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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상&전라도

독도탐방 & 울릉도 성인봉 산행 2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9. 8. 5.




여행 둘째날 (8.4일) 일요일.





어젯밤은 늦은시간까지 화합의 시간이 이어져

일출을 보러가기 위해 일어날수 있을까  약간 우려가 되었지만

04시40분에 현역중령의 기상명령이 떨어져 대충 챙겨입고 밖으로 나선다.






늦게까지 함께한 여파로 몸은 무겁지만 일출 기대에 발걸음은 가볍다.










붉은 기운이 감지되니 가슴이 뛴다.

울릉도에서 동해에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행남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일출시간이 될것 같다.












05:27분 일출이 시작된다.





바다의 일출은 해무로 깨끗한 일출을 보기가 어려운데..





이 정도의 일출도 감동이다..





울릉도는 365일중 맑은날이 고작 55일정도라고 하니 더 소중한 일출이다.







행남 해안길을 더 걸어보고 싶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 이 정도로 만족하고 돌아선다.

가면 갈수록 돌아가는 길이 머니 힘든 법...ㅎㅎ

뭔가 아쉬움을 남겨두면 다시 올 명분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이그님브라이트















밑밥을 뿌리는것 같은데...바다낚시?













수영으로 단련된 회장님은 수영복까지 준비를...

수심이 깊을텐데 겁도 없이~ ㅎㅎ










울릉도~독도 수영횡단 출발지가 이곳이란다.









해식동굴





다시 도동으로 ~





식사를 하고 짐정리를 해서 호텔에 맡겨둔다.

지정식당인데 미역국이 해장에 그만이다..모두 미역국 두그릇씩은 먹는듯 ㅎㅎ



 


 







오늘 일정은 도동을 출발 육로관광을 하며 나리분지로 이동

버스를 버리고 산행을 시작 성인봉을 찍고 다시 도동으로 하산하는 것.




가이드의 배려로

오늘 울릉도 일주투어팀의 버스에 탑승하여 나리분지까지 이동하니

계획에 없던 일주투어의 반을 공짜로 하게 된 셈이다.


08시경에 투어 버스가 출발해 사동방향으로 진행한다.




울릉도의 명물 부지깽이






거북바위





향나무가 많다.




울릉도에는 3無 5多 가 있다고 한다.

3무(無)는 뱀, 도둑, 공해

5다(多)는 향나무,미인,바람,물,돌 이라고 한다.


화산섬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뱀이 동면을 할수 없어 살수 없다는데 맞는것인지..

물이 많아 수력발전시설이 두곳이나 있다는것도 새삼 놀랍다.









기아 모하비택시를 이곳에서 본다.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사자바위도 보고 곰바위도 만난다.


사자바위는 곧 육지로 옮겨 전시한다고 해서 진짜인줄 알았는데

나이먹어서 임플란트 하러 가야한다고 해서 한바탕 웃는다.

버스기사님이 투어 설명을 재밌게 잘하시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자연스레 울릉도 호박엿과 젤리를 파는 가게로 진행되어

가족에게 줄 엿과 젤리를 조금 구입한다.






멀리서 코끼리바위 조망을 한다. 오른쪽 절벽에는 마귀할멈이..

공식적인 명칭인지는 모르겠으나 코끼리 뒤에 있는 바위는 똥바위라고 ㅎㅎ






모든 자재를 육지에서 조달한다고 한다.





풍혈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나리분지로 이동한다.






나리분지.


분화구 안에 조성된 마을은 전세계적으로 두곳이라는데 규모가 수십만평으로 크다.








기사님께 부탁드려 가능하면 10시반전에 나리분지에 도착해 달라고 했는데  

10시10분경에 도착하니 하산하고 식사후 3시20분경까지 승선에 큰 무리는 없을것 같다.

 



나리분지의 식당에서 다른분들은 간식을 즐기고...

우리는 막걸리와 식수등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곧장 성인봉으로 출발한다.







10:15분

나리분지 출발 성인봉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 : 나리분지~투막집~신령수~성인수~성인봉정상~KBS중계소입구~도동항 (8.9km)

*산행인원 : 3명 (정관식,정성환,윤상윤)





















초반은 알봉둘레길을 따라 편안하게 산책하듯 걷는다.











날씨가 무덥지만 그늘길이라 걸을만 하다.







10:39분 투막집에 도착한다.



















신령수 한모금 하고 진행한다.





계단이 많다고 했는데 드디어 시작인가...





울릉도 화산섬이지만 물이 많다고 한다.

