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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상&전라도

합천 미숭산 (美崇山) 757m 산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24. 3. 18.

미숭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산.
 

미숭산 정상에서 보는 비계산~우두산 전경
 
 

 
ㅇ.산행일: 2024년 3월 17일(일요일)
ㅇ.산행지: 경남 합천 미숭산(757m)
    (미숭산교직원휴양원/경남교육청~ 미숭산성~ 정상~ 원점회귀 / 4.3km )
ㅇ.산행시간: 1시간52분 / 14:52~ 16:44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신사산악회 단독참여
ㅇ.특기사항: 1일2산 산행(대구 앞산 & 합천미숭산)
 
 

대구 앞산 산행을 오후1시50분경 마치고
출발한 버스가 1시간만에 합천 미숭산 들머리에 도착한다.(2시50분)
 
 

미숭산 산행코스는 간단하다.
교육원에서 정상을 올라 갔던길로 돌아오는 코스.
 
주어진 시간에 여유는 있어 환종주를 생각했는데
왕복산행을 희망하는 대장의 권유에 모두 따른다. 
 

 
 

4km정도의 코스에 2시간40분이 주어졌으니
시간여유는 충분한데 역시 출발이 빠르다.
 
나는 버스좌석이 맨 앞자리라 제일 먼저 내렸는데
선두가 벌써 저만치 가는 이유를 좀체 알수 없다 ㅎㅎ
 
 

직원용 골프연습장.
용도외 사용금지라 함은 퍼팅외 어프로치 금지일듯..
 
 

도로주변에 배롱나무가 줄지어 섰다.
꽃이 피면 장관일듯.
 
 

 
 

화살나무..
줄기가 정말 화살대를 닮았다.
 
 

숙소와 사무실
 

 
 

 
 
 

 
 
 

들머리의 표지석
 
여성회원 한분이 출발을 망설인다.
무슨일 있냐고 물으니 산행대신 쑥을 뜯을까 고민된다고 ..ㅠㅠ
 
얼른 다녀오면
산행마치고도 1시간은 시간여유가 있을거 같지않냐고하니 출발~
 
 

 
 

앞서가는 연세가 지긋한 회원은
나도 가지고 있는 42리터 도이터배낭을 매었는데
바랜색깔을 보니 오랜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게다가 카메라까지 든걸보니 진정한 산꾼이신듯..
 
 

 
 
 

 
 

 

 
 

보이는 봉우리는 아마 정상부 근처인듯.
 

 

 
 
 

 
 

삼지창소나무?
용인의 용덕사에는 유명한 삼지창소나무가 있다.
 
 

 
 

 
 

등로는 오르막이 이어질뿐 별다른 특징이 없다.
성곽이 보이는걸 보니 정상이 가까운데
이런 산이 어떻게 100대명산이지??
약간 의아스러운 생각이 든다.
 
 

삼지창을 닮은 소나무가 많다.
 
 

미숭산성
 
 

 
 
 

 
 
 

삼국시대에 축조되어
조선시대까지 이용된걸로 보인다는 미숭산성.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성곽의 흔적이 뚜렷하다.

 
 

성곽 안으로 들어간다.
 

 

 
 
 

성안에는 연못과 6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우물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 가보는데...

 

와우~~ 이런 상황이..
도룡뇽 알인가..
사람들이 떠나면 이녀석들의 세상이 되네.
 
 

성곽안에는 군데군데 묘가 보이기도 한다.
이 묘는 청주한씨묘라고 씌여있다.
 
 

 
 
 

 
 

 
 

 
 

늦게 출발했지만
부지런히 올랐더니 10여명의 회원들만 보인다.
 
 

오후 3시40분 정상에 도착한다.
출발지에서 1시간도 안되는 48분이 소요되었다.
 

