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산 가는 능선길
ㅇ.산행일: 2024년 1월 21일(일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 덕유산구간 눈꽃산행
(안성탐방센타~동엽령~무룡산~삿갓재~황점마을주차장 / 15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대간 인증장소는 동엽령,무룡산)
ㅇ.산행시간: 6시간30분 / 10:04~ 16:34분
ㅇ.날씨: 흐리고 눈내리는 날씨
ㅇ.참석자: 신사산악회 대간산행 참여 with 문술.
오전 10시경 버스가 안성탐방센타에 도착한다.
주차장 진입불가로 약 5분정도는 도로를 걸어서 이동한다.
오늘 산행은 여러번 걸어본 코스지만
덕유산 눈길이 그리워 참여하는 산행인데
혼산이 되려나 했는데 문술동기의 동참으로 즐거운 산길이다.
(안성탐방센타~동엽령~무룡산~삿갓재~황점마을주차장 / 15km )
안성탐방센타 출발(10시13분경)
바람이 없고 포근한 날씨다.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는 이제 봄인가... 착각이 들정도다.
등로는 눈이 녹아 질퍽이지만
동행과 나란히 걷는 모습은 참 보기좋은 풍경이다.
문덕소
칠연폭포 갈림길.
칠연폭포까지는 300m로 가까운 거리인데
더워서 겉옷을 벗는사이 문술이는 사라지고 없다.
문술이가 칠연폭포를 다녀온다고 갔을거 같진않아
동엽령 방향으로 곧장 진행한다.
생동감이 넘치는 계곡의 모습
조금 고도를 높이자
환상적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요즘 다이어트로 날씬해진 문술,
하얀 눈세상이 펼쳐져 있다.
어제 내린눈에 환상적인 오늘날씨는 최상이다.
눈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음. ㅎㅎ
이제 파란 하늘도 열리는 중.
처음으로 무룡산 방향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엽령 300여미터를 남겨놓은 지점.
너무나 멋진 설경은 산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한껏 멋진 포즈를 잡은 문술,
포토죤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동엽령으로~
11:58분 동엽령에 올라선다.
동엽령은 덕유산 주능선과 연결되는 지점.
덕유산 정상 향적봉과 남덕유산 방향으로 갈수 있는데
나중에 보니 95%는 향적봉 방향으로 가는듯...
동엽령 구급함앞은 대간 인증장소라 사진 한컷.
점심시간이 된 동엽령은
바람막이와 비닐쉘터도 많이 보이는데
우리도 데크아랫쪽에서 요기를 하고 가기로 한다.
문술이가 마라탕과 연태고량주를 준비한다해서
나는 숟가락과 김장김치,과일몇개 준비 ㅎㅎ
바로쿡에 끓여먹는 마라탕은 기막히다.
우리옆에는 대장님이 자리를 잡았는데
향적봉쪽으로 가는 산객들이 많으리라 생각했지만
삿갓재쪽은 럿셀도 안되 있다는 선두조의 연락이 왔다.
진행이 어려우면 삿갓봉지나 월성재까지 가지말고
삿갓재에서 하산을 하더라도 계속 진행을 해달라는 얘기가 들린다.
우리는 애초에 삿갓재에서 하산할 생각이라
약50분 가까이 느긋하게 식사와 휴식을 즐긴다.
대장님은 자리잡은지 10분도 안되 출발 ㅎㅎ
동엽령 풍경
동엽령...
향적봉 가는 길도 눈이 많다.
우리는 반대방향 삿갓재로 간다. (남덕유방향)
능선길 시작부터 깊은 눈이 장난이 아니다.
다행인것은 선두조가 럿셀을 해 준것.
럿셀을 하며 간 회원들이 고맙다.
갈수록 눈은 깊어지고...
허벅지까지 빠지는 등로.
이게 길인지 터널인지...ㅎㅎ
그래도 설경은 가슴시리도록 아름답다.
오늘 제일 신난 문술..
눈의 빛깔~
럿셀된 길이라지만
깊은 눈길을 걷는데는 체력소모가 심하다.
회원한분이 커다란 삼각대를 세우고
멋진 사진을 촬영중이다.
칠이남쪽대기봉(가림봉)
바닥과 머리윗쪽 모두 눈이...
아직 바람이 심하지 않고
눈발이 날리지 않아 걷기에는 다행이다.
이제 무룡산이 가깝다.
무룡산을 지날때면 언젠가 무더운 여름철에
덕유종주하며 활어회를 먹던 생각이...
무룡산을 오르는 길은 좀 가파르지만
한발 한발 옮기다 보면 정상은 나오게 되어 있다.
이제 반대방향의 산객을 만나기도 하는데
어떤 여성분이 영각사에서 출발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오후 2시34분 무룡산 정상에 도착한다.
동엽령에서 1시간50분정도 소요.
한팀의 산객들이 보이는데
이분들은 무룡산정상석 인증만 하고 하산을 하는 모습이다.
이제 삿갓재까지는 2.1km가 남았다.
무룡산은 조망이 좋은곳인데
날씨가 흐려 곧장 이동한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배낭커버를 하고 진행한다.
진눈깨비에 흐린 날씨로 급변~
무룡산에서 삿갓재는 그리 어려움이 없으나
아이젠을 잊고 온 회원한분이 고전하는 모습을 본다.
누군가 버린 아이젠을 끈으로 묶고
황점마을까지 하산,ㅠㅠ
드디어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한다.(오후3시18분)
삿갓재에서 무룡산 방향은 탐방로 통제.
눈발이 점점 심해지고 월성재방향도 통제상태인데
통제전에 두어명의 회원은 월성재로 진행한듯.
삿갓재대피소 안의 벤치에 앉아
사과한쪽과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하산한다.
이제 황점마을까지 4.2km
길고 긴 내리막길을 걸어야한다.
고도를 낮추니 등로가 질퍽인다.
오후 4시34분 하산을 완료하니
버스출발시각 5시반까지는 1시간 가까이 시간여유가 있다.
파전과 칼국수로 둘이서 오붓한 뒷풀이 시간을 갖고~
버스에 탑승하니 스르르 잠이들며 상경한다.
덕유산의 환상적인 설경을 만난 멋진 산행으로 기억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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