날씨가 더워 시원한 계곡물이 유혹하지만 계속 진행한다.


원시림이라 명명된 등로주변은 자연상태로 보존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길고긴 계단을 올라 전망장소에 도착 휴식을 하며 울릉도 호박막걸리 한잔씩 한다.

육수를 연신 흘리는 윤중령은 쉴때마다 옷을 짜는 모습.

회장님도 옷이 다 젖었네...










성인봉이 이제 1km 남짓 남았는데 코스가 어떨지...














계단은 지났지만 육산의 등로도 무더위에 힘이든다.

만만하게 본 성인봉...안전을 위해 천천히 진행해 간다.


반대편에서 오는 산객들도 나리분지까지 시간을 자주 묻는걸 보니 힘이 꽤 드나보다..






정상 300미터 남겨두고 만난 성인수.

이 물은 정말 냉장고에서 꺼낸듯 시원하다.

물통의 물을 성인수로 교체한다.






또 계단....성인봉은 계단이 몇개일까...

어딘가 산행기록에서 1800개라고 얘기하는 분도 있던데..많기는 많다.


 




도동/나리분지 갈림길 이정목이 나타나면 정상이 코앞이다.







12:14분.

바위구간 위로 정상석이 슬쩍 보인다.

출발한지 정확히 2시간이 걸렸다.







성인봉 [聖人峰]


해발 983.6m 성인봉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聖人峰)이라 부른다. 울릉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성인봉을 올라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인봉은 울릉도의 진산이다.

천연기념물 제 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상부근의 원시림(해발600m)은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의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있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화산섬 울릉도는 우리나라 땅 중에서 가장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해안절벽과 울창한 원시림이 영화 `주라기 공원'의 촬영 현장을 연상시킨다. 험한 산세 탓에 섬 전체가 비탈.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그야말로 손바닥만하다.

성인봉(984m) 산행은 쉽지는 않다. 1,000m에서 16m가 모자라는 해발고도를 에누리없이 올라야하는데다 경사가 급해 다리품깨나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말잔등













정상 뒷쪽으로 20여m 내려가면 전망장소가 있다.


 










정비가 좀 필요할듯한 쉼터.






윤중령이 준비한 족발에 막걸리로 간식을 한다.





원시림.






산죽길도 지나고...






정상이후 하산길은 고도를 급격히 낮추는 급경사가 이어진다.







연리목





급경사를 내려서니 이런길도 나온다.









KBS 중계소 방향이 낫다는 사전정보가 있어 이쪽으로~


조금전에 산행이 늦어져 승선을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는지 산악회 가이드에게서 전화가 온다. 

정상은 지났는지 물어보는데 거의 다 왔으니 걱정말라고 얘기해주고..





 


섬초롱꽃






사동항이 보인다.






KBS 중계탑과 왼쪽으로 하산지점인 도동항이 보인다.





성인봉탐방 안내도가 있는곳.

이곳까지는 차량으로 접근도 가능할듯.






KBS 중계소 표지판을 지나면 정자가 나온다.





정자를 지나 숲길을 따라 걷는다.

오른쪽으로 차도가 보이는데 꾸불꾸불 차도를 걷지 않고 진행할수 있어 좋다.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하면 이곳에서 만나는듯.





14시22분.

 산길을 마감하고 도로에 내려선다.

산행시간이 4시간이 안걸릴줄 았았는데 더위에 4시간 7분이 소요되었다.












울릉초등학교를 지나 숙박했던 곳으로 가서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샤워라도 할수 있을까 양해를 구해보지만

거절해 우선 지정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사우나를 간단히 하고 환복하기로 한다.






7000원짜리 기본식이 제공되나

8천원을 추가 업그레이드해서 홍따밥(15000원)을 주문한다.

고생했으니 영양보충을 위해 이 정도는 먹을 자격이 있는듯 ㅎㅎ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샤워하고 승선을 하니 졸음이 솔솔 찾아든다.

갈때는 4시간이 걸렸는데 올때는 3시간반이 소요된다.






오후7시에 포항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물회 맛집을 찾아 식사를 한다.

어제 저녁 회장님께서 식사를 제공했으니 물회는 내가 수고한 동문들을 위해...


식당 최고 물회를 주문해서인지 맛이 좋다.

따뜻한 찌게도 제공되어 든든하게 먹고 문의면사무소에서 윤중령과 헤어지고

회장님과는 미평리에서 빠이빠이~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59분이다...

조금은 빠듯했던 1박2일의 울릉도 성인봉과 독도탐방.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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