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 토요일....
업무를 끝내고 가볍게 찾을 만한 곳을 생각해본다.
수리산..관악산..모락산..백운산...어디가 좋을까? 그러다 문득 오봉산을 떠올린다.
오봉산은 고도205m의 낮은산이라 잘 가게되지 않았는데 의왕8경중 4경이라는 병풍바위를 만나러 가보자.
의왕시청에 주차를 하고 뒷쪽으로 돌아가보니 들머리가 있어 쉽게 찾는다.
호젓한 산길...
어제 사당동 산악회 임원진모임에서 한잔한터라 숙취가 좀 있는데 해소에 좋을듯..
낮은산이라 길따라 가면 어렵지 않겠지.
산수국이 많이 보인다.
이런저런 야생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니 이게 힐링~
철조망과 출입문이 있다...출입을 제한하기라도 하는지?
출발한지 10분정도 지나 멀리 이정목을 발견하고 유심히 보니 병풍바위 같다.
가까이가보니 병풍바위가 맞다.
낮은산에 커다란 암벽이 인상적인데 이곳에서 암벽등반 연습을 많이한다고 한다.
우선 병풍바위 왼쪽으로 좀 가보는데 이쪽도 바위가 많다.
오봉산이 암산?
다시 되돌아 병풍바위로 와서 자세히 살펴본다.
암벽하는 분들도 찾고, 소방서에서 구조훈련도 한다고..
병풍바위는 폭30미터에 높이가 15m인 암벽으로 5.8~5.11난이도의 12개 루트가 있다고 소개된걸 본다.
주로 초중급 연습에 적당하다고 한다.
얼마전 원주 간현암벽공원에서 암벽체험 하던 생각이나 바위한번 만져보고..ㅎㅎ
암벽훈련을 한 흔적이 많이보인다.
가까운곳에 이런 암장이 있으니 암벽하는 분들에겐 참 좋을듯..
이제 오봉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곳이 오봉약수터 인듯한데 안내판은 없고 물도 말라있다.
요즘 워낙 가뭄이 심하니...
그래도 푸르른 모습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가끔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만나는데..
가족단위 산책을 하는사람도 있고, 스틱까지 장비를 잘 갖추고 다니는 사람들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정상방향.
이 현수막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고..ㅎㅎ
이곳에 두릅이 많다고 가르켜 주는것 같기도... ㅋ
능선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상쾌하다.
그런데 산행이 왜이리 힘들지...지리산 천왕봉 오르는것 보다 더 숨이차네 ㅋ
나무가 힘겹게 바위를 받아내는 모습이 애처롭다.
전망장소가 나와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물한모금 마시고 의왕시 부곡동 방향을 조망해본다.
흐린날씨라 조망은 없지만 부곡동 현대연구소건물이 보인다.
멋진 소나무도 보인다.
먹거리라도 좀 챙겨올걸...이곳에 자리깔고 한시간만 낮잠을 자면 좋겠다.
걷다보니 오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40분정도 걸린셈.
오봉산[ 五鳳山 ]
의왕시의 여섯 개 산(청계산, 모락산, 백운산, 바라산, 덕성산, 오봉산) 중 하나로, 의왕시청 바로 뒤쪽에 있으며 높이는 205m이다. 원래는 봉우리가 다섯 개라 하여 오봉산(五峯山)이라 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한자가 변경되어 오봉산(五鳳山)이라 표기되고 있다. 산의 명물은 중턱에 있는 병풍바위로, 높이 18m, 폭 30m 규모이다. 이 바위는 의왕시가 선정한 ‘의왕 자연8경’ 중 하나이며, 암질이 단단하고 돌기 부분이 잘 발달되어 있다. 산에는 병풍바위 외에도 약바위, 두꺼비바위 등 특징적인 형상의 바위들이 여럿 있다.
박건석님 이분은 안가본 산이 없을것 같다.
정상 옆에 간이 조망터를 만들어 놓았다.
의왕시 부곡동 물류단지 모습.
셀카인증...아침에 귀찮아서 면도도 하지 않고 꽤죄죄한 모습 ㅠ
이게 조망터 ㅎㅎ
정상을 벗어나 의왕시청을 향해 가는데 노란버섯이 눈길을 끈다.
하산길이 꽤 경사가 있네.
병풍바위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이곳과 연결된다.
오봉산은 높지 않지만 산길이 여러갈래로 연결되어 산책코스로 좋을듯하다.
갈림길에서 직진방향모습.
왼쪽으로 하산길이있어 내려선다. 힘들어 더 이상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
인조잔디 테니스코트
바위치를 만나고...
주변을 둘러보니 비비추도 보인다.
산수국은 지난해의 개체와 새로 피어난 개체가 함께..
산수국 군락이 있어 잠시가본다.
여러색깔의 산수국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1시간이 조금 더 걸린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뒤돌아보니 밤꽃이 하얗다.
의왕시청 뒷편의 오봉산 전경.
내일은 안내산악회를 따라 대야산을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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