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 풍경.
토요일 오전 일이있어 항상 함께하던 친구와 원정산행을 같이 못했다.
외출하며 바라본 북한산의 조망이 너무 좋아 12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산행을 한다.
ㅁ 산행일시 : 2014. 8. 2 (토) 11: 40 ~ 17: 25분 / 단독산행
ㅁ 산행코스 : 구기동탐방센타 ~ 구기계곡 ~ 문수사 ~ 대남문 ~ 문수봉 ~ 승가봉 ~ 삼천사계곡 ~삼천사탐방센타
조망이 좋은날이라 능선을 타는 코스를 생각하다...
너무 덥고 따가운 햇살이라 구기계곡으로 오르기로 한다. 나 자신과 쉽게 타협~
목표는 문수봉.....에서 바라보는 보현봉과 북한산 주봉.
뜨거운 날이지만 불광역 2번출구 풍경은 여전하다.
7212번 버스를 타고 승가사입구에서 하차하니 이런 풍경이 기다린다.
오늘 덥지만 조망하나는 끝내준다.
영리산악회를 따라 가칠봉으로 떠난 친구는 휴가철 차가 너무 밀려 고전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나중에 들으니 결국 산행지를 바꿔 어비산 산행을 했다한다.
바라보이는 능선이 "사자능선"이고 왼쪽끝에 보현봉이 우뚝하다.
얼마전 올랐던 보현봉...오늘은 문수봉에서 보게된다.
사자능선의 왼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구기계곡이다.
오랜만에 대남문 오를때 문수사도 들려볼 생각이다.
사위질빵.
카메라가 이상하다. 초점이 맞질 않는다.
원경촬영은 큰 문제가 없지만 접사는 애로가 많다.
오초점을 잡아야 어느정도 보이는 수준....결국 많은 사진을 버렸다.
예쁜 능소화를 본다.
상가지역이 끝나며 바로 이어지는 구기계곡 산행로 입구.
구기계곡을 따라 오르다 갈림길에서 승가사와 대남문으로 갈린다.
오랜만에 오르는 이 코스는 북한산을 찾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코스.
요즘 "누리장나무" 꽃이 무척 많이 보인다.
북한산성 13성문.
몇해전 성문종주를 한적이 있는데 관악/삼성산의 11국기봉 종주와 유사하다.
난이도는 국기봉종주가 좀 더 높은것 같다. 시간도 더 많이 걸리고...
비가 내린지 며칠 지나서일까..생각보다 계곡물이 적다.
산초나무
가족산객을 지나친다.
아빠혼자 배낭을 맸고 나머지 3명은 맨몸.
아이들은 연신 얼마 남았냐고 물어댄다...이제 시작인데 ㅎㅎ
12:17분 승가사 갈림길에 도착,
승가사 방향을 타면 승가사를 거쳐 비봉이나 사모바위 방향으로 갈수 있다.
어렵게 찍은 "조록싸리" 초점이...ㅠㅠ
작살나무 열매
계곡에 바람도 없고 무척 덥고 후덥지근하다.
계곡을 선택한것은 잘했다 싶은데도 무척 힘이든다.
잠시 쉬며 급작스레 준비한 과일과 함께 막초한잔을 줄긴다.
샌드위치도 한개 냠냠~
간식장소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비봉"
걸음을 옮겨 문수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직진하면 대남문인데 문수사로 우회해도 거리차이는 많지않다.
문수사 아래의 멋진 소나무
드디어 <보현봉 / 고도 714m>을 본다. 오른쪽 봉우리.
가까운 거리여서 나뉘어진 봉우리로 보이나 조금 떨어져서 보면 느낌이 하나인 보현봉.
"가는장구채"
문수사로 오르는 길
문수사 주변에서 예쁜 야생화들을 만난다.
바위틈의 노란 양지꽃
짚신나물
문수봉 아래의 연화봉....좀 있다 만나게될 녀석들.
문수사에서 올려다본 문수봉..저기에서 내려보면 지붕만 보인다.
문수사.
안내문을 보니 고려 예종4년 1109년에 개산했다고.
대웅전으로 가기전 윗쪽에 있는 삼성각으로 가보기로 한다.
