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 2023년 5월 21일(일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 함백산(1573m)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정상~창옥산~만항재~수리봉~화방재 / 12.2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대간 인증장소는 중함백 표지목)
ㅇ.산행시간: 4시간55분 / 10:32 ~ 15:27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단독 (신사산악회 대간팀 산행에 참여)
피곤했는지 곤하게 한숨자고 나니 치악휴게소다.
집을 나설때만 해도 빗방울이 떨어져 걱정스러웠는데
날씨가 갤것같아 함백산 야생화 감상이 은근히 기대가 된다.
버스가 골골대며 10:25분경 두문동재에 도착한다.
우리가 산행하는 함백산 반대쪽은 백두대간 금대봉 방향이다.
전에 산행때 입산허가를 받고 신분증을 제시하던 생각이 난다.
우리가 금대봉쪽으로 오나...공단 직원이 쳐다보는것 같다.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정상~창옥산~만항재~수리봉~화방재 / 12.2km )
오늘 산행하는 대간 한코스는 전에 영준동기와 함께했었다.
그때는 만항재까지 갔는데 오늘은 더 걸어 화방재까지 가야한다.
오늘은 홀로 참여했지만 야생화 감상에 그리 심심하지는 않을듯..
버스에 40여명이 타고 왔는데 전부 우리 일행으로 보인다.
하얀 미나리냉이는 오늘 무수히 만나는 꽃이다.
연분홍 철쭉과 짙은 분홍의 병꽃나무가 반긴다.
이름이 요상한 쥐오줌풀도 보인다.
보라색 벌깨덩굴과 노란 피나물도 싱싱하다.
금대봉...은대봉...
박새
뒤돌아보면 둥그스름한 금대봉(1418m)이 보인다.
철쭉이 한창이다.
금대봉,대덕산,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박새군락
관중
피나물
풀솜대
줄딸기꽃
광대수염
오늘도 대장님은 산뜻한 반바지에 스타킹차림.
10:55분 은대봉에 도착한다.(출발지에서 23분 소요)
오늘 약 12km의 거리에 6시간2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코스가 무난해 여유가 있을것 같은데 역시 빠른 진행이다.
하산해서 라면 끓여먹을 심산인가??
은대봉에는 노란 미나리아재비가 지천이다.
잠시 휴식하는 회원들의 모습
미나리냉이
이 조그만 녀석들도 냉이종류는 확실한데
황새냉이인가 누가 장대냉이라는데 잘 모르겠다. 아시는분?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서
싱그런 숲속을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광대수염
산괴불주머니
미나리냉이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연령초가 눈에 들어온다.
좀체 보기 힘든 녀석이라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오늘 함백산에는 연령초가 많아 계속 만나며 간다.
지리산의 산죽은 2m가 넘는것도 많았는데
이곳의 산죽은 나즈막해서 걷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
함백산까지 3.3km
족두리풀
자세히 보면 잎 사이에 족두리모양의 검은 자주색 꽃 한개가 핀다.
앞서가던 회원이 휴식을 하고 있는데
뒤따르던 분들도 일행인지 함께 어울리는 모습들..
일행이 있으니 시끌시끌하다.
나는 그냥 발걸음을 옮긴다.
삿갓나물
박새들이 도열한 등로모습
원시림을 연상케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연령초를 계속 알현하며 걷는다.
이런길에 어찌 기분이 상쾌하지 않을까..
사초
걸어온 길
뒤따르는 회원이 계셔서 사진 한컷
조망이 멋진 포토죤을 지난다.
함백산 정상부가 보인다.
중함백표지목이 오늘 대간 안증장소다.
한쪽에 여성회원이 바닥에 엎드려서 사진을 찍고 있다.
무슨꽃을 촬영하시냐 물으니 기생꽃이란다.
보이는가? 돌사이에 피어난 하얀꽃.
이 녀석이 기생꽃이다.
중함백에는 바위 건너편에 핀 이녀석과 두개체가 보인다.
