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정원에 핀 코스모스.
친구모임의 정기산행을 돌탑정원으로 안내하기로 한다.
무더운 날씨에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착한 돌탑정원엔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가 화사하게 피어났다.
ㅁ 일시 : 2014. 6. 22일 09:50 ~17:00 (알파인산악회 14명 / 힐링산행)
ㅁ 코스 : 관악역~제2전망대 ~삼막사~거북바위~깃대봉국기봉~운동장바위위~장군봉~돌탑정원~서울대입구
09시30분에 관악역에서 모여 들머리로 이동~
친구부인이 4명.
오늘 처음 출전하는 와이프를 기다리는 듯한 친구의 모습.
등로 주변에는 산행안내를 홍보하는 팜플렛이 널렸다...
날씨가 무더워 산행속도가 느리다.
여성회원들을 기다리는 매너남들....
이 바위가 '윙크바위'로 불리는건 카페에서 알게되었다. 그럴듯한데...
개스로 뿌연모습의 수리산이 멀리 조망이 되고.
전망바위에 올라 땀을 식히고 잠시 쉬어간다.
오랜만에 찾는 <제2전망대> 풍경
제2전망대 바로 아래의 암봉에서..
안양유원지
사진으로 봐도 푹푹찌는 더위가 전해져 오는것 같다.
제2전망대 갈림길에서 일부는 쉬운길로...일부는 어려운길로 취향대로 움직인다.
나도 오늘은 어려운길을 택해 친구들에게 사진 써비스~
요즘 산행에 물이 오른 친구는 오늘 직접 재배한 야채를 한아름 준비해서 참석했다.
어려운 길이라 해도 조금 조심스럽게 진행하면 무리는 없다.
왼편으로 보이는 경인교대
지나온 어려운길이라 불리는 코스..
들머리에서 09시50분에 출발 1시간10분만에 도착하니 시간이 꽤 걸렸다.
가늠해 보건데 오늘 산행시간이 꽤 늘어질듯한데....
어떻든 힘들게 제2전망대를 올랐으니 이곳에서 목을 축이기로...
준비한 냉막걸리와 부침개로 한잔 하니 꿀맛이다.
다음 봉우리는 전망이 좋았던 기억이 있지만 시간관계상 우회로를 이용한다.
이후 무더운 날씨와 여러 정황을 고려 가능한 우회로를 이용키로.
삼성산국기봉이 아련히 보이는데...
당초 이곳도 경유할 생각이었으나 돌탑정원이 멀어보여 삼막사로 진행하기로 한다.
지나온 봉우리 (왼쪽이 제2전망대)
당겨본 삼막사
이곳까지 불경소리가 들리는데 도대체 얼마나 크게 틀었길래?
국기봉이 멀지 않지만 급경사라 삼막사로 곧장 진행해간다.
까치수염
오늘 휴일 삼성산의 등로엔 우리 일행외에도 산객들이 많다.
화장실 이용하는 회원들을 기다리느라 또 한참 시간을 보내는데...
독경소리가 너무커서 공해수준이다. 다시는 오고싶지 않을정도로...
사찰.....특히 고즈넉한 사찰풍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상황은 고역이다
12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라 공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는데 모두들 묵묵히 인내하는 모습.
서둘러 삼막사를 벗어나는데...
공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반월암을 지나고...
거북바위까지 진행해가니 이제 조용해진것 같다.
깃대봉국기봉 직전의 갈림길에서 한친구를 기다리는데 아마 삼성산국기봉을 보러 간듯....
단체행동인데 모두들 기다리느라 지체되는 상황.
이래저래 시간이 하염없이 늘어진다.
점심식사를 12시반경에 돌탑정원에서 하려했는데 벌써 12시반이 지난다.
기다리던중 잠시....
일행중 두명을 데리고 K48국기봉(일명 깃대봉 국기봉)을 다녀온다.
삼성산정상
깃대봉국기봉(K48국기봉)
시간관계상 운동장바위위 표지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친구두명이 직접 재배한 각종 야채를 준비해온 덕분에 점심이 푸짐하다.
지난번 이 바위 (제2 관악산정상석?)는 쉽게 찾았는데...
오늘은 숲이 우거져서 그런지 찾는데 애를 먹었다.
우여곡절 끝에 돌탑정원으로~
한 친구가 오아시스라 부른 이 곳에서 물한모금 하며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15시30분이 다 되어서야 돌탑정원에 도착한다.
식사시간 1시간반을 빼도 계획보다는 1시간반정도 지연된셈.
그래도 급할건 없으니 여기서 사진도 찍고 충분히 쉰다.
대학3학년 아들을 데리고 참석한 친구.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를 본다.
돌탑정원에서 내려가는 길
지난 11국기봉 종주를 하며 마지막 돌산국기봉을 거쳐 내려왔던 이곳 기억이 생생~
오후 5시경에 관악산입구에 도착하니 오늘산행이 몇시간이 걸린것인가?? ㅎㅎ
서울대 입구전철역으로 이동해 생일맞은 친구가 한턱 근사하게 내는 뒷풀이가 이어진다.
휴일 삼성산을 다시 간다면 시간대와 코스를 잘 선택해야겠다.
산객이 적은 곳을 주로 다니는 편인데 등로엔 수많은 사람들로 산행의 즐거움이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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