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ㅇ.산행일: 24년4월6일(토) / 금요일밤 12시 무박여행.
ㅇ.산행지: 전남 완도군 청산도 & 보적산(330m)
(청계리~보적산~범바위~말탄바위~절벽해안길/낭길~읍리마을~서편제길~도청항 / 10.6km )
ㅇ.산행시간: 3시간34분 / 09:00~ 12:34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용인 명산산악회 44명
ㅇ.특기사항: 서편제촬영지(유채꽃),봄의왈츠 촬영지
금요일 밤 12시에 출발한 버스는
한명의 회원을 픽업하느라 국도로 빠지며 우여곡절을 겪고
오전 5시경에 완도항에 도착한다.
아침식사와 청산도 트레킹후 식사를 예약한 완도항의 대흥식당.
아침은 전복죽으로...뒷풀이는 전복물회와 참돔등 생선구이.
전복죽이 맛나 더 달래서 먹는 회원들도 보인다.
소라에 아기자기하게 식물을 키우는 모습에 눈길이..
이른시간에도
완도항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죽공예에 취미(?)가 있는 아들녀석이 만들어
보내온 세상에 하나뿐인 지갑을 사용하는 날이다.
세로로 길쭉하게 주문을 했는데 아주 썩 마음에 든다.
이니셜 간격이 좀 안맞다며 쑥스러워 하던 모습이 떠올라...ㅎㅎ
우리를 청산도로 데려다 준 청산 아일랜드 훼리호.
객실이 의자도 있고, 온돌도 있어 취향대로 자리를 잡고
청산도까지 19.7km, 50분을 이동한다(07시30분 출항)
객실에서 쉬다 나와보니 청산도가 바라보인다.
먼곳이라 아직 미답지로 남아있는 청산도.
사진으로만 보던 만발한 유채꽃은 어떤 모습일자 조금 설렌다.
그래...청산도는 느림의 미학으로 불렸지.
오늘 일정이 이 단어와 어울리길...
청산도 도청항 풍경
국회의원 사전투표 이틀째인 오늘
많은인파와 선거운동원들이 섞여 더 어수선하다.
운영진은 도보로 서편제길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할까...
아니면 셔틀버스로 산행 들머리로 갈까 구상하다 후자로 결정한다.
10여분 기다려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청계리로 간다.
버스안에서 만난 유채꽃 군락지.
성곽에 청산진성이라 안내판이 붙어있다.
벚꽃이 핀 도로를 따라 이동해 청계리에 도착한다.
산행들머리 청계리 도착 (08시55분)
(청계리~보적산~범바위~말탄바위~절벽해안길~읍리마을~서편제길~도청항 / 10.6km )
당초 산행계획은 셔틀버스로 상서마을로 이동
마을의 옛담장도 구경하고
매봉산을 먼저 오를 계획이었으나 소요시간을 고려
보적산으로 바로 오르는것으로 변경했다.
농부들이 농사짓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유채꽃과 어우러져
여느 시골마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걷는다.
오른쪽 범바위 방향으로~
올라야 할 보적산이 보인다.
남쪽지방 답게 동백이 예쁘게 피었다.
청보리밭.
옛날 곡식이 부족하던때는 참 흔했는데
요즘은 좀체 보기힘든 보리밭이라 더 정겹다.
마늘밭
삼삼오오...때로는 홀로
한적한 길을 걸으며 상념에 빠져보는 시간.
노란 양지꽃이 지천이다.
매봉산
찻길에서 벗어나 보적산으로 오른다.
등로는 명확하고 좋다.
회원들 대부분은 그냥 범바위 방향으로 간다.
아마 서편제길의 유채꽃을 빨라 만나고 싶어서인듯..
각시붓꽃
보리수열매
산벚꽃
가다보니 한회원이 따라와 함께한다.
회원은 닉네임이 환상동행.
대간길도 처음 몇 구간은 함께 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오랜만에 함께 걷게 되어 반갑다.
보적산 정상부 모습.
