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실산에서 보는 조망
문수봉 가는길에 용담저수지와 주변의 산들 조망
ㅇ.산행일: 2022년 9월 3일(토요일)
ㅇ.산행지: 용인 근교산 산행
( 용담호수주차장~용실산~갈미봉~칠봉산~곱든고개~문수봉~원점회귀 ) / 14.7km
ㅇ.산행시간: 5시간 49분 (휴식포함 힐링산행) / 09:24 ~15:13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엊그제 다녀간 용담호수 라미르까페에 다시 왔다.
안내산악회에 가고싶었던 산행공지가 떠서 예약을 했는데
힌남노 태풍때문에 비가 예상되 산악회에서 산행을 취소해버린 때문이다.
오랜만에 동네산에서 여유로운 힐링산행을 하려고 한다.
까페 바로옆이 용담호수 둘레길 주차장이다.
저수지 한바퀴를 도는 둘레길코스는 4.1km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십바퀴를 돌아서 너무나 친숙한 호수다.
주말이지만 09시반경인데 주차장이 여유가 있다.
하지만 속속 차량이 들어오는데 대부분 차에서 낚시대를 꺼내는 모습이다.
표정들을 보니 월척을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ㅎㅎ
imzib.com이라고 씌여있는데 로고는 무슨뜻이지??
( 용담호수주차장~용실산~갈미봉~칠봉산~곱든고개~문수봉~원점회귀 ) / 14.7km
산행준비를 하고
수국이 피어있는 레이크하우징 앞으로 출발한다 (09:24분)
출발지 인근에 SK아카데미가 있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한다.
이 길은 처음가는 길이다.
건물 공사하는모습은 여러번 봤는데 SK건물인줄 알았는데
오늘 지나며 보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이다. 규모가 상당하다~
식수한 모습이 특이하다.
잣나무 사이사이에 은행나무를 심었다.
우리집을 지난다 ㅎㅎ
정면으로 독조봉이 보인다.
하늘색이 좋은걸 보니 오늘 조망이 기대된다.
전원주택 단지인데 조그만 정원이지만
이런저런 나무에 테이블, 잔디정원까지 구색을 잘 갖추었다.
오늘 가야 할 갈미봉이 봉우리를 살짝 보인다.
벽색깔까지 분홍색으로 예쁜 주택이 보인다.
나무를 심은지 얼마 안되었는지 조그만 나무들이 여러그루~
낙엽이 점점 쌓여가니 가을이 시작됨을 실감한다.
단독산행이라 셀카한장 남기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게된다.
잠시 직진해서 가본다.
엠코코리아 연수원이 나오고 막다른 길이다.
단풍나무, 소나무등등 많은 나무를 키우는 수목원이다.
멀리 오늘 가야 할 문수봉과 왼쪽에 쌍령산이 보인다.
주택이 서너가구 보이는데 왠일로 조용하다 했더니
가까이 가니 견공들이 떼거리로 짖어대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잠시후 왼쪽으로 지도에 보이는 산길 진입지점이 보인다.
다시한번 지도를 확인하고 진입한다.
산행초입의 길은 희미하지만 찾아 갈수는 있다.
점점 산길은 확실해지지만
문제는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었던듯
거미줄의 방해가 심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독조봉이 보인다.
대부분 독조봉을 지나는 산행을 해왔는데 오늘은 주능선까지 초행길이다.
나무사이에 무더기 버섯이 보인다.
영지버섯처럼 생긴 녀석인데 채집을 할까...
근데 나무를 보니 살아 있는 나무이고 참나무가 아니라 확신이 안선다.
이럴때는 싸부를 찾아야지 ㅋ
약초싸부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바쁜지 보질 않네.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아 그냥 버려두고 출발한다.
나중에 영지로 확인되면 다시 와서 따가야지 ㅎㅎ
50미터도 채 가기전에 전화가 왔다.
아카시아재목버섯이라는 녀석인데
먹을수는 있고 먹는사람도 있지만 식용을 권하는 버섯은 아니다.
안따길 잘했네 ㅋ
등로는 한차레 내렸다가 오르는데 주능선이 가까운듯 하다.
주능선에 올라선다.(10:40분)
오호 여기랑 연결이 되는군...
다니던 길이라 어딘지 금방 알아본다.
여기까지 오느라 힘이 좀 들었다.
길이 험한곳은 없지만 초행길에 거미줄이 너무 많다.
바로옆이 양지파인스키장 상급자코스 상단이다.
이곳은 광주 태화산을 보는 조망장소다.
미역산~태화산~마구산산행기(2019.2월) => https://songjae38.tistory.com/1742
당겨본 모습
등골나물이 많이 보인다.
등골나물
어쩌다 보니 아침도 거르고 출발한터라 출출하다.
초코파이와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조망을 즐긴다.
시계가 정말 좋아 기분이 업되는 상황.
아내도 공부차 답사를 가끔 다니는 터라
내 여분의 스틱을 들고 다니는데 길이가 길어 작은배낭에 보관이 좀 불편하다.
어제 우연히 접는 스틱을 하나 사주었는데 오늘 성능 테스트차 들고 왔다.
무게도 괜찮고 강도도 다 좋은데 쿠션은 없다.
뭐 아스팔트 몇시간씩 찍고 다니는거 아니면 상관없을듯.
CASCADE제품으로 구입가격은 28000원.
오늘 처음으로 반대쪽에서 오는 산객을 만난다.
