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흘산
추석연휴에 진행했던 지리산 서북능선종주를 중단하고 돌아온지 이틀이 지났다.
컨디션도 회복되고 좋은날씨가 예상되어 산행지를 찾다보니 명성산이 눈에 들어온다.
명성산....용문산, 북한산등등 아내와 함께한 몇 안되는 산행의 기억이 선명히 남아있는 산.
오늘은 각흘산과 연계한 산행공지를 보고 참여한다.
ㅇ.산행일: 2017년 10월 5일(목요일)
ㅇ.산행지: 경기도 포천 명성산(923m), 각흘산(838m)
( 자등현~각흘산~약사령~명성산~삼각봉~팔각정~억새밭~등룡폭포~산정호수주차장/ 14.9km )
ㅇ.산행시간: 6시간 15분 (식사,휴식포함) / 09:07~15:23분
ㅇ.날씨: 맑은 가을날씨
ㅇ.참석자: 엠티산악회 (단독참여)
연휴기간이라 도로사정이 어떨까 걱정했는데
서울시청에서 2시간이 좀 넘는 09:05분에 자등현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코스는 자등현을 출발 각흘산과 명성산을 거쳐 하산하는 약 15km의 코스로 8시간이 주어졌다.
등로사정을 감안하면 약간은 여유로운 시간으로 보이는데 일부회원은 시간단축을 원하기도 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라는 배려...ㅎㅎ
등산화 끈을 묵는사이 모두 사라져 맨뒤에서 오르다 후미를 만난다.
이분들은 단체로 참여해서 여유있게 진행하는 관계로 추월해서 진행.
이정목 오른쪽으로 헬기장이 보여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자등현에서 각흘산 오르는 길은 전반적으로 등로가 좋아 걷기 좋다.
컨디션도 좋아져 앞서가는 분들을 자연스레 여럿 추월하며 오른다.
주변에 포 사격장이 있어 오늘은 군부대의 경고문을 많이 만난다.
각흘산 등로의 명품소나무
아직은 좀 이르지만 단풍이 든 나무도 보이고...
헬기장이 있는 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열리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
사진 중앙에 방화선너머 멀리 희미하게 오성산인듯...
얼마전 갔던 대성산에서 바라본적이 있는 오성산.
왼쪽으로 각흘산정상.
용화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철원평야와 그 너머로 금학산과 고대산이 선명하다.
10:05분 각흘산 정상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1시간이 채 안걸렸다.
각흘산 838m
각흘산은 38선을 훨씬 지난 경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숨은 듯 솟아있다. 빼어난 계곡, 부드러운 능선, 웅장한 바위가 삼위일체를 이룬 볼 만한 「초여름산」이다.아담하고 얕은 3km의 물줄기가 흡사 처녀지를 방불케하는 각흘 계곡은 주변 경관속에 파묻혀 고요히 흐른다. 그래서 이곳을 찾은 산악인들은 흔히 『속세를 벗어나 수도의 길을 걷는 기분』이라고 비유한다.
가야 할 명성산 능선.
각흘산 정상은 커다란 암릉군으로 되어있다.
금학산~고대산 알파인산악회 산행하며 벙커에서 먹던 라면맛이 생각나고...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각흘산 건너편으로 광덕산과 천문대,상해봉이 보이고..
석룡산과 화악산은 구름을 이고 있다.
그 앞으로는 한북정맥이 늠름한 기상을 뽐내고...
오늘 날씨가 좋을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횡재한 느낌.
뒤돌아본 각흘산
방화선도 하얀 구절초가 있으니 새롭다.
능선길에는 점점이 뒤따르는 산객들도 보이고....
단체산객이 없어 너무나 한적한 느낌이 좋다.
고사목이 있는 곳의 이정목...
방화선따라 길이 선명해 무심코 걷다보면 알바를 할수도??
산부추 군락
방화선이 끝나고 약사령으로 이어지는 숲속능선길.
