1000m가 넘는 산이다.

 

 

 

똑같은 모양으로 집을 지은 부수배리빌리지

 

 

선두는 보이지 않고 맨발로 걷는 회원.

어디까지 맨발일까 궁금해 물어보니

무릉계곡까지 맨발로 걷는다고 해서 깜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하는데 정말 할말을 잊게 만든다.

 

 

등로에는 쥐오줌풀이 많다.

 

 

날씨가 더워 계곡물에 자꾸 눈길이 간다 ㅎㅎ

 

 

 

괘병산 갈림길을 지나고~

 

 

오른쪽길로 진행한다.

 

 

유럽나도냉이 군락도 많다.

 

 

감자는 아직 어린데

고산지대여서...?   아님 가을감자일까...

 

 

고추나무에 나비가..

 

 

완벽무장으로 벌레가 들어갈 빈틈이 없는 모습.

 

 

선두는 몇백m 앞에 가고 나도 무심코 가고 있는데 

어떤회원이 갈림길을 지난것 같다고 한다.

지도를 보니 한참 뒷쪽인 원방재쪽으로 가는 모습이다.

 

빽도를 앞으로 전달 선두를 돌려 세운다.

 

 

이곳을 지나쳤던 것.

여기서 바리게이트를 지나간다.

 

병꽃나무

 

 

당귀도 많이 보인다.

 

 

부수배리는 여름철 날머리로 하면 기가 막힐듯 ㅎㅎ

 

 

난초가 꽃대를 막 올리려는 모습

 

 

감자난초가 눈에띈다.

 

감자난초는 땅속으로 두더지처럼 기어가던 뿌리의 일부가 비대해져

그 알줄기가 마치 감자 같다고 해서 감자난초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알줄기에서 단도 같은 잎이 1~2장 나오고 꽃대도 꼿꼿하게 뻗어나온다. 

 

 

주위로 눈을 돌리니 멋진 가족들이 보인다.

산행을 해야 만날수 있는 멋진 야생화다.

 

 

 

 

야생화를 만나며 싱그런 숲속을 걷는다.

이런 이유로 나는 주간산행이 좋다.

 

 

접속구간이 끝나며

대간길 이기령에 도착한다.(11:55분)

 

출발지 부수배리에서 5.8km거리인데

알바로 6.1km / 1시간10분이 소요되었다.

등로가 임도로 좋아 빨리 걷기도 했지만 다들 빠르다.

 

 

이기령에는 우물이 있는데

아직 물소비가 거의 없어 가보진 않는다.

 

 

 

 

 

회원들 간식모습.

나도 초콜릿 하나와 과일을 조금 먹고 출발한다.

 

 

이 세코스는 다 다녀봤는데 이제는 폐쇄?

좀 위험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폐쇄라니 좀 아쉽다.

 

 

이기령까지 꾸준히 고도를 높이지만

오늘은 컨디션도 좋고 기분이 상쾌하다.

 

 

이기령과 고적대사이

중간쯤에 갈미봉이 있다.

 

 

또다시 만나는 감자난초.

 

 

우산나물 가족들이 모여살고

한쪽 귀퉁이에 왕따 당하듯 삿갓나물이 하나 보인다.

 

끝이 갈라진 우산나물은 어린순을 나물로 먹지만

삿갓나물은 독초다.

 

 

애기나리 군락이 많은데

오른쪽 녀석은노란 색깔이 금강애기나리인듯.

 

 

보라색 구슬붕이가

나도 봐달라며 고개를 들고 있다.

 

 

등로주변에 자작나무가

길게 이어진 길을 걷는다.

 

기막히게 나무사이로 쓰러진 녀석.

 

너덜길을 지나면 좋은길도 만나고

갈미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지만

좀체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것 같다.

후덥지근한 날씨탓일까..

 

 

늦은 철쭉이 꽤 많이 보인다.

 

 

갈미봉 아래 경사구간을 오른다.

 

 

드디어 갈미봉에 도착한다(오후 1시20분)

 

 

지워진 정상 이정목의 글씨.

갈미봉정상 1260m.

 

 

갈미봉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제 고적대로 간다.

 

 

벌깨덩굴

 

 

 

 

등로 왼쪽으로 조망장소가 있어 가보니

천길 낭떠리지라 아찔하다.

두타산~청옥산 능선이 잘 보인다.

