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 2019년 2월 24일(일요일)
ㅇ.산행지: 경북 경주 토함산 (745m) & 석굴암/불국사
(보불로삼거리~시부거리갈림길~탑골갈림길~토함산정상~성화채화지~석굴암~불국사 / 14.3km )
ㅇ.산행시간: 5시간27분 (식사,휴식포함) / 11:06 ~16:33분(석굴암,불국사 탐방 포함)
ㅇ.날씨: 개스낀 날씨
ㅇ.참석자: 엠티산악회 / 단독산행
이번 주말에는 좀 편안한코스의 산행을 원했다.
좀 멀긴 하지만 경주의 토함산 산행안내를 보고 참여한다.
들머리인 보불로삼거리에 하차하니 붕붕~거리는 소리가 우렁차다.
바이크족들이 봄 나들이 나온걸까...
(보불로삼거리~시부거리갈림길~탑골갈림길~토함산정상~성화채화지~석굴암~불국사 / 14.3km )
11:09분.
토함산정상 7km 이정목을보며 출발한다.
초반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포근한 날씨에 싱그러운 숲속길이라 부담없이 오른다.
오늘 산행은 육산의 등로를 트레킹하듯 걷는 코스.
산행하며 오래전에 보았던 석굴암과 불국사도 다시 만나볼 생각이다.
토함산은 이번에 두번째인데
첫번째는 30대초반 여름휴가때 동해안 일주하며 석굴암을 보고 최단거리로 오르긴 했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는 여름철 산행이라 이번이 제대로 된 산행이다.
11:48분.
느릿느릿 힐링산행을 하며 오르다보니 첫번째 데크를 만난다.
대장님과 일행들의 모습이다.
데크에서 이런 조망을 하라는 것일까...
정상까지 두개의 데크는 전망대라면 별로 볼게 없는듯...
한적하다.
우리 일행이외는 아직 만나지 못한것 같고...
따뜻함이 느껴져 편안한 등로 주변으로 봄의 전령사가 있으려나 두리번거리며 간다.
조망이 없다보니 멋진 소나무와 나무뿌리가 볼거리다.
아마도 안부로 뚝 떨어졌다 보이는 산을 오르면 정상일듯..
낙엽을 뚫고 올라오는 애기 소나무가 이제 봄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12:33분.
시부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딸기로 간식을 하고~
숲길이 좋다..
소풍을 온것처럼 군데군데 식사하는 일행들이 보인다.
두번째 데크에서는 타 산악회원들이 식사하는 모습이다.
시끌벅쩍 즐거운 식사시간..
1:12분 탑골갈림길.
벤치가 있지만 조망도 없고, 정상이 가까우니 정상에서 식사를 하면 되겠다.
탑골갈림길 주변 풍경.
전방에 정상이 보인다.
고도가 700을 넘었으니 이제 거의 다 올라온 셈.
미세먼지로 뿌연데 안내도를 보니 얼마전 다녀갔던 남산의 금오봉과 고위봉 산행이 살아난다.
버스 옆좌석엔 어제 토요일 경주남산 산행을 하고 오늘 토함산에 참여하는 회원이 계신데
이틀연속 서울에서 경주 산행에 참여하는걸 보니 혀를 내두르게 된다.
같은 산악회를 이용하는거면 나같으면 경주에서 하루 묵고 귀경때 합류하련만 ㅎㅎ
13:20분경 토함산 정상에 도착한다.
토함산 (吐含山) 746m
경주에 위치한 토함산은 신라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이라고도 불리우며 신라 오악의 하나로 손꼽힌다. 문무왕 수중릉이 있는 감포 앞바다가 굽어 보이는 토함산은 옛부터 불교의 성지로서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유적지인 우리 나라 문화재의 보고이다.
정상 가까이에 석굴암이 있으며 기슭에는 불국사가 자리하고 경내의 석가탑, 다보탑, 청운교, 연화교 등 빼어난 유적들이 많다.
토함산은 동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감포 앞 바다를 붉게 적시며 토함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으킬 정도로 벅찬 감동을 자아낸다. 토함산은 자동차로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불국사 담을 끼고 걸어 올라가 상쾌해진 몸과 마음으로 해를 맞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특히 12월 31일 밤이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만명이 찾는다. 그들은 경주박물관에서 자정에 에밀레종 타종을 지켜본 후 시내에서부터 석굴암까지 걸어 올라와 한해 시작을 알리는 일출을 지켜보면서 신년을 맞는다.
이전의 정상석인듯.
안내도를 보니 함월산을 알아보겠지만 동해는 흐려서...
정상의 숲속에서 식사를 한다.
식사라고 해야 샌드위치에 커피, 과일후식이지만 날씨탓에 준비한 맥주 한캔이 좋다.
도착한 대장님과 인증샷 한컷~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석굴암으로~
이 녀석들은 야생화된 것일까?
추령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놓칠뻔한 성화채화지를 보고..
뒤돌아 본 토함산 정상.
홀로 걷는 숲길이 정말 좋다.
석굴암주차장을 보니 지금까지 한적함은 사라지겠군..
석굴암과 불국사 입장료는 각각 5천원이다.
언제 다시 와볼까 하는 생각과 시간여유로 두군데 다 돌아보기로 한다.
한줄로 길게 늘어서서 입장한다.
이런 풍경이라는걸 미리 알았으면 본적이 있어 아마 패쓰했을듯...
<자료사진>
석굴암 본존불
석굴암 본존불인 석가여래좌상(釋迦如來坐像)이다. 높이 약 3.4미터의 거대한 불상이다. 연화좌(蓮花座) 위에 부좌(趺坐)하였고, 화강석으로 조각했으며 수법이 아주 정교하며 장중한 기운이 넘치는 세계 석굴의 걸작이다.
옷의 주름은 생동감이 있고 전체에는 생명감이 넘친다.
가늘게 뜬 눈을 통해 깨달음의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며, 엷은 미소를 띤 입술, 풍만한 얼굴은 근엄하고 자비로운 표정을 느끼게 한다. 오른손은 무릎에 걸친 채 검지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을 하였고, 왼손은 선정인(禪定印)을 하고 있다.
석가모니가 큰 깨달음을 얻은 모습을 표현했기에 성도상 이라고도 한다.
이제 2km 내려가면 불국사.
불국사는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하산길에 처음 만나는 곳이 정문이다.
정문으로 입장해서 후문으로 퇴장~
집에 있는 소나무와 높이가 비슷한데 시간이 가면 이렇게 될까? ㅎㅎ
사진으로 많이 본....청운교와 백운교.
다보탑
석가탑
거북이 코가 반질반질~ㅎㅎ
외국인들도 복돼지는 좋아해~
나한전과 주변 돌탑을 돌아본다.
잠시 설명이 들려 들어보니 물받이는 알겠고...
자연석을 쌓고 위에 인공석을 자연석의 형상에 맞게 다듬어서 쌓는 기법을
뭐라고 했는데 잊어버렸지만 그것이 뛰어난 석축 기술이자 튼튼한 비법이라고...
현재시각 4시20분..
불국사를 한시간 돌아보았는데도 버스출발시간인 5시10분까지는 시간이 많다.
식사를 할 생각은 없어서 버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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