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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상&전라도

골산과 육산의 조화 남원 고리봉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7. 3. 9.



집앞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라 편리해 두번째 참여하는 산행은 남원의 고리봉이다.

휴일 산행지를 검토하다보니 미답지인 이곳에 급 매료되어 다른 산행지를 물리치고 낙점~!!

고도 700정도의 평범한 산이 아닐까 짐작했는데 호남의 용아능이라 불릴정도로 멋진산이다.



ㅇ.산행일: 2017년 3월 5일(일요일)

ㅇ.산행지: 남원 고리봉(금풍저수지~문덕봉~고정봉~그럭재~삿갓봉~고리봉~천장군묘봉~매촌마을)

ㅇ.산행시간: 6시간 45분 (식사,휴식포함)

ㅇ.날씨: 포근하고 맑은 날씨,

ㅇ.참석자: 강서다울산악회(단독참여)








09시55분경에 남원 금풍저수지에 도착 인증샷을 하고 곧 산행출발한다.

버스안에서 산행코스 설명을 하는데 a,b,c 세코스를 안내하며 7시간을 제시한다.

12.5km정도의 거리에 암릉구간도 상당히 있어 본인에 맞는 코스를 선택 늦지 않도록 신신당부하는데

선두그룹 말고는 C코스를 권유하는듯한 느낌이 강한것은 나만 그런건지....

 







기억이 흐릿하지만 처음 참여했던 내장산 산행때도

가슴에 쓰레기 수거봉지를 달고 가는분이 있었던것 같은데 오늘 확실히 알게된다.





저수지 옆 도로의 왼쪽길로 마을방향으로 진행한다.

지도를 보니 마을은 주생면이라 표기되어 있다.



산세를 보니 오늘 산행에 상당히 기대가 되고~



마을로 들어서면 작은 도랑과 다리가 있고 거기서 90도 좌틀해서 진행한다.



알바?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왼쪽길로~




가축의 분뇨를 거름으로 뿌려놓은 밭을 가로질러 산길로 진입한다.







대나무숲을 지나 전망바위에 오르니 멋진 조망이 시작된다.

장수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개동지맥이라는데...



뒤돌아보니 한눈에 지리산 임을 알이볼수 있는 반야봉이 눈에 들어온다.



당겨본 지리산...핸펀의 한계지만 지리산 서북능선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오늘 가야할 목적지 고리봉이 보인다.



11시10분 첫번째봉우리 문덕봉에 올라선다.

1시간10분을 땀흘려 올라온 수고를 한번에 보상받는 멋진 전경이 펼쳐진다.

 



파노라마 한컷~





고리봉 10.5km...

암릉구간도 있다는데 오늘 힘께나 써야할듯..




힘이들거라는 생각보다는 호남의 용아능이라는 멋진능선에 매료되고~

실제 산행을 해보니 능선이 정말 좋은데 암릉구간이 아주 길지는 않고

골산과 육산의 등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코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웅성웅성 마이산이 보인다는 소리에 다들 목을 빼고 바라보는데...



첩첩산중 산들 사이에 정말 마이산이 멀리 보인다.

그 생김이 특이하여 금새 확인이 되긴 하나 다들 참 눈들도 좋다. ㅎㅎ



당겨본 마이산.. 이제 좀 보이네..



난 그래도 지리산이 더 좋아 배경으로 한컷하고 암릉구간 출발~



우회로가 있지만 바위를 넘어보기도 하는데 이분은 지리산 태극종주까지 했단다.

산악회원들 대부분이 백두대간 정도는 다 마친상태라고...

산행과 사진등에 정통한 분들이 많은 산악회인듯 하다.










뒤돌아본 문덕봉





오늘은 무전기를 든 두분의 대장과 셋이 마지막까지 함께한다.

암릉구간이 많고 밧줄등을 잡아야 하는곳이 많아 스틱은 그냥 고이 간직하고 간다.




언젠가 진땀 흘리며 갔던 설악의 용아장성 정도는 아니지만

암릉구간은 약간 위험하기도 해 조심하며 진행한다.