 

 

 

큰앵초와 민백미꽃이 반갑다.

 

 

 

 

 

 

고적대로 가는 길이 군데군데 까칠하다.

 

 

몇해전 산행때 이곳에서 사원터로 하산했었는데

겨울이라 미끄럽고 좀 위험한 하산길이다.

 

 

 

 

 

 

 

 

 

경사를 오르다보니

이렇게 멋진 조망이 기다린다.

 

 

두타산을 오르는 능선,

그리고 청옥산으로 오르는 학등능선.

 

 

고적대에서 내려서면 망군대를 만나게된다.

계속 가면 청옥산정상.

 

우리는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이다.

어떤 회원은 청옥산에서 학등능선으로 하산하기도 했다.

 

 

 

 

5월이라 얼레지를 볼수 있으려나 했는데

얼레지는 없고, 대신 연령초를 만난다.

 

 

이제 마지막 오름짓을 하면 고적대다.

 

 

 

 

 

고적대에 도착한다 (오후 2시45분)

 

 

 

고적대 정상의 병꽃나무

 

 

 

 

 

 

고적대에서 보는 조망

 

 

 

 

 

 

 

 

 

 

봄맞이꽃과 각시붓꽃

 

 

 

청옥산 구간은 밧줄색깔이 초록이다.

 

 

고적대~연칠성령은 1km거리.

 

 

광대수염.

 

 

 

 

등로왼쪽으로 망군대

 

 

 

 

망군대에서 보는 고적대

급경사를 내려왔다.

 

 

고적대에서 보는 갈미봉

갈미봉 - 갈은 노적가리, 미는 꼬리 또는 끝,

따라서 갈미봉은 노적가리 끝처럼 뾰족한 봉우리를 뜻한다.

 

 

등로주변은 화원을 방불케 한다.

 

 

연칠성령 도착 (오후 3시22분)

남은 간식을 마저 먹고 이제 무릉계곡으로 하산한다.

 

 

 

 

주차장까지 6.7km 긴 하산길의 시작이다.

막 도착하는 회원 두어명이 청옥산으로 간다.

 

 

 

 

하산길에 보는 갈미봉

 

 

무릉계곡까지 조금 까칠하지만

갈미봉이나, 박달령, 학등능선 하산길에 비하면

이 등로가 제일 나은편이라는 생각이다.

 

 

어떤 하산로거나

두타, 청옥은 무릉계곡과 고도차가 커서 힘이드는 하산길.

 

 

드디어 계곡을 만나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빠른걸음 으로 진행해 사원터에 도착한다.(오후4시26분)

갈미봉에서 하산했던 기억이 난다.

 

 

사원터

 

 

 

맨발회원이 등산화를 신고 앞으로 달려간다.

좀전에 보니 발가락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인모습이던데

너무 무리하는건 좀 걱정스럽다.

 

 

 

 

 

 

 

 

 

이곳에 오니 옛날 생각이...

성환, 영서가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못건너고 돌아간 일.

 

수문 부인이 체해서 이곳에서 응급처치 한일..등등 ㅎㅎ

두타,청옥산은 대형알바도 했고, 참 추억이 많은 산이다.

 

 

 

 

두타산의 명소 베틀바위 전망대 오르는 길.

두타산 정상도 이길로 간다.

 

 

 

오늘 산행은 오후 6시마감이니

약 21km에  7시간15분이 주어진 셈이다.

현위치 학소대를 지나는 시각이 오후 5시17분.

빠른 진행을 했는데도 시간여유가 많지 않다.

 

 

동행하는 두분은 시간이 많지않다며 그냥가는데

나는 무릉계곡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간다.

아...너무나 개운하다.

 

 

무릉반석과 암각서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관리사무소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

두타청옥은 이코스 저코스로 많이 다녔지만

올때마다 힘은들어도 멋진산이다.

 

 

대간(부수배리~이기령~갈미봉~고적대~망군대~연칠성령~삼화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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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off가 조금 늦었슴)

 

 

이 대간산악회는 매번 하산후 수박파티를 하는데 

여러번 참석을 했지만 산행후에 시원한 수박은 가히 일품이다.

 

조금 늦는 회원들이 발생해 예상보다 늦은

6시50분 버스가 출발하고 귀가하니 오후 11시가 되었다.

 

두타산은 멀지만 싱그러운 숲속 대간길을 걷고

이런저런 야생화도 감상하는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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