문수사에서 바라보는 보현봉
보현봉은 북한산에서 기가 가장 센곳이라고...
오늘 조망이 참 좋다. 최상은 아니지만 근래에 본 풍경중 최고다.
사자봉뒤로 멀리 관악산과 삼성산이 보인다.
문수시와 보현봉
등골나물과 나비
동자승모음..
요염하게 누워있는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듯.
보현봉을 당겨서 자세히 본다.
얼마전 가운데 나무숲 방향으로 오르다 안전한길로 우회한적이 있다.
앞의 꽃 열매를 찍다보니 배경에 사람 얼굴형상이...
눈을 지긋이 감고 입을 벌린 형상이다.
응진전
천연동굴
배낭에 얼음물이 있지만 약수한모금 하고 이동한다.
문수사를 나서면 곧 대남문과 연결된다.
14:00시 정각 대남문에 도착한다. (고도 683m)
문수사를 거치지 않고 대남문으로 오르는 계단길
대남문
무더위 탓일까 예상보다 적은 산객들..
짚신나물
대남문에선 북한산 정상부와 도봉산이 조망되는데 나무에 가려 신통치가 않다.
문수봉에 올라가서 보자.
성곽따라 문수봉으로 오르는길.
병조희풀이 꽃을 활짝 피웠다.
이건 <송장풀>로 보이는데...맞는지?
꽃며느리밥풀
성곽에서 바라본 보현봉
이제 보현봉이 하나의 봉우리라는 느낌으로..
산박하
보현봉과 아래의 사자봉
햇빛이 강해 눈뜨기도 힘들다 ㅎㅎ
북한산성곽...북한산성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 추진중이라던데..
멋스런 보현봉
보현봉에서 사자봉을 거쳐 내려선 능선을 사자능선이라 한다
이제 비봉능선 방향을 본다.
북한산 주봉도 보고...
백운대/인수봉/만경대/그리고 앞의 노적봉이 선명하다
이곳에 문수봉 이정목이 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이 실제 문수봉.
문수봉은 맨손으로 오를수 있지만 조심해야한다.
추락 사례가 여러번 있는곳.
지난번 올라보니 오르기는 무난한데 내려올때가 조금 더 어렵다.
저길 올라 바라보는 조망이 압권인데 며칠후 중요한 원정산행이 있어 위험은 회피.
문수봉에서 바라보는 대남문 성곽과 보현봉
나한봉 모습
문수봉에서 승가봉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은 사진과 같이 갈수도 있고
안전하게 청수동암문을 거쳐 계단으로 하산 할수도 있다.
난간이 잘 되어있어 그리 위험하진 않아 이코스로 하산을 잡는다.
지나며 올려다본 이정목이 있는 문수봉
삼천사계곡
문수봉
왼쪽의 나한봉과 상원봉
먹구름이 끼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외계인처럼 생긴 바위 아래로 피신한다.
비 피하기 안성맞춤이다...이곳에서 엎어진김에 쉬어가기로...
비는 지나가는 비로 금새 그쳤다.
문수사에서 올려다 보았던 연화봉의 그 바위다.
뒤돌아본 문수봉
이 길로 내려가게 되는데 난간이 잘되어 있어 조심하면 무난하다.
내려가기전 바위구경...이건 연습바위라고 하던데 릿지연습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문수사와 대남문
서울 시가지를 조망하는 좋은장소.
나한봉
당겨보니 사모바위가 가깝고 한강에는 붉은색 방화대교와 계양산정상의 철탑까지 보인다.
사모바위에서 내려서는 응봉능선
상원봉
비봉능선을 자세히 본다.
암릉을 오르는 부부산객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눈다.
12시경에 불광역을 출발했다는데 더위에 힘들어 이제서야 이곳까지 왔다고...
공룡능선 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오늘산행이라고...ㅎㅎ
이런날 능선을 타면 더 힘들텐데....
통천문을 지나 문수봉으로 가는길은 이곳에서 갈린다.
왼쪽길은 편안한길...오른쪽길이 내가 지금 내려온 암릉길이다.
암릉길이 역시 조망이 좋다.
승가봉 으로 가며 올려다본 풍경.
