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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상&전라도

기암의 향연 영암 월출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9. 3. 25.




구름다리





ㅇ.산행일: 2019년 3월 24일(일요일)

ㅇ.산행지: 전남 영암 월출산 (月出山) / 809m

    (천황사탐방센타~ 구름다리~ 천황봉(정상)~ 남근바위~ 베틀굴~ 구정봉~미왕재~ 도갑사 / 9.3km )

ㅇ.산행시간: 8시간18분 (식사,휴식포함)  / 09:51 ~18:09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6명 (with 방순관,윤상윤,김영서,신용식,김인태)





월출산은 먼거리라 여유있는 산행을 위해 이른 출발을 한다.

05시30분 서울을 출발 신갈을경유, 정안휴게소에서 윤중령을 만나 식사를 하고

천황사주차장에 도착하니 09시30분.

멋진 월출산의 모습과 미세먼지 없는 날씨가 산행 기대감을 높인다.





오늘 산행은 여섯명.

23기 방순관, 31기 윤상윤동문, 그리고 명예회원들이 참여하는 산행이다.

지리산종주와 공룡능선, 소백산등등을 함께했던 산행동료들이다.





  (천황사탐방센타~ 구름다리~ 천황봉(정상)~ 남근바위~ 베틀굴~ 구정봉~미왕재~ 도갑사 / 9.3 km )









거북바위를 시작으로 월출산 기암탐방이 시작된다.





바위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천황사.









사자사목탑지.











진달래가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을 본다.





곧 바윗길을 만나는데

구름다리로 오르는 등로가 만만치 않다.











암벽을 탔던 흔적들이 보인다.









11:00시 구름다리에 도착한다.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









오랜만에 보는 맑은 하늘이 월출산의 기암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6명의 대원들이 편안하게 이동할수 있도록 카니발을 제공하고

손수운전에 총무역할까지 해준 동료가 고맙다.









일찍 출발한 덕분에 구름다리에는 우리만...








군데군데 고드름이 보이지만

그래도 봄은 봄...폭포에도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선명하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급경사 철계단이 기다린다.




















거친 돌길과 기복이 심한 등로에 지친 대원들에게 청량제가 되는 홍어무침.

31기 윤상윤중령이 넉넉히 준비해왔다.











정상은 아직도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이제 천왕봉에 오르기위해 통천문을 향해 힘을 내본다.









살짝 구름다리가 보일락 말락...





뒤돌아 본 풍경

 





통천문삼거리










통천문





인천에서 참석한 23기 방순관동문














12:50분 천황봉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산객들이 꽤 많다.

출발은 뻘랐지만 충분한 휴식과 힐링산행 모드라 3시간이 소요..ㅎㅎ







월출산 [月出山]


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 것 처럼 우뚝선 산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완만한 흙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하다.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 미터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월출산은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이 장관이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운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월출산은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한창 절묘하게 어우러져 해빙기의 등산로로도 압권이다. 천황사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다. 하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도갑사 부근에는 3월 중순 경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3월말이나 4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월출산의 운해는 평야의 들바람과 영산강 강바람이 맞부딪쳐 천황봉 정상에서 만들어내는 구름바다가 볼 만하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 노랫말이 말해주듯 월출산은 산 봉우리와 달 뜨는 광경의 어울림이 빼어난 산이다. 구름을 걸친 채 갑자기 우뚝 솟아 눈앞에 다가서는 천황봉의 신령스러운 모습, 그 위로 떠오른 보름달의 자태는 달맞이 산행의 명산이기도하다. 월출산 일대인 영암, 강진, 해남은 "남도 문화유산답사의 1번지"로 꼽을 만큼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됐다는 도갑사가, 구정봉 아래 암벽에 조각한 높이 8.5m의 마애여래좌상(국보 144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13호, 도갑사 해탈문은 국보 50호다. 또한 도갑사 서쪽 성기동에는 백제의 학자로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 아스카문화의 원조가 된 왕인 박사의 유적지가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돼 있다.








천황봉에서 기다렸다 단체인증샷 한장 남긴다.










정상에서 보는 구정봉 방향 능선길.













