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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백두대간

백두대간산행(늘재~밤티재~문장대~천왕봉~피앗재~형제봉~갈령)

by 송재(淞齋) 정관식 2023. 6. 25.

속리산 문장대에 올라 바라본 전경
 

 
 
ㅇ.산행일: 2023년 6월 24일(토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  속리산구간산행(무박) 
   (늘재~밤티재~문장대~신선대~천왕봉~피앗재~형제봉~갈령삼거리~갈령 / 19.2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대간 인증장소는 문장대,피앗재,갈령삼거리) / 천왕봉은 100명산인증.
ㅇ.산행시간: 11시간32분 / 02:22 ~ 13:54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용인함백 11명 (3명은 문장대에서 하산 / 8명완주)
     
 
 

금요일밤 24시에 두대의 차량이 용인을 출발
들머리인 늘재(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에 도착하니 새벽 02시10분.
폭염이 염려되지만 새벽기온은 한기가 살짝 느껴진다.
어둠속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한분은 개별출발로 도착)
 
 
 
(늘재~밤티재~문장대~신선대~천왕봉~피앗재~형제봉~갈령삼거리~갈령 / 19.2km )

 

02시22분 산행출발.
 
 

늘재~밤티재~문장대까지 구간(약7km)은
흔히 비탐으로 불리는 출입금지 지역이지만
대간 완주를 목표로 하는 팀은 애써 외면하며 묵묵히 걷는다.
 
 

나는 대간산행을 이어서 하진 못했지만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왠만큼 진행한 상태라
비탐이라 미뤄두었던 몇군데 구간은 최대한 이 팀과 함께해
대간팀 내년봄 완주행사때 함께 하고싶다.
 
 
 

 대장님은 대간이 세번째인데도 잠깐이지만 코스를 벗어난다.
암릉구간이 좀 위험해 보이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다행히 금방 코스를 확인해 무사히 진행을 이어간다.
 
 

어둠속에 보이는것도 없고 꾸준히 걸어 
오전 03:47분 밤티재에 도착한다.
2차선 아스팔트 차도를 지나야 한다.
 
 

철망 우측으로 진행해 등로에 올라서 잠시 휴식을 한다.
 새벽이지만 습도가 높고 땀이 흐르는 상황이다.
 
 

문장대까지는 암릉구간이 위험한 곳이 많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암릉이 나타나도 크게 무리없이 진행중.
 
 

04시35분 여명이 밝아오고
처음으로 속리산의 자태를 살짝 감상할수가 있다.
 
 

전망바위가 있어 잠시 쉬어간다.
사진의 회원이 준비한 구운계란을 하나씩 나누어 먹고..
이분은 산행에 한번도 빠지지 않는 열성파인데
아쉽게도 발에 이상이 생겨 문장대에서 하산 ㅠ
 
 
 

05시에 만나는 속리산.
 
 

밧줄과 개구멍통과 두가지 방법이 있다.
여성회원이 밧줄이 싫은지 가까이가서 살피더니 돌아온다.
대장님은 배낭이 묵직해 보이는데 뭐가 들었을까..?
 
 

대장님이 먼저 시범을 보이고~


사실 여성회원은 전혀 걱정이 안되는 분.
 
 

올라와서 본 개구멍
밧줄이 낫다는 결론~
 
 

 
 

 
 

이어지는 문장대까지 구간은
밧줄과 암릉의 연속이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안개구름위로 태양빛이 보인다.
5시23분이니 벌써 일출이 진행되었을 시간인듯.
 

 

 

 

문장대와 관음봉 방향 풍경이 멋지다.
 
 

암릉에는 밧줄이 걸려있지만
가파르고 날씬해야(?) 통과가 가능한 지경.
 


 


조심조심 무사히 통과
 
 

 
 

 
 

위험구간을 지나면 또 나타나는 멋진풍경.
 
 

 
 

깨끗한 일출을 만났더라면...
하지만 모든걸 다 바라는건 너무 욕심이라는걸 안다.
 
 

 

날씬해야 통과~!!
 
 

산죽구간도 만나며 간다.
 
 

바위를 건널때 내 배낭에서 물통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산악회에서 받은 물통인데..
바위틈이 깊어서 집을수가 없다.ㅠㅠ
습도높고 더운날씨에 마시지도 않은 얼음물도 너무 아깝다.
 