복장도 그렇고 혼자 부지런히 가는걸 보니 지맥산행을 하는듯.
지금 내가 걷는길은 앵자지맥이다.
문수봉에서 시작된 앵자지맥은 독조봉직전에서 독조지맥으로 분기한다.
봉우리에 철봉이 보이면 갈미봉(441m)이다.
항상 반갑고 눈길을 끄는 이 소나무도 잎이 무성해졌다.
칠봉산에 도착한다(11:29분)
주변에 백두대간 안내현수막등
이런저런 현수막이 많았는데 싹 없어져 깔끔하다.
은이산,형제봉을 가려면 이 길로 가라는 얘기인데
잠시후 어두니고개가 갈림길이다.
칠봉산 지나 어두니고개 가기 전 쉼터가 있다.
나는 이곳보다 어두니고개 지나서 있는 쉼터를 더 좋아한다.
이곳이 어두니고개.
은이성지 방향이 은이산, 형제봉 가는길.
이곳 쉼터에서 간단히 식사도 하고 쉬어가기로 한다.(11:34분)
이제 날씨도 서서히 추워질테고 바로쿡을 하나 장만했다.
발열제와 물만 있으면 조리가 되는 바로쿡.
오늘은 테스트를 해보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좋다.
약간 사이즈가 있는 1200cc를 구입했는데
발열제는 50cc를 표준이라며 샘플로 하나 보내왔지만
나는 80cc발열제를 별도로 구매했다.
컵라면류야 그냥 뜨거운 물을 부어 먹으면 되지만
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쿡으로 라면을 끓일수 있다.
발열제에 물이 닿으면 발열이 되는데 이 열로 라면을 끓인다.
문제는 상온의 물로 15분정도 소요되어 좀 시간이 걸린다는 건데..
나는 발열제를 80cc로 대용량을 사용하고
물은 생수와 보온병의 물을 좀 섞어 라면을 끓였는데
10분도 안되 라면이 끓어 컵라면과 시간상 큰 차이는 없다.
스텐그릇 밑면은 뜨겁지만 손으로 잡는 옆면은 뜨겁지 않아 사용도 편리하다.
버너등 화기사용이 안될때 라면이나 떡국, 계란삶기등등 다양한 사용이 가능하다.
나에게 휴식을 제공한 쉼터.
이곳에서 솔잎주와 함께 식사도 하고 후식도 하고 가을을 맘껏 즐긴다.
나는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청년 김대건길과 문수산길을 모두 걸어 보았다.
바위틈의 산너울2길 표식은 여전히 굳건하다.
오후 1시경 곱든고개를 지난다.
나무들이 다 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
곱든고개 주차장
곱든고개를 지나 제법 긴 오름길을 오르면 만나는 이정목.
여기서 곱등고개 정류장 방향으로 300여미터만 가면 전망장소가 있다.
너무 멋진 조망장소라 한번도 지나친 적이 없다.
길이 좋아 어렵지 않고 쉽게 도착한다.
전망장소
곱든고개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오르면 이곳으로 바로 올수 있다.
용담저수지와 건지산(왼쪽), 수정산(오른쪽)
오늘은 멀리 백암면까지 보인다.
조망이 좋아 멀리있는 산들도 잘 보인다.
오늘 산행 출발지점인 라미르까페와 공사중인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저수지 앞쪽이 사암리마을이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문수봉으로 간다.
문수봉을 앞두고 이쪽 사암리로 내려간적이 한번도 없네.
비가 오면 미끄러운 문수봉 오름길
오후 1시38분 문수봉에 도착한다.
완전 풀밭이다 ㅠㅠ
한남정맥이 지나는 문수봉은
앵자봉까지 이어지는 앵자지맥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미리내성지 가는방향
이제 문수산 마애보살상을 알현하러 간다.
문수산 마애보살상
전망대에서 보는 구봉산
전망대 바로아래에 약수터가 있다.
이곳이 처음이라는 여성두분이 샘물을 마신다.
마셔도 되냐고 했더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나..ㅎㅎ
나도 시원하게 한모금 마시고 세수를 하고 간다.
샘터 바로아래 누린내풀이 여럿 보인다.
누린내풀
정맥하시는 분들이 다닌던 길인데 길없슴으로 바꿔 놓았다.
사실 이 길은 짧지만 산죽이 우거지고 등로가 무너지고 해서 안다니는게 좋을듯.
벤치 오른쪽으로 길이 있기는 하다.
짚신나물 군락
항상 용인농촌테마파크쪽으로 갔는데
오늘은 안가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으로 하산한다.
코로나로 막아놓았던 길을 열었다.
등로는 아주 양호하다.
은행나무가 많다.
잘 정돈된 정원 뒤로 문수봉이 보인다.
오늘 걸어온 길.
칠봉산(447m)부터 곱든고개까지 오르락 내리락 몇개의 고만고만한 봉을 넘어왔다.
용담저수지 가는길에 사암리 선돌.
사람들이 많다 했더니 희귀한 동물들을 보러 온 듯.
항상 걷던 저수지 길을 걸어 출발지인 라미르까페로 왔다.
아침에는 텅 비었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오늘 걸었던 길을 파노라마로 한번 보고 귀가한다.
안내산악회 산행이 취소되어 갑자기 진행한 산행인데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좋은 산행이 되었다.
출발지 산길 진입후 주능선까지 거미줄이 성가셨고,
하산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으로 하산할때는 도로를 걷는것 보다
내동마을 연꽃단지를 보면서 사암리 선돌로 가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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