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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상&전라도

경남 고성 연화산 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9. 9. 16.



연화산 적멸보궁.





ㅇ.산행일: 2019년 9월 15일(일요일)

ㅇ.산행지: 경남 고성 연화산(524m)

    ( 주차장~ 제1연화봉~ 느재고개~ 월곡재~ 연화봉정상~ 운암재~ 청련암~ 옥천사~ 주차장) / 7.1 km 

ㅇ.산행시간:  3시간 15분  / 13:10~ 16:25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지난주말 함양의 선산 벌초를 하려 했지만 태풍 링링때문에 미루어졌고

오늘 오전에 이른출발을 해서 선산을 돌아보고 오후1시경 연화산 산행을 위해 주차장에 도착하니 한산하다.









연화산은 산세가 연꽃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오늘코스는 매봉으로 올라 연화산으로 건너간후 옥천사 방향으로 하산하면 될것 같다.





  ( 주차장~ 제1연화봉~ 느재고개~ 월곡재~ 연화봉정상~ 운암재~ 청련암~ 옥천사~ 주차장) / 7.1 km 
















공룡발자욱이 희미해서 잘 보이질 않네.






이곳도 태풍의 흔적이...






바람없는 날씨에 조망도 없고 버섯과 눈맞추며 가는 산행이다.






가끔 만나는 시그널이 반가운 이곳은 도립공원이라는데 산객들은 보기 힘들다.






13:33분 암벽쉼터에 도착한다.









도상의 암벽쉼터 (고도356m) 인데 암벽은 보이지 않고

쉴만한 평평한 바위가 있어 잠시 물한모금 마시며 숨을 돌린다.






이어지는 등로는 편안한 능선길..






이런 저런 모양과 다양한 색깔의 버섯들이 많다.










요상하게 생긴녀석도 보이고...









14:02분 (출발한지 52분)

한차레 숨을 몰아쉬며 된비알을 올라서니 매봉(연화1봉)이다.














진행할 방향인 느재고개 0.7km 표식이 보인다.





연화2봉 방향으로 시그널들이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연화2봉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평상이 있어 잠시 누워 하늘을 본다.

파란하늘이 이제 완연한 가을인데 늦더위라 기온이 높다.






느재고개로 내려서는 길이 조금 까칠하다.









14:28분

느재고개에 내려서는데 음료를 파는 상인이 있어 더위에 욕심이 생기지만 패쓰한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황새고개라 잘못 표기된 지도가 꽤 많다.






개천....개천에서 용났다는 그 개천은 아닐터지만..ㅎㅎ






수풀속에 가려진 적멸보궁 표지석





도로따라 100여미터 이동하니 산길로 연결된다.






연화산/시루봉 방향으로~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다.





느닷없는 장승 군락.






산길이 다시 도로와 만나는 이곳이 월곡재(싸리재).






싸리재에서 직진방향에 시루봉인데

표식이 없어 아무생각 없이 연화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등로에 빨간꽃이 눈에 들어오는데 예쁜 꽃무릇이다.














밋밋하던 산행에 그래도 기대하지 않은 꽃무릇이 반갑다.






오늘 오전에 땀을 많이 흘려 옷도 젖고 귀차니즘이 발동하지만

적멸보궁 0.17km.... 이 정도는 가볼만 한듯 ㅎㅎ






손님을 반기지 않는듯한 느낌이 들어 멀찌감치 전망바위에서 보고 가기로 한다.






바람이 솔솔 부는 전망바위에 앉아 잠시 쉬니 기분이 상쾌하다.






적멸보궁






멀리 당항포인듯..






시루봉 (542m)









전망장소





15:06분 연화산정상에 도착한다.











연화산 (蓮花山) 524m


고성의 연화산은 도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산세와 자락이 생각보다 장엄하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곳으로 수수하고 아기자기한 보통 이상의 산이라 여기면 된다. 연화산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옥녀봉, 선도봉, 망선봉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의 북쪽 기슭에 옥천사와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의 암자가 있다.

연화산을 등반하는 재미중의 하나는 연화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옥천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천년고찰의 이 절은 가람의 배치가 섬세한 화엄 10대사찰의 하나다. 주변 풍광도 아름답지만 절 곳곳에 전통의 향기가 피어올라 순례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곳이다.

연화산에 오르면 동쪽으로 쪽빛 바다의 당항포가 한눈에 들어오고 연봉속에 파묻힌 옥천사의 전경과 불교유물전시관을 볼 수 있다. 산세가 순탄하고 길이 잘 닦여 산행이 수월한 산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옥천사 대웅전 뒤에 위치한 옥천샘은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나 있다.



















정상에서 급경사를 내려서니 운암고개.

진행방향으로 남산이 지척인데 산행을 서둘러 끝내고 싶어 옥천사방향으로 진행한다.















청련암으로 가도 옥천사로 연결이 될거 같아 청련암으로 진행한다.























청련암





물통?





옥천사 가는길~













옥천사 (玉泉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이다. 670년(문무왕 10)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1208년(희종 4)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수선사(修禪社)의 법석(法席)을 물려주려 하자 그 뜻을 뿌리치고 이곳으로 들어와서 자취를 감추었던 혜심(慧諶)이 중창하였다.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1639년(인조 17)에 학명(學明)과 의오(義悟)가 중창하였으며, 1883년(고종 20)에 용성(龍城)이 중건하였다. 1919년에는 영호(暎湖)가 이 절의 강사로 있으면서 세진교(洗塵橋)를 놓은 것을 비롯하여 두 차례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앞에 자방루(滋芳樓), 좌측에 심검당(尋劍堂), 우측에 적묵당(寂默堂)이 있으며, 그 밖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6호로 지정된 명부전과 금당(金堂)·팔상전(八相殿)·나한전·산신각·독성각(獨聖閣)·칠성각·객실 등이 있다. 건물 하나하나가 큰 규모를 보이고 있고, 가람의 지붕이 마치 연꽃무늬처럼 배열되어 있어 규모면에서 본사인 쌍계사를 능가하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495호로 지정된 임자명반자(壬子銘飯子)를 비롯하여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호인 자방루,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0호인 반종(飯鐘),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인 대웅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99호인 고성 옥천사 소장품 등이 있다. 임자명반자는 고려시대에 동으로 만든 것이고, 자방루는 지은 지 300년이 넘는 우아한 건물로서 이 절의 품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큰 법고(法鼓)와 자방루 앞뜰에 하얀 화강암으로 다듬어 세운 청담(靑潭)의 사리탑이 있다. 이 절은 청담이 처음 출가한 사찰이기도 하며, 고려 말의 요승 신돈(辛旽)이 노비로 살았던 절이기도 하다. 절의 일원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140호로 지정되어 있다. 부속 암자로는 백련암(白蓮庵)·청련암(靑蓮庵)·연대암(蓮臺庵) 등이 있고, 절 안에는 약수가 있다. 대웅전과 팔상전 사이에 있는 이 약수는 수질이 다소 변질되어서 조금만 많이 마셔도 설사를 일으키게 되는데, 변비 증세가 있는 사람은 단 한 번의 복용으로 효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절 주변에는 송이버섯과 산딸기 등의 특산물이 많이 자생한다.








옥천사 명부전









옥천사 대웅전 옆에는 효험있는 약수가 있다고 해서 대웅전 왼쪽 샘물을 마셨는데

오른쪽 뒤로 옥천샘이 또 있어 두번이나 마시니 배가 부르다 ㅎㅎ

같은 약수인가???




















옥천소류지





거꾸로 산을 타다보니 입장료가 면제..









연화원의 꽃무릇군락지를 지나...








16:25분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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