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소백산 철쭉
ㅇ.산행일: 2023년 5월 27일(토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 소백산종주산행 (철쭉산행)
(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정상~국망봉~늦은맥이재~마당재~고치령 / 25.2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대간 인증장소는 제1연화봉,국망봉,고치령) / 비로봉은 100명산인증.
ㅇ.산행시간: 8시간47분 / 07:05 ~ 15:52분
ㅇ.날씨: 흐린후 비내리는 날씨
ㅇ.참석자: 용인함백 10명.
05시 이른새벽에 용인을 출발한
두대의 차량이 소백산 죽령에 도착하니 07시.
이 시간에 주차장이 만차고 도로변에도 차량이 주차해 있다.
오늘 산행인원이 10명인데
6명은 죽령에서 출발, 4명은 반대쪽인 고치령에서 출발한다.
자가용산행이라 차량회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인데
4명이 타고온 차는 죽령에 두고, 우리가 타고 온 차량을 타고 고치령으로 간다.
우리가 산행을 끝내고 고치령에 도착하면 우리차가 기다리고 있겠지.
(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정상~국망봉~늦은맥이재~마당재~고치령 / 25.2km )
07시05분.
죽령에서 출발하는 대원(6명)들 출발 인증샷.
죽령에서 비로봉 정상까지는 11.3km로 표기되어 있다.
초반 연화봉까지는 포장도로에 계속 오르막이라 힘이든다.
그래도 등로 주변에 가끔 만나는
야생화를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걷는다.
왼쪽으로 제2연화봉이 살짝 보인다.
둥글레가 주렁주렁
대간팀 산행속도가 빨라
다른 산행객들을 계속 추월하며 진행한다.
여성대원은 나와 동갑내기인데 산을 정말 잘 탄다.
쥐오줌풀 군락
08:18분 제2연화봉에 도착한다.
대원한분이 아침요기라며 구운계란을 하나씩 나눠줘서 잘 먹고~
병꽃나무
귀엽게생긴 은방울꽃
미나리아재비
소백산 철쭉이 보이기 시작한다.
토종 철쭉을 계속 자생시켜서
개체수도 늘어나고 철쭉이 점점 좋아지는듯하다.
물솜방망이
벌깨덩굴
포장도로가 이어지지만
날씨가 흐려 햇볕이 뜨겁지 않아 걷기엔 아주 좋다.
미나리냉이
갑자기 나타난 큰앵초.
너무나 싱싱한 모습인데 오늘 많이 만나는 녀석이다.
천문대와 철쭉을 피사체로
커다란 카메라를 든분이 촬영중이다.
철쭉 두그루가 대문을 만들어
비로봉쪽으로 바로오라 유도하지만...
우리는 연화봉(200m거리)을 거쳐 진행하기로 한다.
당연하다.
철쭉이 좋은 연화봉이니까...
점점 철쭉이 많아지고 환상적인 모습이다.
이번주가 만개하는 타이밍인듯...
사실은 대장님이 다른 구간과 날짜를 바꾼것도 철쭉때문.
대원들이 철쭉에 열중하는 모습.
철쭉이 너무좋아 한컷 찍었는데
별로 안어울리는듯..ㅎㅎ
지나온 소백산 천문대
연화봉
이제 비로봉 정상까지는 4.3km
소백산 천문대와 제2연화봉
이제 제1연화봉으로 오른다.
대간 인증장소인 제1연화봉 표지목(09:48분)
잠시 베일을 벗었던 비로봉이 다시 안개속으로...
여성대원이 철쭉에 탄성을 지어내며 간다.
삼삼오오 망중한을 즐기는 산객들.
철쭉이 양떼를 풀어 놓은것 처럼 보인다.
대간팀이지만 멋진 철쭉을 지나칠수는 없다.
등로를 벗어나 철쭉 감상중.
고릴라바위
이제 오른쪽 비로봉이 선명하다.
뒤돌아 본 풍경
철쭉과 비로봉
노란 산수국
천동갈림길 (10:35분)
주목통제소
서울에서 오는 버스라면 아직일텐데
부지런한 산객들이 많다.