나는 기생꽃을 양구 대암산에서 본적이 있는데
기생꽃은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된 꽃이다.
아래 사진은 양구 대암산 용늪에서 만난 기생꽃
태백산에서 멸종위기종 귀한꽃을 만나는 행운을 누린다.
두루미꽃도 보인다.
고지대여서인지 진달래꽃도 보인다.
괭이눈
개당귀 군락
고귀한 자태를 뽐내는 연령초
벌깨덩굴
고지대는 아직 봉우리가 피기전..
주목
지나온 길
정상가는 길목에는 얼레지도 보인다.
정상에는 진달래가 만개했고
아직 미처 개화하지 못한 진달래 봉우리도 보인다.
12시45분 함백산정상에 도착한다.(출발지에서 2시간10분소요)
먼저온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
나도 자리잡고 간단히 요기를 한다.
식욕이 별로 없어 김밥한줄만 간신히 먹고~
롤케익은 다시 배낭속으로..
노랑무늬붓꽃이 눈에 띈다.
쥐오줌풀이 무리지어 피어난 모습이 멋스럽다.
도로를 건너 함백산 기원단으로 간다.
함백산 기원단
뒤로 함백산 정상이 보이는데
중함백에서 엎드려 기생꽃을 촬영하던 여성회원이 여기서도...
물솜방망이꽃
노란 애기나리
애기나리가 귀엽다.
둥글레
하얗게 피어난 조팝나무가 아직도 한창이다.
대장님은 나물을 좀 뜯으셨나 비닐봉지를 들었다.
이 녀석은 유럽나도냉이
외래종으로 조금후 만항재에서 군락을 만난다.
양지꽃
만항재 가는길에 조그만 표지석이 눈에띈다.
손바닥만한 조그만 정상석이라니...
지도에도 창옥봉이 나오는데
누군가의 정성으로 이곳이 창옥봉임을 안다.
만항재에 왔다 이곳까지 온듯한
여성두분이 화사한 철쭉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만항재와 버스가 보인다.
등로에는 기피제가 주렁주렁 메달렸는데
냄새를 맡아봐도 나는 모르겠다.
후각이 예민한 멧돼지는 다르겠지.
만항재 (오후2시6분)
금강애기나리를 만난다.
만항재 풍경
서둘러 만항재를 벗어나 화방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현재시각이 2시14분...남은거리는 이제 3.3km.
1시간 남짓이면 갈 거리인데
4시50분 버스출발이라 했으니 시간이 1시간도 넘게 많이 남을듯...
유럽나도냉이 군락
이어지는 민들레 군락
병꽃나무
건물 왼쪽으로 이정목이 있다.
꽃쥐손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수리봉
이곳에서 미니롤케익을 먹으며 휴식을 한다.
우리회원들인데 단체팀이라 시끌시끌 도착하는 분들이 있다.
수리봉에서 화방재로 내려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은 영월의 장산(1408m).
오늘의 종착지 화방재
화방재 도착 (15:27분)
대간길은 태백산으로 이어지는데
오늘 우리는 여기까지다.
4시50분 버스출발까지 1시간10분을 뭐하면서 보내나...
화방재에는 어평재휴게소가 있다.
매점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먹고 핸펀보며 시간을 보낸다.
버스로 가니 식당주인인듯한분이
라면을 끓여먹는 회원들에게 와서 뭔가 항의를 하는 모습이다.
들어보니 왜 휴게소 시설을 이용하면서 식당이용을 안하냐는 얘기다.
땀난 티를 갈아입으려면 화장실말고
샤워장을 3천원에 이용하라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고,
식당이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 기분이 상하신듯...
그렇지않아도 식당 메뉴를 나도 가서 봤는데
물가가 올랐다지만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한 요기꺼리를 팔던지
차라리 식사하시는 분은 샤워 무료.. 뭐 이런식으로라도 하던지.
이용을 하지 않는다고 항의해봐야 이미지만 나빠질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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