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정기산행은 처음 시도하는 야간산행.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다는 예보인데 어쩐일인지 토요일 낮부터 비가 내린다.
구라청의 예보가 틀려도 가뭄에 단비라 너무나 반가운 빗님인데...산행시간만 좀 피해서 내려주길...ㅎㅎ
ㅇ.산행일: 2017년 6월 24일(토요일)
ㅇ.산행지: 인천 계양산
ㅇ.산행시간: 2시간 15분 (간식,휴식포함) / 19:40분~21:55분
ㅇ.날씨: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날씨.
ㅇ.참석자: 알파인23산악회 111차 정기산행 (12명)
자주가는 계양산도 산행코스 설명을...
들머리에서 노란 금계국이 반기는 계양산.
연무정에서 출발 인증샷
산행참여인원이 12명...뒷풀이에 참석하신 3명까지 15명.
인증샷을 하고 이어지는 편안한 둘레길로 가지않고
곧장 가파른 돌계단으로 안내하는 대장님의 리딩에 들릴듯 말듯 원성(?)이 ㅎㅎ
여러번 와봤지만 계단도 그렇고 어쩐지 생소한 느낌이 드는데..
정자가 있는곳까지 올라 잠시 숨을 돌린다.
우리의 호프 종찬이가 팔각정까지 갔다가 내려왔다는데 설마 여긴 아니겠지.
자세히보니 저건 팔각정이 아니라 육각정 ㅋ
후미가 올라서는데 아직까지는 비는 내리지 않고있다.
야간산행에 대비 헤드랜턴을 착용한 여대장님...
올해 가을엔 꼭 공룡능선 다시한번 ~
날씨가 수상한데 아니나다를까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진다.
하산길도 아니고 이제 시작한지 10분인데 ㅠ
중구봉이 보이고 야경이 시작되는 부평시가지의 모습.
흠....팔각정.
아마도 종찬이가 여기까지 왔다간듯한데 다리가 많아 좋아져서 여기까지 온것도 다행이다.
그래도 왕년에는 힘들었지만 공룡능선과 지리산종주를 한 전사가 아니던가.
얼른 완쾌해서 다시뛰자~
인천시민들과 서울인근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인천의 진산 계양산[桂陽山]
5m만 더 높아 400미터급 산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좋은위치에 자리잡은 경인여대
오늘 유난히 귀가 쫑긋해지는 발언을 많이한 신철수동문 아니 교수님.
다음 산행때 잣술도 기대되지만 9~10월경에 산양삼,장뇌삼이 아닌 산삼을 맛보여 주겠다는 대목에서 환호가...
치킨까지 준비해서 산중에서 치맥을 하게되니 감사할 따름.
강의료가 부쩍올라서 동기들을 위해 한턱 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요새 찬우가 20kg넘게 감량하고 몰라보게 날씬해져서 기분이 좋은 여대장님
찬우사진을 보여주는데 그 녀석이 사량도 지리망산 함께갔던 그 징징대던 찬우인지 못알아보겠더라는...ㅎㅎ
알파인 두번째 참여이신가....상진친구.
장봉도에서 산행실력 파악은 되었고...동수씨와 자주 참석해주시게.
보아하니 매일 철저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잘하는듯 한데.
골프가 다행히 "취소되서" 산행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골프를 "취소하고" 산행에 참석했으면 더 좋았을뻔 ㅋㅋㅋ
오감사겸 작가님 부부.
얼마전 오빠를 먼저 보낸 허여사님 다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생각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감사는 감사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쓰는듯.
감사인건 맞지만 건배사까지 감사,감사,감사를 연발해서야...ㅎㅎ
병석총무..지금 자세히 보니 등산복이 멋지구먼.
산악회총무를 맡아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데
막걸리 두세통 짊어지고 나눠먹는 역할정도를 할줄 알았는데 무궁무진한 역할로 기여를 하고 있네.
오래오래 만세삼창의 진수를 보여주길~~
명문지회 계양지회장 출신 상연친구..
부평지회와 족구에서 항상 이긴다던데 사실인지...맞다면 명문이쥐?
오늘은 나와바리에 출전한 선수답게 제일큰 배낭을 짊어지고 왔던데 배낭속에 든건 다 푼거 맞어?
나무뒤에 숨어있는 흥재는 모하시나???
오늘 함께한 쟁쟁한(?) 동수씨들...ㅎㅎ
어쩌면 그렇게 말씀들을 잘 하시는지 깜놀입니다.
예상보다 비가 좀 내리는 상황이라
나는 우산을 쓰고 랜턴을 켜고 올라가는데
누군가 우산쓰고 산행하는거 처음본다고...그런말이 나는 정말 생소한데 ㅎㅎ
20:39분
제일먼저 헬기장에 도착해 계양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핸드폰이라 야경을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지만 비내리는 모습을 느낄수 있는 실감나는 한컷.
헬기장에서 고생하시는 대장님 한컷 찍어드리고 비를 피해 정상아래 정자로~
야등인데 병석총무님 홍어무침을 준비해왔고 (계례여사님 감사^^)
상진동수씨는 장떡을 맛나게 만들어 오셨다.
나는 오늘 무알콜 산행이라 술은 입맛만 다시고 안주만....
여대장님 자두가 살살 녹네요...감사합니다.^^
계양산에서 보는 야경.
술 안마시는 분들 휴식하는게 좀 지루할수도 있겠구나는 느낌도 갖게된다.
고양시 방향 야경
21:09분 드디어 정상등정
정상에는 아무도 없다...우리뿐.
계양산 [桂陽山] 395m
계양구에 위치한 계양산은 인천시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산이다. 진달래가 계양구를 상징하는 꽃이듯이 이산에는 유난히 진달래가 많고, 특히 팔각정부근에는 무리를 지어 아름다움을 뽐낸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막힘없고 서쪽으로 영종도, 강화도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시내전경이 자리를 잡고, 북쪽으로는 고양시가지가, 남쪽으로는 인천시내가 펼쳐진다. 주능선 등산로는 나무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산행이 적합치 않다.
계양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이다. 1988년 인천시 시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이 산의 동쪽 능선에 있는 계양산성(桂陽山城)은 삼국 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일명 고산성(古山城)으로 불린다. 현재 대부분의 성곽이 훼손된 상태이다.
빗방울하나가 무지개처럼 큰 흔적을 남긴다.
정상 인증샷을 하고 식당에서 기다릴 친구들을 생각해 서둘러 내려서는데
비가 제법 내린다..시원하게 해갈이 되길~
정자에서 잠시 숨을돌리고~
가을 단풍이 멋진곳...겨울이면 썰매를 탈수 있는 이곳을 지나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변에 비를 머금어 생동감이 도는 비비추를 보며 식당으로~
식당에 도착하니 친구셋이 기다리고 있다.
함께하는 즐거운 대화에 술병은 늘어나고, 산행시간과 거의 맞먹는 뒤풀이를 하고 날이 바뀌어 귀가한다.
야등의 추억, 그것도 빗속의 우중 야등....아마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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