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굴 근처에 곱게 피어난 털중나리....
파주 초리골을 따라 한바퀴 돌아오는 비학산 산행은 생각보다 멋진코스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산이라 등로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 않았지만
너무나 좋은 등로와 이정목에 다시한번 놀란다.
ㅁ 산행일시 : 2014 . 6. 8 (일) 10:15~15:30 (5시간15분) / with 중앙회산악회 37명
ㅁ 산행코스 : 초계탕집 ~ 암산(228m) ~ 삼봉산 ~ 은굴~ 대피소 ~ 비학산(454m)~ 장군봉 ~ 매바위~ 원점 / 12km
이 초계탕집은 20여년전 문산에서 2년정도 근무할때 식사를 한번 한적이 있다.
그때도 김신조 얘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지만 가물가물하다.
오늘은 중앙회산악회 정기산행으로 비학산을 가기위해 이곳을 들머리로 잡았다.
우리는 자가용으로 이동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양주역에서 35번 버스를 타고 파주 법원시립도서관에서 하차.
34명이 함께한다.(결혼식참석으로 3명의 회원은 같은코스를 아침일찍산행)
초계탕집 답게 닭동상이 이색적이다.
10시15분경 초계탕집의 목교를 건너 암산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급경사 오름길이 땀을 흘리게 만든다.
암산까지는 500m 거리에 불과하지만 낮은산임에도 급경사가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암산 이후로는 편안한 등로~
급경사면 어떠리....선후배가 함께하니 마냥 즐겁기만 하다.
10:35분.
출발한지 20분만에 암산정상에 올라선다.
오늘 아들삼형제와 함께 출전한 동문가족
온가족 100% 참석...참 보기좋은 광경이다.
암산에서 바라본 골프장전경....파주cc라 한다.
그렇다면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산위에서 보니 다른느낌.
암산정상에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이제부턴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고..
선후배와 아니면 동기생끼리 무리지어 걷는 즐거운 시간.
ROTC가 기수조직이라는 성격때문에 선배들이 부담스러워 산행참석을 꺼리는
동문들도 보지만 사실은 후배 사랑해주는 선배들과의 만남은 좋은점이 더 많다.
비학산 산행을 하며 만난 이정목을 보고
이런 알려지지 않은산에 질서정연하게 이정목이 잘 설치된데 놀란다.
길도 쉽지만 초행자도 길을 잃을 염려가 전혀 없다.
털중나리를 많이 만난다.
15년이 넘는 선배님이신데..
무거운 오두막(?)을 들고 꽃사진 촬영하는 모습에 감탄하게된다.
60이 넘은 나이에 코오롱 암벽학교까지 수료했다니...그 열정이 부럽다.
모두가 우리일행..
선배 부부도 다정하게 산행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기린초
산딸나무
중간중간 쉬며 준비해온 간식을 먹는것도 소풍같은 즐거움이다.
삼봉산으로 가다가 잠시 등로왼쪽의 김신조 숙영지를 보고 가기로 한다.
특이한 모양을 한 천남성...독초로 아는데 등로 주변에 유난히 많다.
비학산등산로가 좋은것은 중강중간 하산 탈출로가 많다는 것.
지도가 필요없을 정도로 이정목이 상세하다.
꿀풀도 만나고..
김신조 침투로를 돌아 삼봉산으로 가더라도 그리 먼길이 아니다.
이곳이 김신조 일당에게 붙잡힌 우씨4형제가 감금되었던 곳이라는데 숙영지의 흔적은 찾을수가 없다.
땅비싸리
씀바귀
11:53분 삼봉산1봉에 도착한다.
큰까치수염
골무꽃
개망초
엉겅퀴?
은굴 옆의 이정목
안을 살펴보니 정말 꽉 막혀있다.
군데군데 쉬기좋게 만들어진 쉼터
등로는 전반적으로 아주 좋다.
이곳에서 간식타임을 갖는다.
선배한분이 와인과 낙지, 얼음메론을 꺼내니 인기만점.
우리는 이 산악회에선 간단히 준비한다. 쉬는시간이 짧은편이어서...
이제 대피소로 가서 비학산정상을 왕복하면 된다.
후배가족의 여유로운 행보
13:00시 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내부
이곳에서 비학산정상까지는 500미터 거리.
희망자만 정상에 다녀오기로한다...나중에보니 대부분 다 갔다.
100여미터를 내려가면 나타나는 공터가 있는데 이곳이 학의 목부분에 해당되는듯하다.
지도를 보면 실감이난다.
정상까지는 급경사 오름
빠른걸음으로 13시15분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의 이정목
정상석옆의 으아리
직천저수지
동기생끼리 단체인증샷~
13시40분경 다시 대피소에 도착해 후미를 기다려 이제 장군봉으로 간다.
14:00시 장군봉에 도착
대부분 그냥 가지만 우리는 장군바위 전망대를 보고 가기로 한다.
전망대에선 초리골이 잘 보인다.
우리는 왼쪽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왔고(학의 오른날개)..
이제 오른쪽 능선(학의 왼쪽날개)을 타고가는 중이다.
전망대에서는 바로 매바위방향 등로와 연결된다.
14:53분 매바위 갈림길 이정목을 만난다.
여기서도 희망자만 매바위에 다녀오기로한다.
매바위는 무너져 내려 매의 형상을 찾기 어렵다.
그래도 일단 매바위에 올라 조망을 한다.
매바위 갈림길 이정목으로 다시 돌아와 이제 초계탕집으로 이동한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근린공원 이정목 방향으로 가고..
우리는 왼쪽의 등로를 따라 하산한다. 좀 가까운길.
포장도로에 내려서 초계탕집으로 ...
15시30분 초계탕집에 도착하여 식사를 한다.
초계탕은 시원한 육수에 닭고기와 야채, 면을 넣어 먹는데 여름철 보양식이다.
고기와 면, 부침개등 무한리필....인당 만원.
비학산은 비탐방지역으로 묶여있다가 2004년 개방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에 아주 좋다는 생각이다.
가족단위 산행에도 좋을것 같다.
(초계탕집~암산~삼봉산1봉~대피소~비학산왕복~매바위~원점) / 12km,5시간15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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