오늘이 소백산 철쭉의 진면목을 보는 날인걸 아는 분들...
비로봉정상에 도착한다.(10:45분 /출발 3시간40분소요)
100명도 넘게 늘어선 정상인증샷 줄을 보니...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상상이 안된다....
어의곡에서 출발해 비로봉 오른다는 동기생이 있어
혹시 만나려나 햇는데 차가밀려 오후3시에 비로봉 도착했다고...
대기줄을 피해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한장 남기고 곧장 출발한다.
다른 대원들은 벌써 떠났다.
국망봉 가는길
국망봉으로 가는 길에도 산객들이 꽤 많다.
연한 색감이 환상적이다.
비 예보 있다고 장우산을 들고 온 대원.
차에 반우산이 없어서 그랬다는데..
우산 혜택을 꼭 보기를...ㅠ
애기나리
풀솜대
국망봉 가는 길에서도 연령초를 여럿 만난다.
금강 애기나리
자작나무와 잘 어우러지는 철쭉
광대수염
국망봉을 300m 앞둔 너른공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식사장소에서 보는 풍경
잠시 안개가 걷히며 국망봉이 모습을 보이지만
순식간에 닫힌다.
식사를 마칠때쯤
고치령에서 출발한 대장과 대원세분이 막 도착한다.
유일한 10명 단체인증샷.
부자지간 대원이 있는데 젊은친구가 참 대단하다.
이제 국망봉으로 간다.
국망봉 주변의 철쭉도 아주 좋다.
국망봉(12:37분)
비는 내리지 않지만
안개는 점점 짙어진다.
이런게 진짜 철쭉 터널이지.
오늘 산객들이 나누는 대화중에
앞으로 황매산 안가고 소백산 오겠다는 얘기들이 많이 들린다.
절정의 소백산 철쭉은 정말 환상이다.
중앙회산악회에서는 3개월 연속 소백산산행을한적이 있다.
한번은 늦은맥이재에서 어의곡으로 하산한적도 있다.
아마 늦은맥이를 지나면 산객들이 거의 없을듯...
아직도 오고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
물푸레나무 군락
삿갓나물
승마
늦은맥이재에 도착할때쯤
빗방울이 꽤 굵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우산을 펴든 대원.
다행이다. ㅎㅎ
늦은맥이재 도착 (오후 1시11분)
어의곡주차장까지 5km의 긴 내림길이다.
우리는 직진해서 마당치/고치령으로~
비가 굵어져 배낭커버도 하고
우비를 입고 진행한다.
죽령에서 약 17km를 왔지만 아직도 9km를 더가야한다.
자작나무 군락지
하늘거리는 사초길
등로에 산객들이 없어 꾸준히 진행한다.
가끔 만나는 야생화들 감상도 하면서..
연화동갈림길(오후 2시06분)
등로에 환하게 모습을 드러낸 큰꽃으아리.
오랜만에 보는 녀석이라 더 반갑다.
고치령 4km를 남기고 마지막 간식털이~
등로에 젊은이들 열댓명이 모여있는데
파김치가 된 모습이 많이 애로를 겪는 듯한모습이다.
도움요청이 없어 그냥지나쳐 진행한다.
900미터를 남기고도 오르막이 나타난다.
민백미꽃이 비를 머금어 싱그럽다.
다른대원들은 야생화를 다 그냥 지나치는데
사진을 찍다보면 50m는 금새 멀어져 함께하는데 더 힘이든다.
오늘의 종착지 고치령이 보인다.
3시52분 고치령에 도착 산행을 무사히 종료한다.
우리차량 카니발이 잘 추차되어 있다.
몇해전 도래기재에서 고치령 대간산행때도 빗길이었는데
그때는 버스가 기다리는 곳까지 5km를 걸을뻔했다.
다행히 민박집 트럭이 섭외가 되어
비록 인당비용을 지불했지만 편안히 간 기억이 있다.
이번 구간은 당초 2구간으로 되어 있었으나
접속구간이 긴데 자가용이용이라 접속구간 단축이 가능해
한구간으로 결정 25km가 넘는 산행이 되었지만
절정의 소백산철쭉과 함께한 멋진추억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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