산악회 대장님이 먼저 정상에 올라서는 모습.
정상에서 보는 뷰~~
왼쪽끝에 튀어나온 곳이 지도에 새땅끝이라 되어 있다.
보적산 정상에 도착한다 (09시38분)
보적산은 정상석이 두개다.
정상의 진달래.
나와 일행 두명은 좀 우회하지만
도로를 따라 걷다가 하늘길 이정표를 따라 정상으로 잘왔는데
미리 보적산을 지름길로 오른 회원들의 정상도착이 늦어진다.
아마 길을 좀 잘못든것 같은데 조금 기다리다 먼저 이동한다.
나중에 들으니 이분들은
정상오르며 길을 못찾아 여기저기 긁히며 고생을 했단다.
가야할 범바위와 전망대가 멀리 보인다.
다시 갈림길로 나와 이제 범바위로~
도로옆에는 철쭉이 피어났다.
정상에 회원들의 모습이 보이자
전화로 소통하는 환상동행님..
의리가 돋보이네..
너무나 붉은 철쭉
범바위에 도착한다.
범바위전망대와 작은범바위
범바위
범바위앞의 공터는
많은 사람들이 머물기에 좋은곳이다.
권덕리마을과 새땅끝.
진행방향의 말탄바위
팥꽃나무?
장기미해변.
조그만 돌섬은 지도에 상도라 되어있다.
말탄바위에서 바라본 해변
지나온 보적산(왼쪽)과 범바위.
회원들이 범바위에서 내려오는게 보인다.
환상님과 여기서 기다리기로 하고 간식타임.
바위아래 해수면과 맞닿은곳에 낚시꾼 모습이..
총무님과 일행들이 도착 이동한다.
등로옆은 천길 낭떠러지.
찔레꽃
시계를 보니 기다리고 여유부린탓에
서편제,봄의왈츠 촬영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엔
여유가 많지않아 낭길을 조금 속보로 걷는다.
느림의 미학..과는 거리가 멀다 ㅎㅎ
낭길은 등로왼쪽이 천길 낭떠러지.
만개한 동백나무
읍리앞개에서 당리재를 지나
서편제주막쪽으로 갈수 있는것 같은데
동행이 큰도로로 걷는걸 원해서 그리 가다보니 좀 돌아간다.
무꽃도 색깔이 참 예쁘다.
서편제촬영장 당리에 도착한다.
마을과 어우러진 유채꽃이 한폭의 그림같다.
마을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니..
청산에 살어리랏다.
오래전 보았던 서편제 영화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진도아리랑의 한맺힌 노랫가락도..
지금부터라도 느긋하게~~ ㅎㅎ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맑다.
나비날리기 행사중.
봄의왈츠 세트장에는 벚꽃이 만개했다.
유채꽃과 벚꽃을 한번에...
튤립
한효주도 키가 큰데 모두 키다리들~~ㅎㅎ
나비날리기 핼사장엔 흥겨운 노랫가락이 들리고..
이제 슬슬 도청항으로 이동한다.
일행들은 모두 가고 내가 제일 마지막인듯..
속보로 이동한 덕분인지 아직 시간여유가 있다.
도청항에 도착한다 (12시 25분)
1시까지 도착하라고 했는데
아직도 시간이 남아 사전투표를 하고 간다.
항구 이곳저곳에는
싱싱한 해삼과멍게에 한잔술을 기울이는 회원들이 보인다.
트랙과 시간을 보니
느림의 미학을 따르진 못한것 같다.
이런곳에서는 2~3일 머물며 여유를 즐기면 참 좋을듯..
청산도를 떠나며 기념사진 촬영
아침에 전복죽을 먹었던 대흥식당에서
전복물회와 생선구이로 식사를 한다.
이동거리가 멀어 한잔해도 될듯해 찐하게 한잔~
용인에 9시경도착 귀가한다.
무박여행은 피로감이 있지만 청산도 트레킹은
너무나 좋았던 환상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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