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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상&전라도

진달래가 절정인 화왕산 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7. 4. 18.





전날 토요일..늦은밤까지 이어진 체육행사로 지친상태지만 화왕산의 진달래를 뿌리치진 못한다.

덕룡산과 화왕산 둘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다 낙점한 화왕산이다.




ㅇ.산행일: 2017년 4월 16일(일요일)

ㅇ.산행지: 경남 창녕 화왕산 (758m)

    (창녕박물관 ~목마산성 ~화왕산 ~허준세트장 ~관룡산 ~ 용선대 ~ 관룡사 ~옥천매표소 ) / 10.9km

ㅇ.산행시간: 5시간 32분 (식사,휴식포함)  ***10:38분~16:10분***

ㅇ.날씨: 포근하고 맑은 날씨,

ㅇ.참석자: 경인웰빙산악회 (단독참여)










창녕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박물관이 무슨이유인지 문을 닫은상태다.

약간은 더운 날씨가 예상되어 가벼운 복장으로 체조를 하고 출발~








목마산 구릉과 화왕산 기슭에는 삼국시대 고분 217기가 분포되어 있고

현재까지 약 90기가 발굴조사 되었다는 안내문을 본다.












자하곡매표소에서 출발하는게 일반적인것 같은데

창녕박물관 들머리는 입장료를 절약하는 장점이 있지만 들머리에서 능선까지 길이 조금 희미하다.


 


고분을 발굴하기 때문인지 산길이 통제되어있어 이리저리 길을 찾아 오르며 뒤돌아보니

시원하게 펼쳐진 창녕시가지와 고분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목마산성




하얀 조팝나무를 만나고 봄꽃들도 본다.












솜나물







오늘은 제비꽃도 많지만 특히 붓꽃 가족을 많이 만난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서니 돌탑이 나타나고

돌탑사이를 가로질러 지나면 화왕산 정상으로 가는 유순한 등로를 만난다.





                     

                           앞서가는 회원은 61세라는데 젊어 보이는 모습에 회원들이 치하를 하니 좋아하시는데

                           아마 산을 즐기는 생활이 가져다 준 멋진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직은 멀지만 화왕산 억새군락지에 분홍빛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11시51분.

                            이 이정목이 있는곳에서 자하곡매표소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난다.

                            확실히 창녕박물관 코스보다 산객들이 많다.






화왕산 전망대 0.2km..

200미터라 되어있지만 가보니 실제는 100미터도 채 안되는것 같다.





전망대로 가는 길가에는 진달래가 멋진데

나중에 알고보니 산악회총무와 일행들은 이곳에서 식사들을 한듯하다..

우리는 어쩌다보니 조금 앞서 가는중이다.





사진은 좀 희미하지만 육안으로는 우포늪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나뭇가지 옆으로 화왕산 정상석이 보이고 산객들이 꽤 보인다.


 









정상석주변에는 인증샷을 하려는 산객들이 꽤 많다.

줄을서서 기다리며 주변을 담아본다.









5분정도 기다렸다 인증샷을 하는데 30분을 기다린분도 있네 ㅠ





화왕산 [火旺山] 758m


창녕읍에서 바라보면 기암 절벽 같은 바위들로 병풍처럼 별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화왕산에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군립공원이다. 화왕산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한다.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이 남아있고 인근에는 창녕조씨 시조가 여기서 탄생했다는 득성비가 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만 십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경계면을 따라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이 있다. 천연의 요새인 기암절벽을 이용하여 조성한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크게 명성을 떨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던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성내에는 잡목이 없이 억새만 자라고 있어 가을철에는 억새제와 3년마다 윤년 초봄에는 억새태우기 행사가 이루어진다.