통천문과 오른쪽의 승가봉
의상능선 전경
연화봉과 우측의 보현봉
연화봉
통천문 오르는길
통천문
문수봉(왼쪽)과 연화봉
승가봉
보현봉과 사자능선
승가봉의 바위...뒤로 돌면 쉽게 올라갈수 있다.
승가사
너무나 유명한 사모바위...그리고 비봉...관봉
응봉능선
기름나물
북한산 능선길....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걷고 걸었을까..
비봉을 앞두고 삼천사계곡으로 방향을 튼다.
계곡물이 생각보다 적다.
이곳에서 가볍게 땀을 훔치고 탁족을 하며 쉬었다 간다.
삼천사계곡
삼천사에서 북한산을 오르면 이곳 이정목에서 비봉방향과 의상능선(부왕동암문)방향으로 갈린다.
삼천사 조금 못미쳐 있는 기암
삼천사
삼천사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657호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 전체 높이는 3.2m, 불상 높이는 2.6m이다
북한산 기슭에 있는 삼천사지 입구의 병풍바위에 얕은 홈을 파고 조각한 높이 3.02m의 여래입상이다. 불상의 어깨 좌우에 큰 4각형의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마애불 앞에 목조가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게 솟아 있으며, 얼굴에서는 온화하면서도 중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상체는 어깨가 벌어져 건장한 모습인데 U자형으로 넓게 트인 가슴사이로 내의와 군의의 띠매듭이 드러나고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는데 신체에 비해 다소 두껍게 나타내고 있어서 새로운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왼팔에는 겨드랑이 사이로 물결모양의 옷주름을 촘촘하게 새긴 반면 오른팔에는 폭넓게 표현하여 두 팔의 구조와 짜임새있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상체의 조화로운 표현에 비해 하체는 불안정한 모습이다.
오른손은 손가락을 곧게 펴서 옷자락을 살짝 잡았고 왼손은 배 앞에 들어 손바닥을 구부렸으나 들고 있는 물건은 표현되지 않았다. 광배(光背)는 2줄의 융기선을 이용해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했으며 몸광배는 신체 윤곽을 따라 단선으로 깊게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단순화되고 세부표현에 미숙한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얼굴형이 원만하고 신체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고려 초기의 대표적인 마애불이다.
(문화재청)
삼천사
삼천사는 서기 661년(신라 문무왕 1) 원효(元曉) 대사가 개산(開山)하였다. 1481년(조선 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과 《북한지(北漢誌)》에 따르면 3,000여 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하며 사찰 이름도 이 숫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승병들의 집결지로 활용되기도 하였고, 임란 중에 소실 되었으나 뒷날 이 절의 암자가 있던 마애여래 길상터에 진영 화상이 삼천사라 하여 다시 복원하였다.
그리고 1970년대 현재의 주지 평산 성운 화상이 부임하여 경내에 위치한 마애여래입상이 천년 고불(古佛)임을 입증하여 보물로 지정받고 30여 년의 중흥 불사를 통해 대웅보전, 산령각, 천태각, 연수원, 요사채 등의 건물과 세존진신사리탑, 지장보살입상, 종형사리탑, 관음보살상, 5층 석탑, 중창비 등을 조성하여 현재의 문화재 전통사찰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수많은 참배객들의 기도도량, 참회도량, 수행도량으로서 확고히 자리하게 되었다.
그 밖에 사찰에서 2km 위쪽에 위치한 옛 삼천사 터에는 대형 석조(石槽)와 동종(銅鐘), 연화대좌(蓮花臺座), 석탑기단석(石塔基壇石), 석종형부도(石鐘形浮屠), 대지국사(大智國師) 법경(法鏡)의 비명(碑銘)이 남아 있는데, 그 중 동종은 보물로 지정받아 현재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삼천사홈페이지 발췌)
17:24분 삼천사 탐방센타에 도착한다.
이후 음식점들이 있는 지역을 통과해 1km정도 걸어서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사무실이 독바위역 근처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본다.
퇴근시간이 지났을 무렵인데 일이있어 이제 퇴근하려한다고...
만나서 둘이 뒷풀이 하고 귀가한다.ㅎㅎ
날씨가 무더워 산행이 힘든날이었지만 보기드물게 좋은 조망을 만나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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