 
 

그래도 웃으면서 즐겁게~ ㅎㅎ
 
 

 
 

 
 

틈은 좁아서 안되고
다리를 쫙 벌려 버티면서 올라야 수월하다.
 

 

멋진 소나무.
 

 

 
 

상어아가리가 연상되는 바위.
세수정도는 가능 ㅎㅎ
 

 

 
 

오전 5시53분.
이제 문장대가 선명하다.
 
 

새벽시간 바위들이 미끄러워 위험하다.
그리고 사진에 다 올리진 않았지만 비슷한 바위들이 많다.
 
 

이른시간이라
문장대에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안보인다.
 
 

 

헬기장에 도착하면 이제 거의 다 온셈.
문장대 정상석이 지척이다.
 
 

 
 

금줄을 넘어~
06시21분 문장대에 도착한다.
출발지점 늘재에서 4시간이 소요되었다.
 
늘재~문장대 구간은 암릉구간이 위험하지만
밧줄이 걸려있어서 조심하면 크게 위험하진 않다.
다만 습기찬 바위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많이 갔다고 문장대에 안오르는 분들도 여럿이다.
산객들이 많아 밀리지도 않고
오랜만인데 그럴수는 없지..
 
 
 

문장대에서 보는 천왕봉은 안개속에 흐릿하다.
 

 

관음봉방향 조망
 

 

몽환적인 풍경도 멋지다.
 

 

대전에서 왔다는 두분은
안개로 멋진 일출은 놓쳤지만 발걸음이 안떨어지는듯.
 
 

다시 문장대 정상석이 있는곳으로 내려와
근처에서 아침식사로 김밥을 먹는다.
나는 따뜻한 컵라면으로~
 
 

대간중 이번 늘재~문장대 구간만 남았다는 한분이 떠난다니 한분이 따라서 가고 이제 9명이 함께한다. (07시)
 
 

아까 바위에서 내려서며
미끄러진 발이 상태가 안좋은지 한분이 중단하고 또 하산.
8명이 진행한다.
 
 

문장대를 지났다고 속리산 주능선이 만만치는 않다.
신선대로 가는길은 바위를 깍아 만든길에 업다운도 있다.
 
 

 
 

 
 

 
 

07시30분 신선대에 도착한다.
(문장대에서 30분소요)
 
 

 
 

신선대에는 우리일행외에 아무도 없어 한산하다.
30분전에 아침을 먹었는데도 대장님 감자전에 막걸리를 시킨다.
나는 치통이 생겨 술은 안먹는데ㅠ
 
그리고 한마디 하신다.
오늘은 힘들게 무박으로 와서 시간여유가 있고
폭염으로 무더우니 안전을 위해 많이 쉬면서 가겠다고...
 
 

 

뜨끈뜨끈한 감자전이 의외로 맛나다.
막걸리맛은 모름.
 

 

신선대에서 보는 착시소나무
아래위 소나무가 한그루처럼 보인다.
 
 

이런 길만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직은 이른 오전시간이지만 더위와 한판승부를 해야 할판.
 
 

고릴라바위도 오랜만이다.
 

 

이제 천왕봉이 가깝게 보인다.
 
 

 
 

석문(石門).
충북 음성에서 대간팀에 합류중인 부부산객
두분다 60대 중반인데 산행을 정말 잘하신다.
그늘이라 사과를 먹으며 또 휴식.
 
 
 

장각동 갈림길을 지나면 곧 천왕봉.
 
 

08:55분 천왕봉에 도착한다.
산행동료는 카니발을 운전하며 산행하는데도 대단...
 
 

천왕봉에서 보는 문장대방향 조망이 기막히지만
너무 햇볕이 뜨거워 잠시도 머물기가 힘들다.
 
 

천왕봉 표지목 아래 반그늘에서 
시원한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한다.
대장님 말씀처럼 폭염대비 휴식기회가 많다.
 

 

현재시각 09:11분.
천왕봉까지 6시간 50분이 소요되었는데
거리상으로는 이제 절반정도 진행한듯...
아직 갈길이 멀다.
 
 
 

천왕봉에서 경사를 내려와 만나는 도화리 갈림길.
 
