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7 (목) 여행 둘째날
호도협트레킹을 시작하다.
오늘은 호도협 트레킹을 시작하는 날이다.
호도협은 페루의 마추픽추, 뉴질랜드의 밀포드와 함께 세계3대 트레킹코스로 알려져있다.
우리는 중도객잔에서 1박을 하는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아침을 먹는데 별로 먹음직한게 없다.
흰죽과 계란후라이,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는데 간이 잘 안되어 심심하다.
가져온 고추장과 밑반찬과 함께 먹으니 그런데로 먹을만 하다.
중국음식은 특유의 향이 나에게는 잘 안맞는다.
호텔로비
1박2일 호도협 트레킹 출정기념촬영 (14명)
.
08시경 전용버스로 호텔을 출발해 호도협 트레킹 출발지점인 교두진(차오토우)으로 간다.
도로변의 마을풍경을 차안에서 담아보고..
전망대일까...무슨용도인지 아리송한 건물도 지난다.
진사강....
호도협은 하파설산(5396m)과 옥룡설산(5596m)을 가르는 16km의 대협곡으로 협곡을 흐르는 강이 진사강이다.
진사강은 양쯔강의 상류와 연결된다.
09:50분.
여강의 호텔에서 1시간50분정도 달려 교두진에 도착한다.
이곳이 호도협트레킹의 출발지.
빵차
이곳에서 부터 도보로 트레킹을 시작해왔는데 포장도로를 걷는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의 빵차로 10분정도 이동한 지점에서 실질적인 트레킹을 하게된게 요즘의 추세라고...
호도협과 옥룡설산 산행을 하며 만나게될 야생화도 기대가 된다.
고산의 야생화는 어떤모습일지....
항상 산행을 함께하는 친구도 이번에 함께했는데 14명중 동기생일행이 6명으로 젤 많다.ㅎㅎ
왼쪽에 보이는 여성은 친구의 부인인데 친구는 사정상 참석치 못했지만 호도협은 꼭 가고 싶은곳이라 단독출전!
옥룡설산 산행을 위해 연습으로 지리산종주를 하고왔다는 여전사급..ㅎㅎ
빵차의 내부
빵차는 8명정도가 탈수 있는데 3대로 이동한다.
빵차는 위험해 보이는 길을 쌩쌩 굉음을 내며 잘도 오른다.
목적지에 도착 빵차에서 하차해 바라본 진사강 풍경..우리는 사진의 반대방향으로 트레킹을 시작하게 된다.
빵차 하차지점의 풍경.
마부들이 말을 준비하고 있다..우리 뒤로 대여섯명의 마부들이 따라 붙는데 지친 회원을 돈받고 태울 목적.
출발지에서 만난 예쁜 야생화.
10:20분 출발 기념촬영을 하고 트레킹이 시작된다.
트레킹 일정
ㅁ 오늘 (8/7일) : 교두진 ~ 나시객잔 (점심식사) ~ 28밴드 ~ 차마객잔 ~ 중도객잔(half way) / 1박
ㅁ 내일 (8/8일) : 중도객잔 ~ 티나객잔 갈림길~ 장선생객잔 (점심식사) ~ 중호도협 ~ 교두진
호도협....
윈난성[雲南省] 리장 나시족 자치현[麗江納西族自治縣]의 스구[石鼓] 북동쪽에 있다. 양쯔 강[揚子江]의 상류인 진사 강[金沙江]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흘러가므로 '양쯔 강에서 으뜸 가는 물굽이'라고 불린다. 협곡의 길이는 16㎞이다. 오른쪽 기슭에 있는 위룽쉐 산맥[玉龍雪山脈]의 주봉은 높이가 해발 5,596m에 이르며, 왼쪽 기슭의 중뎬쉐 산[中甸雪山]은 해발 5,396m이다. 양 기슭 사이에 있는 물길의 너비는 30~60m에 불과하다.
호도협의 상류 쪽 입구는 해발 1,800m, 하류 쪽 입구는 해발 1,630m에 있다. 양쪽 기슭에 늘어선 봉우리와 수면의 고도 차이는 2,500~3,000m로, 골짜기 언덕은 험준하고 가파라서 성대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 안의 하천은 하류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7개의 험한 비탈을 잇따라 지나게 된다. 물의 낙차는 170m이며 물살이 용솟음치면서 솟아오르고 몇 리(里 : 1리는 500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의 하나로 꼽힌다. 옛날에 산이 무너져 흐름을 막았는데, 지금도 무너져내린 흔적을 볼 수 있다.
빨간깃대가 있는 좀전에 단체촬영한곳은 포토죤으로 돈을 받는 곳이란다.
할머니가 지킨다는데 우리가 지날때는 없어 사진을 무료로 몇컷 찍고 이동한다.
그런데 사실 호도협 트레킹중에는 멋진 포인트가 많아 돈을 내면서까지 포토죤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련한 역사속의 차마고도......
고지대 트레킹이 어떤 느낌일지 모두들 기대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걷고있다.
그 옛날 마방들이 걷던 차마고도의 길이 호도협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등로주변엔 수많은 야생화들이 반겨주고, 천길 아래엔 호도협의 물결이 장엄하게 흐르고, 호도협 건너편엔 구름에 가린 옥룡설산이 신비한 모습이다.
그 멋진 길을 걷는 회원들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차마고도 관련사진)
나란히 걷는 동기생 두분
식사를 못해 힘이 드실텐데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힘차게 걷고 계시긴한데...
뒤로는 마부가 말을타고 뒤따르고 있다.
아직은 말을 타겠다는 사람이 없다.
우리는 급할게 없어 사진도 찍고 천천히 이동하다보니 마부들과 엉키기도한다.
이런 멋진풍경을 보며 걷는 트레킹...무슨 말이 필요하리.
호도협의 아름다움
야생화는 한국에서 보던것과 같은꽃으로 보이는것도 있고 처음보는 꽃들도 많다.
옥룡설산은 쉽사리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속살을 보여주니 더 신비스럽다.
멋진풍경을 만나면 하염없이 바라보는 회원들.
파라솔처럼 군데군데 먹거리를 파는 상인들이 있지만 사먹는 사람들은 없다.
이건 천남성으로 보인다.
호도협 트레킹등로에는 이정목이 많지않다.
바위의 이런 화살표나 글씨가 대신한다.
날씨가 무덥고 햇살이 따갑다.
잠시 쉬어가며 가이드가 출발할때 나눠준 과일을 먹는다.
배를 깍아서 먹어보는데 볼품없어 먹을까 망설였는데 왠걸...꿀배다.
망고도 먹고..
말을 타야 돈을 벌텐데 아무도 타는 사람이 없지만 느긋한 마부들.
외국인 트레커들이 지나는데 예상대로 옷차람이 한국사람들과는 사뭇 다르다 ㅎㅎ
나시족마을을 지나는데 부녀지간일까...카드놀이를 하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학교로 보이는 건물을 지난다
11시37분 점심식사를 하게될 나시객잔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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