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
ㅇ.산행일: 2019년 2월 2일(토요일)
ㅇ.산행지: 경기 안성 서운산 (瑞雲山) / 548m
( 청룡사~ 서광사~ 좌성사~ 서운정~ 탕흉대~ 서운산정상~ 은적암~ 청룡사 ) / 7.8km
ㅇ.산행시간: 3시간 4분 (간식/휴식포함) / 11:57 ~ 15:01분
ㅇ.날씨: 개스 낀 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청룡저수지.
구정연휴 첫날...귀성 정체...미세먼지 극심....
조금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들리는 말들이다.
하루 편안히 쉴까도 했지만 내일은 비까지 예상된다고 해서 가볍게 찾아나선 서운산.
도로변에 주차된 차가 여러대 보여서 사람들이 많은가 했더니 주차장은 널럴하다.
2천원을 내기 싫어서일까...
청룡사~ 서광사~ 좌성사~ 서운정~ 탕흉대~ 서운산정상~ 은적암~ 청룡사 / 7.8km
청룡사 사적비
오른쪽으로 청룡사가 보이는데 하산길에 들려보기로 하고 왼쪽으로~
서광사로 진행한다.
서운산은 초행인데 차가 다닐수 있는 등로가 좋다.
올해는 눈가뭄도 심하고 추위도 별로인데 봄이 곧 오려나...
멋진 소나무가 있는 이곳을 돌아서면 서광사.
서운산에는 멋진 소나무가 많다.
서광사.
등로에서 지나쳐 가던 차가 저곳에...
서광사에는 개 세마리가 있는듯.
사람이 반가운지 모두 달려드는데 한녀석은 산길에 동행까지...ㅎㅎ
'서광사 창건주 보명스님 최귀려 공덕비'라고 씌여있다.
공덕비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황구 한녀석이 졸졸 따라온다.
조금 가다보면 돌아가겠거니 했는데 무려 좌성사까지 거의 1.5km를 함께한다.
50여미터마다 오줌을 조금씩 싸서 돌아갈 방법을 만드는것 같은데 수십차레 그러기도 힘들듯...ㅋ
소나무가 많은 등로가 걷기에 그만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좌성사가 보인다.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등로가 보이지만 임도따라 좌성사로 간다.
지나온 길...설마 했는데 임도에서도 따라오는 녀석.
가라고 해고 가질 않는다.
반대편에서 오던 산객들을 따라가는걸 보고 이제 혼자서 좌성사로~
좌성사
좌성사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미세먼지만 없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정상방향을 안내하는 이정목이 보이지만
지도를 보고 직진해서 서운정으로 진행한다.
서운정
서운정에 있는 이정목의 정상방향을 따르지 않고
서운정 왼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오르니 탕흉대 아래 이정목에 닿는다.
탕흉대 (盪胸臺)
盪胸....
미세먼지로 시야는 시원하지 않지만 가슴이 시원해지는 곳이 맞다...찬 바람까지 불어주니 더...
이곳도 소나무가...
뒤돌아본 탕흉대
목을 축일수 있는 간이 주막..
요즘 국립공원은 음주금지라 생소한 느낌이 들지만
땀흘리는 산행을 하며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시는 즐거움도 컸었는데...
지나며 보니 몇분이 앉아서 막걸리잔을 기울이고 있다.
아마 좌성사에서 서운정을 거치지 않고 정상방향으로 오르면 이곳과 연결되는 듯.
13:34분.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바람이 차니 따뜻한 커피한잔이 좋다.
며칠전 소백산 산행할때 후배가 선물한 찹쌀떡 3개를 먹고나니 다른건 다시 가져간다. ㅋ
헬기장
엽돈재 (금북정맥) 이정표가 보인다.
하산로를 사진의 빨간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지 말라는...
서운산 정상주변에는 나무데크가 많다.
반대방향은 배티고개,석남사 방향이다.
13:54분 정상에 도착한다.
쉬엄쉬엄 구경하며 진행했는데 2시간정도 걸린셈이다.
정상석 뒷면 '산불조심...산지정화'는 좀 거슬리는...
서운산 548m.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 있는 서운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산이 높지 않아 가족동반 산행지로 적당하다. 4월초면 계곡과 능선에 진달래가 피고 5월 들어서면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산 입구에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지었다는 청룡사가 있다. 청룡이 서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해서 산 이름을 서운산, 절 이름을 청룡사라 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청룡사 앞길을 따라 토굴암과 산성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토성에서부터 정상 사이에 진달래가 무리지어 있다.
능선이 부드러워 초행자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청룡저수지, 청룡사, 토굴암, 좌성사, 서운산성, 마둔저수지, 석남사 등은 흥미로운 볼거리다.
지나온 탕흉대
이 길로 가려했는데 가지말라고 하니 은적암으로~
헬기장으로 다시 내려와 보는 조망...청룡저수지.
산신각을 들여다보니 좀 특이한게 있다.
석간수가 산신각 안에 떨어지고 있어 앉아서 음용이 가능할듯..ㅎ
돌탑안에 불상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운산에서 돌탑을 많이 만난다.
얼음이 녹고 제법 물소리가 요란하다.
양지바른곳에서 하얀노루귀나 청노루귀 한녀석 볼수 있었으면 했는데...
안내문을 가리고 주차한 차 때문에 촬영이 이상하게 되었다.
청룡사 구경까지 마치니 여유로운 3시간 산행이다.
망설이다 집을 나선 산행이지만 산행후의 개운함은 여전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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