가을억새가 장관이며 봄의 진달래도 볼 만하다. 드넓은 평원이 더없이 넉넉해 보이는 화왕산은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우국충정이 서린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이름하여 환장고개로 불리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넘어서면 바위 낭떠러지 위로 10리 억새밭이 웅자를 드러낸다. 화왕산하면 억새를 떠올리게 할 만큼 화왕산은 억새의 대명사가 되었다. 6만여평의 대평원에 십리 억새밭. 화왕산 억새밭은 산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초원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옴팍한 대규모의 분지가 온통 억새꽃 하얀 솜이불을 두르고 있다

화왕산의 억새는 크기도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다. 화왕산 억새밭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화왕산 억새밭은 새벽녘에는 또다른 진풍경이 펼쳐진다. 밀려온 안개가 푹 팬 초원을 가득 채우면서 초원은 하얀 호수가 된다. 안개가 억새꽃 사이사이를 지날 때면 억새밭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하얀 목을 내밀고 우유빛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듯한 선경을 이룬다.

가을에는 이곳 6만평 억새숲에서 국내최대의 산악인 야간축제가 벌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산신제와 의병추모제를 비롯, 통일기원 횃불행진이 펼쳐져 7백50 고지의 가을밤을 수놓으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이기도 하였으니 억새태우기 행사 등의 영향인지 화왕산성의 둘레 경사진 면에서만 진달래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관룡산 정상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산로에도 진달래가 일부 있다.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화왕산의 진달래 산행은 화왕산성을 한 바퀴 도는게 제격이다. 드라마 허준 촬영지 앞 비탈에도 진달래가 조금 있다.






줄을서시오!!!!








정상에서 보는 진달래군락은 드문드문 좀 아쉬운 모습이지만

동문으로 가며 만나는 진달래는 정말 멋지다.














억새밭의 진달래...



















강화도 고려산으로 진달래 산행을 갔을때 그 인파로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던 기억인데

화왕산은 단체산객들이 보이긴 해도 너무나 한적한 모습이어서 또한 좋다.







오고가는 산객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고 행복해 보인다.













당겨본 허준세트장 주변 진달래군락.






동문

성곽의 둘레는 2.7km라고 한다.





안내문을 보니 창녕조씨 득성 설화가 있는 못인듯.







배바위까지 갔다온 회원도 있는것 같다.

우리는 동문에서 허준세트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1시30분정도 된 시간.

일행과 그늘지고 아늑한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여성분들 준비해온게 엄청나다.

커다란 양픈에 열무비빔밥을 만들어 주는데 많아서 먹다먹다 남길정도~ㅎㅎ






식후에 도착한 허준세트장의 진달래군락.







드라마 허준, 대장금등등 촬영지인듯.







주인공님이 찍어주신 사진들~




구슬봉이도 만나고..





14:30분 옥천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이 B팀 하산지점이다. 우리는 관룡산으로 진행한다.





'주인공'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분은 배바위까지 달려갔다 왔다는데

근육통으로 아스피린을 한알 먹는데 너무 무리하지 마시지....





관룡산 가는 등로에 핀 진달래는 진달래 터널이다..





14:50분 관룡산에 도착한다.

출발후 4시간13분이 소요되었다...이제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보며 하산하면 되겠다.







용선대로 하산하는 등로는 잠시 조금 가파르기도 한데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지도에 보면 관룡산에서 하산하는 루트는 우리처럼 용선대룰 거쳐 관룡사로 하산하거나

병풍암을 거쳐 사진의 구룡산으로 갔다가 관룡사로 하산하는 루트가 있다.



 


이 구룡산 아래 자리잡은 사찰이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이 보이는데 치료중인 모습이다..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차라리 병풍바위와 구룡산을 거쳐 하산할걸 그랬나....ㅠㅠ





병풍바위와 구룡산을 배경으로~





양픈 비빔밥을 제공해주신 회원님.




관룡사










산괴불주머니를 보며 옥천매표소로 하산을 완료한다.





이 산악회는 뒷풀이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주는데

오늘은 든든하게 요기가 되는 떡볶이와 묵이다. 미나리는 덤~

든든하게 먹고 먼거리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상경하는데 다행히 예상보다 밀리지 않고 도착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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