 

 
 

미숭산(美崇山.757m)

 
고령 읍과 합천군 야로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고령군의 최고봉으로 옛날의 상원산(上元山)이다. 이 산정의 꼭대기에는 4정(町) 6반(反)의 고위 평탄 면으로 되어 있으며 주위는 험준한 급경사이고, 가장자리는 조선 초기부터 석성(石城)에 쌓여(둘레 397步)있었으며, 샘, 못, 군창(軍倉) 등이 있었다.
고려말 정몽주의 문인인 안동 장군(安東將軍) 이미숭(李美崇)이 이성계와 접전하다 순절한 산이다. 이미숭 장군이 이 산을 근거지 삼아 성을 쌓고 군사를 조련해 가며 이성계에 대항했고 그 절개를 기려 산의 이름이 이렇게 바뀌게 되었다 한다.
미숭산은 고려말 이미숭 장군이 군사를 모아 성을 쌓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 대항하며 고려를 회복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절한 곳으로 전해온다.
정상 주변은 미숭산성의 성문과 성터의 잔해가 있고 샘물이 성문터 옆에 있다. 이 미숭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되어, 조선조까지 계속 사용되었다 한다.
정상에 밀면 흔들리는 까닥바위가 있다. 동남쪽 고령군 쌍림면 쪽에 고찰 반룡사가 있으며 산 남쪽 고원지대인 상대마을에 있는 수련원 뒤로 미숭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미숭산 북쪽의 문수봉 일대는 고사리가 많다.
산행은 반룡사- 미숭산- 문수봉- 모로현으로 하여 우거로 내려와 월광사의 보물 129호인 삼층석탑을 보고 가면 좋다.
 
- 한국의 산하 -
 
 
 

하루에 두번째 산 인증 ㅎㅎ

 
 

정상은 초소가 있고 바람이 좀 불지만
너무나 멋진 조망이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가야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고,
 
 

매화산남산제일봉도 지척이다.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멋스럽다.

 

좀 더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오도산.
 
 

 
 

황매산은 어렴풋이 나마 보이지만
그리운 지리산은 역시 멀어 보이는듯 아닌듯....
지리능선길이 5월에 열리면 가봐야지.
 
날씨가 좀 흐려 지리산 조망이 아쉽지만
미숭산에서 보는 주변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이제야 미숭산이 100+명산에 이름을 올린 이유를 알겠다.
 
 

가야산 배경으로 사진한컷 남기고...
 
 

 
 
 

 

 
 

멋진 조망을 여유롭게 즐기는데
버스운전기사님이 올라오셨다.
지난번에 뭘 빠트리고 하산했다는거 같은데
운전하면서 산타는 기사님 이신듯.
장거리운전에 힘들텐데 뭐라 할말이 없네..
 
 

하산하며 다시 성곽으로 내려왔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을듯해 성곽위
조망이 좋은 여기서 막걸리 남은것과 간식타임.
 
 

휴식하며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본다.
오늘 산행하며 생각하는 단어는 "감사"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특별한 일 없이 일상이 이어지는것도 고맙고..
오늘은 하루에 2개산을 타게 되었는데
아직도 이렇게 건강하게 산행을 할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하다..
 

 

 
 
 

너무 여유를 부렸나.
모두 내려가고 마지막인것 같다.
 

 

 
 
 

 
 

 
 

배롱나무는 여름꽃을 피우니
아직 오래 기다려야겠지만 꽃피면 장관이겠다.
 
 

 

 
하얀 목련이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
 
 

하산완료(오후 4시44분)
 
너른 주차장에는 버스와 굴삭기 딱 2대만 있고,
회원들은 여기저기 흩어져서 간식도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버스출발이 5시반이라고 했는데
 5시20분에 버스가 출발해 전용차선을 신나게 달려 상경한다.
 
 

합천_미숭산_(24031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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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숭산 짧은 코스의 산행은 
하루 2개의 산을 타는 상황에서는 여유롭고 좋았지만
미숭산만 탄다면 주산에서 미숭산까지 타는 코스가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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