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광교산 가는길....
출근한 토요일...업무룰 보고 오후에 시간을 내 백운산~광교산의 가을풍경을 만나러간다.
ㅁ 산행일시 : 2014. 10. 25 (토) 14:10 ~ 17:35 (3시간25분) / 단독산행
ㅁ 산행코스 : 지지대고개 ~ 광교헬기장 ~ 통신대헬기장 ~ 통신탑 ~노루목~ 광교산(582m) ~ 원점회귀 (12.7km)
지지대고개.
지지대 고개는 수원에서 서울 쪽으로 갈때 의왕시와 경계가 되는 작은 고개이다.
이 고개는 예전엔 사근현(沙斤峴)이라고 불렀으나 정조가 미륵고개라고 불렀으며, 그 후에 지지대 고개라고 고쳐 부르게 됐다.
미륵당을 지나 괴목정교를 건너 시작되는 고개의 정상이 그 곳인데 정조께서 수원에 행차 할 때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
고개에 오르면 멀리 화산쪽에 있는 부친(사도 세자 : 후에 장조로 추존)의 능소가 보이는 데도 능까지 가는 시간이 답답하기 이를데 없어,
"왜 이렇게 더딘가(遲遲)?"고 한탄을 하였으며,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환궁을 할 때는 이 고개의 마루턱에 어가를 멈추어 서게 하고
뒤돌아서서 오랫동안 부친의 묘역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어가에 올라서도 화산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눈을 돌리지 않아 행차가 자꾸 늦어졌다고 한 다.
이러한 사연 때문에 고개 이름이 더딜 지(遲)자가 들어간 지지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고개 위에는 정조의 거룩한 효행을 기념하여 순조때 지지대비를 건립했는데 이 비는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오늘은 차량회수 문제와 약속이 있어 지지대에서 시루봉(광교산 정상)을 왕복하기로 한다.
지지대에서 보면 굴다리가 보이는데 위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난다.
저 굴다리를 지나면 경사가 있는 등로가 나오지만 곧 유순해진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초입부터 피톤치드의 향이 느껴지니 기분이 상쾌하다.
아랫쪽은 아직 단풍이 이르지만 예쁜단풍을 만나기도한다.
철을 잊은 철쭉
쉼터에서 바라본 백운산정상
12:50분
출발한지 40분만에 광교헬기장에 도착한다.
나는 시루봉으로 가지만 이곳에서 청련암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등로엔 멋진 소나무도 많아 눈이 즐겁다.
15:11분. 통신대헬기장에 도착.
이곳엔 MTB자전거도 보이고 여러 산객들이 쉬는 모습이 보인다.
백운산정상 우측의 통신탑
산객들이 바라보는 전면의 산은 모락산
모락산에서 백운산으로 연계산행도 해본적이 있다.
모락산 뒤로 멀리 흐릿하지만 수리산이 보인다.
백운산의 단풍
건물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백운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작살나무
지지대에서 백운산으로 가는길은 호젓해서 좋다.
이 쉼터를 지나면 백운산으로 오르는 경사구간 계단이 이어진다.
통신탑 바로직전 백운산으로 가는 우회로가 있다. (백운산까지 320m)
백운산 가는길은 이곳 말고도 통신탑을 지나면 또 있다.
15:32분 통신탑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1시간20분정도 걸린셈.
물봉선도 본다.
이곳 통신탑에서 시루봉(광교산정상)까지는 1.8km라 표기되어 있다.
백운산은 하산길에 상황보고 들리기로 하고 곧장 광교산으로 진행한다.
광교산가는길이 참 좋다.
억새밭인데..
명칭과는 사뭇 다른 느낌....너무 빈약하다.
중간에 나무가 버티고 있어 조심해야~
16:00 광교산정상 시루봉에 도착한다. (1시간40분 소요)
조금 빠른속도로 걸었더니 땀이 줄줄~
시루봉에서 본 백운산 정상
사무실로 찾아온다는 손님이 있어 곧장 하산을 시작한다.
노루목을 지나며 왼쪽으로 난 하산길을 잠시 보고..
통신탑으로 돌아가기전 백운산으로 가는 또다른 길이다.
이곳도 300미터.
4시가 넘으니 이제 등로에선 산객들을 보기가 더 어렵다.
이렇게 다시 지지대로 하산완료하니 17:36분
12.7km의 거리를 3시간25분에 걸었으니 시속 3.8km.
혼자라 조금 빨리 걷기도 했지만 오늘 등로는 정말 걷기 편안하다.
(지지대고개~광교헬기장~통신대헬기장~통신탑~광교산정상~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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