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와 인왕봉으로 이어진 능선길
ㅇ.산행일: 2024년 2월 11일(일요일)
ㅇ.산행지: 광주 무등산(無等山) 1187m
(증심사주차장~중머리재~중봉~서석대~인왕봉~입석대~장불재~서인봉~약사사~원점) / 15km
ㅇ.산행시간: 5시간 45분 / 07:24 ~13:09분
ㅇ.날씨: 약간 흐린날씨 (정상부 상고대)
ㅇ.참석자 : 단독산행
구정연휴에 아들내외와 손주를 찾아 광주에 왔다.
가족들이 잠들어 있는사이 배낭만 살짝들고 무등산으로 간다.
20여분 자차이동해 증심사주차장에 도착한다.
무등산 산행을 위해
증심사주차장을 마지막으로 찾은건 3년전.
그때 4명이 함께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홀로 이곳을 찾는다.
(증심사주차장~중머리재~중봉~서석대~인왕봉~입석대~장불재~서인봉~약사사~원점) / 15km
3년전엔 새인봉쪽으로 올라 정상을 거쳐
중봉,동화사터와 토끼등을 거쳐 하산했었다.
오늘은 정상으로 가며 오랜만에 당산나무를 만나보고,
하산길에는 약사사를 들려보기로 한다.
왼쪽 증심사로 올라 오른쪽 약사사로 하산예정.
증심사일주문
요즘은 겨울엔 방풍비닐이 대세인듯.
증심사이후는 포장도로가 끝나고 산길이다.
긴 계단을 오르면
끝부분에 동화책처럼 당산나무가 나타난다.
당산나무
수령 450년 / 나무둘레 4.8m.
당산나무 안내판 뒤로 새인봉의 모습이 보인다.
새인봉
아직은 이른 아침.
간간히 하산하는 부지런한 산객이 보이지만
잘 다듬어진 한적한 길을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기온이 많이 낮지는 않아 오후엔 등로가 질퍽일까 우려되는 상황.
중머리재로 오르는 돌길.
보아하니 산을 잘 찾지 않는 일행들 같은데
아마 명절이라 무등산에 온분들 같다..
가파른 경사에 엄청 숨차하는 모습들...
중머리재 도착 (08시40분)
겉옷은 벗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진행중이다.
중머리재는 너무나 한산하다.
아침요기도 거른상태라 쉼터에서
간단히 과일과 초콜릿으로 영양 보충을 하고 곧 출발한다.
증심사쪽에서 올라왔고
장불재 방향으로 50여m 진행하면 중봉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왼쪽 중봉으로~
중봉가는길이 한적하다.
중봉은 보이는 봉우리 뒤에 있어 여기선 안보인다.
좀전에 여성 산객 한분을 지나쳤고
앞에 가시는 분은 광주분으로 연세가 좀 있으신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서로 인증샷도 찍어주며 간다.
중봉가는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중머리재가 보이고 서인봉, 새인봉이 멋지게 보인다.
나중에 새인봉삼거리에서 약사사로 하산예정.
소나무 한그루가
몸통만 바위사이에서 솟아 멋진 자태를 뽐낸다.
중봉 못미처 (약 200미터 )
조망이 좋은 기가막힌 쉼터가 있다.
바위벽이 있고 평평해 두세명이 쉬기에 아주 좋을듯..
문득 관악산의 신선대가 떠오른다.
송신탑이 있는 청심봉이 왼쪽으로 보인다.
중봉에 도착한다 (09시25분)
중봉의 이정목
지난번 산행때는 중봉에서 동화사터로 진행했다.
중봉에서 송신탑이 있는 청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사양능선이다.
개인적으로는 무등산에서 한산한 편인
중봉으로 이어지는 이 능선길이 참 마음에 든다.
뒤 돌아본 중봉
목교
중봉에서 내려와 목교를 지나
서석대를 향해 오른다.
내려오는 산객이
돌길이 미끄러운지 아이젠을 한 모습.
나는 올라가는 길이라 오늘은 아이젠 착용을 하지 않은 날.
중봉가는길 초입에서 만난 여성 산객 한분이
이제야 중봉을 내려오는 모습.
참 여유로운 산행 모습이 좋아 보인다.
서석대를 오르기전
추위에 대비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고 겉옷도 꺼내 대비를 한다.
서석대
흐린 날씨로 태양이 달처럼 보인다.
눈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 높은지대라 약간은 기대감이...
정상석이 있는 서석대는
세찬 바람이 몰아치고 무진장 춥다.
거의 텅 빈 정상 서석대...
오전 10:05분 서석대 도착.
때마침 산객 한분이 오셔서 인증샷 한컷.
무등산 세 봉우리중
인왕봉이 지난해 상시 개방되었다는데
아직 미답지라 오늘 가보기로 한다.
인왕봉 가는길.
나뭇가지에 고드름 처럼 얼음이...
입춘이 지났건만 소나무도 힘겨운 겨울나기중이다.
인왕봉 주변에서 설경을 만나니 기분이 좋다.
게다가 서석대와는 달리 여긴 바람도 없고 완전 봄날씨다.
인왕봉 표지목(10시22분)
산객한분이 일년에 한번씩 개방할때는
군부대를 가로질러 천왕봉까지 갔었다고 얘기한다.
다시 서석대로 나오니 산객들이 많아졌다.
입석대로 가며 뒤돌아본
서석대와 안개에 가린 인왕봉의 모습.
흐릿한 장불재의 모습
날씨가 흐려 멋진 백마능선 조망이 아쉽다.
백마능선
승천암
서석대와 백마능선이 보이는
바위지대의 바람이 잦아든곳에서 컵라면하나~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커피가 없다 ㅠ
입석대
장불재
장불재도착 (11:27분)
장불재에서 보는 서석대와 입석대
이제 중머리재로~
많은 산객들이 장불재를 오르는 모습.
다시 도착한 중머리재(11:57분)에는
산객들이 많아졌다.
복장을 가볍게 하고 서인봉으로 간다.
서인봉으로 오르며 뒤돌아본 무등산.
중봉과 서석대, 장불재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다.
서인봉(12:03분)
새인봉 삼거리로 가는 길.
새인봉 삼거리.
직진하면 새인봉인데 지난번 갔던길.
이번에는 약사사를 보러 곧장 증심교 방향으로 하산한다.
약사사
창건당시 세웠다는 삼층석탑.
대웅전을 들여다보니 스님이 불경을 낭송중이라
보물 600호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을 잠시 보고~~
대웅전에서 바라본 새인봉
주차장으로 복귀하며 만나는 계곡은
이제 봄기운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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