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성인봉에서 보는 미륵산,형제봉,송곳산 방향 풍경.
독도(獨島) 동도 전경.
울릉도...독도...
항상 마음속에 숙제처럼 남아있던 미답지다.
8월 정기휴가 기간에
산행후배의 제안으로 3명이 의기투합에 독도,울릉도 탐방에 나선다.
동행 정성환회장(23기), 윤상윤중령(31기)
여행첫째날 (8.3일) 토요일.
새벽 03:30분에 중앙회산악회 정성환회장께서
미평리를 지나며 픽업을 해주니 편안하게 문의면사무소까지 이동하고
그곳에서 윤상윤중령(31기 후배)을 만나 윤중령차로 포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한다.
울릉도를 가는 방법은
동해,묵호,후포,포항에서 출발하는 4가지 배편이 있는데
우리는 참여산악회 인원부족으로 버스이동이 안되 우여곡절끝에 포항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개인출발로 포항에 도착하는 조건으로 인당 4만원 비용차감이다.
산악회에서 아침식사는 영일만 물곰식당에서 제공하는데 맛이좋다.
시원한 황태국이 맛이좋아 반주로 한잔씩 한다..
여행은 먹는 재미가 한몫하는 법이라..
진로에서 새로 출시한 저 술은 상표부터 옛스러움이 묻어난다.
아마 추억과 향수를 되살리고 자극하는 마케팅?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고래고기를 판매하는 곳인가보다.
승선시간에 여유가 있어 영일대해수욕장을 따라 걸어본다.
영일대해수욕장 건너편으로 포스코가 보인다.
비치발리볼 대회를 잠시 감상도 하고...
포항여객선터미널이 상당히 붐빈다.
썬플라워 호를 타고 장장 4시간여 동안 이동하여 울릉도 도동항으로 간다.
배안에서 보낸 4시간은 모자라는 수면을 보충하기도 하지만
갑판으로 나갈수 없는 쾌속선이라 내부에만 있다보니 좀 지루한데
성인음료등 먹거리(?) 준비를 안한탓에 좀 무료하게 진행해서 다음에는 그러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다. ㅋ
오후 1시30분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
날씨가 좋고 바람이 없어 파도마저 잔잔하니 배멀미도 없다.
멀미약 괜히 먹었나....ㅎㅎ
울릉도 인구는 약 1만여명이라고 하는데
평야지대가 거의 없어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은 어쩔수 없이 혼잡할수 밖에 없을듯.
속도가 빠른 쾌속선은 잘 달리게 가운데 공간이 비어있다.
어릴적 남해안을 누비던 쾌속선 엔젤호가 떠오른다.
울릉도가 처음인 사람들끼리 인증샷 한컷.
오늘 독도를 탐방하는 일정인데 배 출항시간이 촉박해
숙소에 짐을 던져두고 부랴부랴 식사를 한다.
식사는 정갈한 편인데 느긋한 식사가 아니고 먹는건지 집어넣는건지 모를 지경. ㅠ
독도탐방 쾌속선은 저동항에서 출항한다.
도동항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오후 2시35분에 저동항에 도착한다.
두분은 틈만나면 불을 때야해서 남들보다 바쁘시다. ㅎㅎ
오징어배
반건조오징어를 <피데기>라고 부른단다.
윤중령이 부지런히 움직여 성인음료와 반건조오징어를 준비한다.
특히 성인음료는 상인의 도움으로 다행히 시원한 녀석이 준비되었지만
병두껑 체결에 결정적인 미스가 있어 상당수가 유실되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태극기도 개당 천원에 두개를 준비.
엘도라도호.
우리가 독도로 타고 가는 쾌속선이다.
오후3시에 출항한다...독도까지는 약1시간40분이 소요된다.
독도 체류시간 20~30여분을 포함하면 약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셈,
280명 승선이 가능한 1층은 군데군데 빈곳이 많아 여유롭다.
엘도라도호도 실내에만 있어야 했는데
준비한 먹거리가 있어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 된다.
독도에 입도하려면 몇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던데
파도가 너무 잔잔해 편안하게 이동하고 입도도 가능하니 행운이다.
독도탐방, 성인봉등반, 동해일출까지 한번의 여행에서 볼수 있다면 큰 행운일듯...
독도 (獨島)
4시40분경 독도에 무사히 도착한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 2개 바위섬과 주위의 약89개 바위와 암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도의 대표적인 섬인 동도와 서도는 폭 151m의 얕은 물길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져 있다.
독도는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으로,
울릉도가 약 250만년 전부터 생성된 것에 비해, 독도는 약 200만년 앞선 460만년 전에 생성되었다.
동도와 서도의 연결선상에 있는 바위 군들..
동도에 입도하여 인증샷.
동도(東島)
동도는 최고봉 98.6m로 북쪽에 2개의 화산흔적이 있으며, 정상에 비교적 평탄한 부분이 있다.
접안시설, 경비대, 헬기장, 유인등대 등의 시설이 동도에 설치되어 있다.
저 길을 걸어 올라보고 싶지만..
일반 관광객에게는 개방되는 구간이 아니다.
물은 너무나 깨끗하고 건너편에 비석이 두개 보인다.
서도(西島)
서도는 최고봉 168.5m로 산정이 뾰족한 원뿔형이다.
독도의 여러 섬 가운데 가장 높고, 가장 넓다.
경사가 가파른 하나의 봉우리로 되어있고, 해안 단애에는 많은 동굴이 있다.
또한 특이한 점은 북서쪽 해안의 물골 바위틈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은
하루 한 드럼 정도의 분량으로 독도에서의 생활에 귀중한 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탑승신호가 울리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울릉도로 돌아온다.
저녁식사는 자유식.
회장님께서 고생한(?) 대원들을 위해 흔쾌히 한턱 쏘신다니 맛있게 먹어주는게 도리.
싱싱한 횟감과 오징어등등으로 술병은 계속 비워진다.
울릉도에는 마가목 나무가 많은데
마가목주 한병쯤은 마셔주는것도 괜찮을듯 해서..
식사를 마치고
도동 항구 주변을 잠시 거닐며 내일 일출사냥에 나서기로 다짐한다.
일출이 05시20분경이라는데 가능할지...ㅎㅎ
숙소로 돌아와 정리를 하고 셋이 마주한다.
온돌방 10인실을 우리 3명이 사용하게 되서 아주 좋다.
시간이 좀 늦어져도 얘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꿈나라에 든다.
체력이 좋은 분들이니 두세시간만 자도 너끈히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날듯..ㅎㅎ
울릉도 투어와 성인봉 산행은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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