세월아~네월아~~




















날씨가 좋고, 조망도 좋으니...

이분들 아주 시간가는 줄 모른다.ㅎㅎ











돼지바위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

남근바위도 보인다.










남근바위

































이제 천황봉이 꽤 멀어졌다.






장군바위와 베틀굴

















지난번 산행때는 베틀굴에서 돌아나와 구정봉으로 갔었는데

원래 바로가는 길이 있었던가...














그늘진 곳에 바위틈이 있어 그곳을 지나면 구정봉.






사람 한명이 간신히 지날만한 바위틈





구정봉(九井峰) 712m

웅덩이가 9개라는데 쬐그만 녀석까지 더하면 9개가 넘는것 같기도 하고..










구정봉을 떠나며..






오후2시30분.

늦은식사를 느긋하게 즐기고...


























등로에 핀 얼레지를 감상하며 미왕재로 간다.














억새밭이라고도 불리는 미왕재.





억새밭에서 한컷~














많이 지체되긴 했지만 자가용 산행이니 발의 피로도 풀어주고...









도선국사비각











용수폭포






도갑사(道岬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 국사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원래 이곳에는 문수사(文殊寺)라는 절이 있었으며 도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도선의 어머니 최씨(崔氏)가 빨래를 하다가 물 위에 떠내려 오는 참외를 먹고 도선을 잉태하여 낳았으나 숲속에 버렸다. 그런데 비둘기들이 날아들어 그를 날개로 감싸고 먹이를 물어다 먹여 길렀으므로 최씨가 문수사 주지에게 맡겨 기르도록 하였으며, 장성한 그가 중국을 다녀와서 문수사 터에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뒤 1456년(세조 2)신미(信眉)와 수미(守眉)가 중건하여 전부 966칸에 달하는 당우가 들어섰으며, 부속암자로 상동암(上東庵)·하동암·남암(南庵)·서부도암(西浮屠庵)·동부도암·미륵암(彌勒庵)·비전암(碑殿庵)·봉선암(鳳仙庵)·대적암(大寂癌)·상견암(上見庵)·중견암·하견암 등이 있었다.

최근에는 1977년 명부전과 해탈문을 제외한 전 당우가 소실되었으나, 1981년 대웅보전 복원을 시작으로 점차 옛 전각에 대한 복원불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大雄寶殿)·명부전(冥府殿)·미륵전(彌勒殿)·국사전(國師殿)·해탈문(解脫門)·일주문 및 요사인 세진당(洗塵堂)이 있다.

이 중 국보 제50호로 지정된 도갑사 해탈문은 1473년(성종 4)에 중건하였으며, 좌우에 금강역사상이 안치되어 있다. 또, 미륵전 안에는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물 제89호인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보물 제1134호로 지정된 도갑사소장 동자상이 있다.

이밖에도 대웅보전 앞과 뒤에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1호인 오층석탑 및 삼층석탑 등 고려시대의 석탑 2기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도선·수미의 비가 있다. 이 중 도선·수미비는 비문에 의하면 1636년(인조 14)에 건립을 시작하여 1653년(효종 4)에 완성한 것으로, 조각의 솜씨와 비문의 필치가 섬세하고 우수하여 주목을 끈다.

또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된 수미왕사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0호로 지정된 석조(石槽)가 있다. 이 절의 주위에는 국보 제144호로 지정된 월출산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하여, 도선이 디딜방아를 찧어 도술조화를 부렸다는 구정봉(九井峰)의 9개 우물, 박사 왕인(王仁)이 일본에 건너간 것을 슬퍼한 제자들이 왕인이 공부하던 동굴입구에 새겼다는 왕인박사상 등이 있다. 절일원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79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오늘산행은 다섯명이 월출산이 초행이라고 하는데

모두 만족한 표정이라 기분이 좋다.







도갑사 택시정거장에 택시2대가 보인다.

약 15km거리를 1만5천원씩에 천왕사로 이동하여 귀경길에 나선다.

전용차로 이용시간이 끝났지만 정체가 없어서 다행이다.

여유로운 진행으로 늦은 귀가가 되긴 했지만

좀처럼 가기 힘든 월출산을 멋진 조망으로 선물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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