11:35분 두번째 봉우리 고정봉에 도착.

아직 식사하기에는 일러 좀더 진행하기로 한다.









12시가 되어 적당한 터를 발견하고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한후 후미팀이 막 도착하는것을 보고 철탑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서는데

안부가 그럭재이고 그럭재에서 삿갓봉은 오름짓을 꽤 이어가야한다.



                                     12:43분 그럭재 통과.




고리봉 직진방향과 서매리 하산방향.

대장님들은 C팀 하산을 안내하기 위해 정성껏 표식을 남겨준다.



배려하며 리딩하는 이분들 덕분에 편안하게 산행을 한다.



이제 지나온 문덕봉 암릉구간과 뚝 떨어진 그럭재가 꽤 멀어졌다.



13:48분 삿갓봉도착.

삿갓봉 근처에 오니 다른 산악회 산행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목의 고리봉3.5km는 좀 아닌듯...

                                      얼핏봐도 2km가 안될것 같은데...



삿갓봉을 지나니 하산로가 하나 있다.

대장들은 B코스 하산지점이라며 또 표식을 하나 남기고 진행한다.

이제 정면에 고리봉 정상이 보이는데

고리봉은 사진에 잘 드러나진 않지만 앞에 전위봉을 거느리고 있다.





고리봉을 지나 천장군묘가 있는 봉우리에서 만학골로 하산할 예정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고 있는 이분은 어느새 물통등 쓰레기를 두봉지째 수거중이다.

어떻게 처리하냐고 물으니 집에 가져가서 분리해서 버린다고...

쓰레기 버리지 맙시다!!!









                                     힘겹게 암릉구간을 올라서니 고리봉이 아니고 전위봉이다. ㅎ

                                     이제 힘을내 고리봉으로 오른다.


 

                                      

14:54분 고리봉에 도착한다.



고리봉 정상에는 누구의 묘인지 1기가 크게 장소를 차지하고 있다.



고리봉에서 조망도 하고 잠시 휴식을 한후 천장군묘 방향으로 출발~





고리봉을 내려서서 만나는 안부.

이곳에서 만학골로 하산이 가능한데 계곡로라 우리는좀더 진행해 능선을 타고 하산하기로 한다.





                                      암릉하나가 가로막는데 전깃줄 같은 줄이 불안해 우회하여 진행한다.


 

뒤돌아 보니 걸었던 능선과 고리봉, 그리고 전위봉이 선명하다.



능선 하산길이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천장군묘를 본 사람이 있던데 어디에 있는지??? ㅎㅎ




(다른분이 찍은 사진)



산행안내때 잠시 소개도 있었지만

천만리장군은 임진왜란때의 명나라 장수로 전쟁에 참여하여 공을 많이 세웠고

전쟁이 끝난후 이곳에 남았다고 하며 천씨성의 시조라고 한다.




오늘 걸었던 길을 되돌아보며 만학골로 하산한다.

이길도 암릉이 섞인 길이다.






만학골




계곡에서 시원하게 탁족을 하는데 알탕을 하는 분도 계시네요..






찻잎으로 보이는데 '천지다'라고 표식이 있다.




지도에 만학폭포가 보이던데 이게 만학폭포??



 






                   마을로 내려서니 봄을 알리는 봄꽃들이 보이고~



돼지감자를 캐는 주민들을 만나 인사도 나눈다.






이번 산행에서도 회원과 관련이 있는 추어탕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아주 맛이 좋고...리필을 무진장 해주니 인기최고다.

포장주문을 해 가는 분들도 여럿 보인다.


예상대로 이 코스는 그리 만만치는 않은코스다.

시간을 지켜 15분전에 도착했는데 마지막 도착하신분은 1시간 지나서 ㅠㅠ

하지만 비영리 친목산악회라 그런지 모두들 서로 잘 이해해주는 분위기지만 너무 늦어지니 시간은 잘 지켜줘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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