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 2022년 8월 20일(토요일)
ㅇ.산행지: 경남 산청 왕산 & 필봉산
(구형왕릉~유의태약수터~망경대~망바위~소왕산(가짜왕산)~왕산~여우재~필봉산~출렁다리~동의보감촌 / 10.5km)
ㅇ.산행시간: 5시간 21분 ( 10:50 ~16:11분 )
ㅇ.날씨: 비내리는 날씨 (중간에 는 갬)
ㅇ.참석자 : 단독산행
친근한 지역을 지난다.
함양/산청은 부모님의 고향이고 유림면에는 선산이 있다.
유림면사무소 인근에 구형왕릉과 유의태 약수터가 있고 주차장이 꽤 넓다.
오래전에 가족들이 벌초를 하고 한번 다녀간적이 있는곳인데 왕산은 미답지다.
(구형왕릉~유의태약수터~망경대~망바위~소왕산~왕산~여우재~필봉산~출렁다리~동의보감촌 / 10.5km)
산청9경이라....
6경 남사예담촌과 8경 정취암조망은 아직 ~
출발때부터 비가내려 우비도 입고 우산도 쓰고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흥무대왕 김유신장군 사대비.
김해김씨의 중시조인 김유신장군은
가락국 김수로왕의 12대손이자 가락국 마지막왕 구형왕의 증손자.
왼쪽으로 가락국 시조 김수로대왕 태왕궁지비
구형왕릉을 가기전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유의태약수터나 동의보감촌으로 갈수 있다.
주변에 무릇이 보인다.
무릇은 오늘 산행중 많이 만나는 꽃이다.
구형왕릉
김유신장군 시능터
딱 한번 와봤던 곳이지만
그 특이한 왕릉의 모습으로 기억이 생생하다.
구형왕릉
가락국 10대 구형왕은 시조 김수로왕의 10대손으로 가락국(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이다.
서기 532년 전쟁의 피해에서 백성을 구하기 위해 나라를 신라에 선양하고 이곳 태왕산으로 왔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피라밋형 석릉으로 왕산은 태왕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구형왕릉을 보고 산길로 접어든다.(오전 11:00시)
왼쪽은 망경대로 바로 오르는 등로다.
나는 약수라고 쓰여진 유의태약수를 거쳐 망경대로 간다.
비가 점점 굵어진다.
산길 10분을 걸어 임도에 도착한다 (11:10분)
비가 점점 굵어져 우비,우산도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유의태약수는 임도에서 벗어나 정자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비가 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정자에 잠시 머문다.
정자옆의 사리탑
좀체 비가 잦아들 기미가 안보여 그냥 출발한다.
왕산사 절터
유의태약수 직전의 이정목
왕산정상이라고 쓴 방향은 평전샘을 거쳐 바로 왕산으로 가는 등로인데
나는 비가 오지만 망경대를 볼 요량이라 약수터 왼쪽길을 목표로 잡는다.
유의태 약수터
약수를 한모금 마셔주고~ (11:44분)
산길은 동네 뒷산 산길과 흡사하다.
이정표가 있는 이곳은
구형왕릉에서 유의태약수를 거치지 않고 산길로 오면 만나는지점이다.
(유의태약수에서 23분소요 / 12:07분)
비가 내리긴 하나 많이 잦아들었다.
비를 머금은 무릇이 싱그럽다.
오늘은 원추리도 간간히 만나며 간다.
12:18분 망경대에 도착한다.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반대하며 산청에 낙향한 민안부선생이
매월 왕산에 올라 고려의 수도 송경을 향해 절을 하고 고려를 그리워했다는 망경대.
비가 그치며 조망이 조금 열린다.
산객 한분이 계셔서 인증샷 한컷.
망경대의 금마타리
여로....꺽였나?
비가 그치지만 다 젖은 옷은 신경쓸것도 없고 기분이 좀 나아진다.
사실 나는 우중산행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다.
다만 사진촬영에 애로가 많아 신경이 쓰일뿐이다
망바위 갈림길에서는 동의보감촌으로 바로 갈수 있다.
망바위까지 계속되는 오름길.
고도를 상당히 높이는 구간이라 높은습도에 힘이든다.
오후 1시정각에 망바위에 도착한다.
조망은 꽝...완전 곰탕이다.
왕산이 멀지 않지만 시장하여 점심을 먹고 간다.
반주를 곁들여 컵라면과 함께~
비가 그쳐 천만다행이다.
커피도 한잔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을 하는데 5분정도 지나 만나는 조망터.
안개로 조망은 없고 소왕산이라는 표석만 만난다.
이곳이 지도에 보이는 가짜왕산(고도 905m)
며느리밥풀꽃
싸리나무 군락을 지난다.
등로가 유순하고 좋아 걷기에 좋지만 등산화가 젖어서...ㅠ
짚신나물
등로에 눈에띄는 꽃이 있다.
잔대를 보니 반갑네.
오후 1:52분 왕산 정상에 도착한다.
산청 왕산(王山) 923.2m
왕산은 정상에서의 조망과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날등의 철쭉과 억새밭이 좋은 산이다. 산자락에는 가락국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릉이 있다.
산행 기점은 덕양전으로, 그 옆의 콩크리트 건물을 20여분 걸으면 구형왕릉이 나온다.왕릉 뒷길을 따라 30여분 오르면 묘 1기가 나온다. 여기서 40여분 정도 오르면 또 다른 묘와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길로 들어선다. 철쭉길로 뒤덮인 솔숲길을 지나면 억새가 뒤덮인 주능선이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왕산 정상이다. 왕산만 산행하려면 되돌아가 898봉으로 하산해 망경대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필봉산 가는 능선에는 철쭉이 많다. 동쪽 능선을 타고 40여분 걸으면 필봉산이다. 필봉산에서 하산은 능선을 따라 특리다리로 하산하거나 정상에서 오른쪽길을 따라 향양리로 하산한다.
필봉산(848m) 정상은 온통 바위투성이로서 사방이 날카로운 벼랑 이며 산림감시원 초소가 있으며 주변 조망이 일품이다. 멀리서 보 면 여자의 젖가슴 같다하여 일명 유두봉(乳頭峰)이라고도 하는데 산 청은 옛부터 선비의 고장이다.
- 한국의 산하 -
조망은 여전히 감질난다.
정상에 아무도 없어 셀카인증 한컷하고~
왕산을 뒤로하고 필봉산으로 간다.
좀 까칠한 내리막길.
누군가 등로 한가운데 자라난
소나무를 보호하려고 돌로 테두리를 둘렀다.
여우재 (오후 2:24분)
여우재에서 필봉산은 300m로 표기되어 있다.
그리 먼곳은 아니지만 필봉산은 정상부 주변 오르내림이 좀 까칠하다.
오후 2:36분 필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조망이 열려 천왕봉을 볼 수 있으려나 기다려보지만
조망은 열리지 않고 그쳤던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진다.
까칠하고 위험한 강구계곡 하산로가 시작된다.
비까지 내린터라 많이 미끄럽다.
바위사이가 등로다.
사위질빵
출렁다리..
관광명소답게 우중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다.
금원산.기백산 쪽이 아닐까..
출렁다리는 말 그대로 좀 출렁거린다.
출렁다리 아래 수국
동의보감촌을 대충 돌아보며 간다.
해부동굴을 보러 간다.
해부동굴
맥문동
필봉산
꽃댕강나무
주차장에서 보는 왕산과 필봉산.
왕산은 구름에 살짝 가렸다.
왕산 산행과 부모님 고향 방문을 마치고
광주광역시 아들내외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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