 

오래전에 도화리가 고향인 모산악회 여총무님이 있어서
도화리에서 속리산 천왕봉을 올랐던 기억이 난다.
마을에서 잔치하듯 백숙에 맛난 음식을 대접받았는데..
 
 
 

늘재~밤티재쪽과
형제봉이후 진행구간은 나오지도 않네 ㅎㅎ
 
 

대장님 배낭이 묵직했던건 막걸리가 4통.
어쩐지 쉴때마다 막걸리가 나오더라니..
물도 몇통되고 김밥,과일등등 먹거리까지 무게가 장난 아닐텐데..
수술하고 한동안 먹지못해 고생하시더니
이제는 완전히 회복한듯.
 
 

처음으로 나리꽃과 원추리를 만난다.
이후 나리꽃은 많이 만나며 간다.
 
 

천왕봉 이후는 고도를 낮추며 가지만 등로가..
 

 

 
 

 
 

 
 

 
 

지나온 천왕봉과 속리산 주능선이 멀어졌다.
 
 

오전 10시57분
 
잠을 거의 못자고 무박산행을 하는데다 
햇볕이 뜨거워 피앗재가는 길이 너무 지친다.
10~20분이라도 눈좀 붙이고 갔으면~~
 
대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가자는 의견들이 있어
곧 조그만 봉우리에서 식사를 한다.
나는 나눠준 김밥은 별 생각이 없어서 마트에서 산 
샌드위치를 거피와 미시는데 맛이 괜찮고 원기회복이 된다.
 
잠시 배낭에 기대어 눈을 붙이려해 보지만
이럴때는 잠이 잘 안오는법.
 
 
 
 

12:03분 피앗재에 도착한다.
 
 

 
 

만수리(1.0km)에는 피앗재산장이 있다.
대간산객들이 하루 쉬어 가는곳인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
 
 

이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형제봉으로 오른다.
 
 

피앗재까지 고도를 낮춘후
줄기차게 고도를 높이며 오르는 형제봉이
오늘 산행에 마지막 관문이다.
 
 

우산나물 가족들.
우산나물은 식용이 가능하지만 독초인 삿갓나물과 흡사한데
사진처럼 끝이 두갈래로 갈라진게 우산나물
 
 

당겨본 천왕봉과 문장대
 
 

로프구간을 오르면 정상석이 있는 (큰)형제봉.
 
 

12:53분 형제봉에 도착한다.
 
문장대 오르며 650cc 물한통을 잃어 가뜩이나 물이 부족한데
얼음물 한통을 보시해 준 멋진동료.
대야산구간때는 강추위에 물이 얼어 고생중인걸
내 따뜻한 보온병물로 녹여준적이 있는데 복으로 돌아온듯..
 
 

형제봉에서 본 속리산 주능선
지나온 능선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맨앞에 그늘진 봉우리가 지나온 (작은)형제봉.
 
 

형제봉 아래 공터에서 배낭털이.
내 배낭의 토마토도 나누어 먹고~~
 
 

이제 갈령삼거리로 하산한다.
 
 

오후 1:17분 갈령삼거리.
대간인증이 문장대와,피앗재,그리고 이곳 갈령삼거리표지목.
 
 

 

이제 차량이 기다리는 갈령까지 1.3km면 산행이 끝난다.
 
 

 

형제봉
봉우리가 나란히 두개다.. 왼쪽이 정상석이 있는 형님,
 
 

하산길 1km가 길게만 느껴진다.
멀리 청화산이 보인다.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은 도장산(828m)
 
 
 

혼자 가다가는
잡아먹힐것 같은 대형 아가리다..
 
 

 
 

오후 1:53분 갈령에 도착 긴 산행을 마친다.
새벽시간에 늘재에서 문장대 오르는 미끄러운 바윗길과
수면부족과 폭염으로 한여름의 20km 장거리 산행은 힘들다.
하지만 멋진 코스를 동료들과 함께 해 멋진 추억이 될거 같다.
 
 

대간(늘재~밤티재~문장대~천왕봉~피앗재~형제봉~갈령).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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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다쳐 문장대에서 하산한 회원이
카니발을 갈령에 갖다놓고 기다리고 있어 수월하다.
 
 

용인에 도착
시원한 좋아하는 별미칡냉면을 한그릇 먹고
버스로 퇴근중인 아내가 짐이 있었는데 중간에 픽업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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