뒤돌아본 765봉
10:58분 약사령에 도착한다.
약사령 도착하면 오른쪽 10미터쯤에 명성산가는 등로가 보인다.
약사령에서 명성산으로 오르는 초입은 나무계단이 잠시 가파르다.
그리고 산행하며 밧줄이 군데군데 있지만 거의 잡지 않고 오를수 있다.
이런 육산의 가을산길이 좋다.
빨간색, 노란색 단풍들이 연이어 반기니 또한 좋고~
시야가 뻥 뚫리는 능선에 도착하니 명성산이 이제 선명하다.
시간이 11:30분...이제 식사할 명당자리를 찾자~!!
자주쓴풀....오늘 산행에서 많이 만나는 반가운 녀석이다.
한북정맥
명당자리로 생각하고 가본 장소에는 선점하신분들이...ㅎㅎ
좀 더 진행해 조망이 좋은 장소를 확보하고 식사를 한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반주한잔과 식사는 꿀맛이다.
식사를 하고 양도한 자리~
멀리 북한의 오성산으로 예상되는 산이 보이는데...
당겨본 사진...맞는지는 확실치 않음.
삼각봉 갈림길에 도착 300미터거리의 명성산으로 간다.
배낭을 두고 다녀오는 분들도 보이는데 지리산때 배낭에 비하면
등에 배낭이 붙어있는지 모를정도라 짊어지고(?) 간다. ㅋ
12:50분 명성산정상에 도착한다.
명성산 [鳴聲山] 921.7m
명성산은 산자락의 산정호수와 어우러진 운치가 뛰어나고 국민관광지로 이름 난 곳이다. 산 전체가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산세가 당당하고 남으로는 가파르나 동으로는 경사가 완만하다.
남쪽의 삼각봉은 칼날같은 암봉과 안덕재에서 내려오는 분지엔 억새풀밭이 장관을 이룬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암봉과 절벽, 초원 등이 다양하게 전개되며 좌우 시야가 탁 트인 조망이 장쾌하다. 삼각봉 동쪽 분지의 화전민터 일대는 억새풀이 가득한 초원 지대이다.
억새는 정상까지 능선 따라 군데군데 있으나 화전민터 일대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이곳 억새는 억새와 잡풀이 섞여 있어 억새산행지로서는 다소 떨어진다. 매년 10월 중순경 억새축제가 열린다. 수도권에서 당일코스로 가볼 만한 억새군락지가 흔치 않으므로 한번쯤 가볼 만하다. 그러나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억새 보러 명성산 까지 갈 만한 전국적인 억새명산은 아니다.
정상은 민등봉이나 전망이 매우 좋으며, 남쪽으로 이어진 12봉 능선의 모습이 장쾌하다. 능선에서 우거진 억새풀밭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사이에 지루한 줄 모르고 걷게 된다.
유원지로 개발된 산정호수까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숙박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잇는 호반산행, 가족산행으로도 인기 있다.
정상의 유난히 붉은 단풍
팔각정가며 오른쪽으로 내려다보는 산정호수
정상가기 어려운분들을 위한 또 다른 정상석.
억새축제기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을듯...조금 이르다.
지난번 산행때와 다른점이 나무데크로 억새밭 출입을 원천봉쇄한점.
궁예샘터 옆 벤치에 잠시누워 하늘을 보며 여유를 부린다.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남을듯...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꽤 많다.
억새밭까지가 그리 만만치 않은 명성산...
등룡폭포
1~2주후면 절정의 단풍이 될듯한데 아직은 좀 이른감이 있다.
2012년 아내와 찾았던 명성산은 단풍이 절정이었는데 ==>>> http://blog.daum.net/mathew98/946
하산을 완료하니 15:23분....버스출발이 17시라 했는데.
1시간40여분이 남네,,,,ㅠㅠ
마트에서 캔맥주 한잔으로 목마름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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