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오르며 바라본 관악산 풍경.
국기봉종주는 두번의 실패 경험이 있다.
한번은 계획에 없이 관악산 산행하다 도전했는데 무너미계곡에서 망월암가는 길을 잘못들어 실패를 한적이 있고
두번째는 준비해서 도전했으나 10미터 앞도 안보이는 시계로 포기했던 기억.
이번에는 꼭 성공해야만 한다. 그래야하는 이유도 있고.....
카페 선답회원들의 산행기를 보니 대부분 9~10시간정도 소요되는듯하다.
그래서 나도 10시간정도의 시간계획으로 진행한다.
ㅁ 산행일시 : 2014. 3. 30 (일) 08:20 ~ 18:10 / 9시간50분 (단독산행)
ㅁ 산행코스 : 사당역~관음사국기봉~선유천국기봉~관악산정상~자운암능선국기봉~학바위능선국기봉~팔봉국기봉~6봉국기봉~불성사~무너미계곡~망월암~삼성산국기봉~깃대봉국기봉~민주동산국기봉~칼바위국기봉~돌산국기봉~관악산입구
관악산~삼성산 국기봉 종주를 하는날.
토요일 항상 함께하는 친구와 둘이 일요일에 산행을 같이 하기로 약속을 하고 사당역에서 기다리는데 연락이 왔다.
어제 너무 달려서...숙취가 안깨 미안하지만 혼자 하라고... ㅎㅎ
사당역 들머리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홀로 외롭고 힘든 산행출발을 한다.
어제 내린비로 싱그러운 모습들이 좋다.
관음사로 가는 포장도로를 피해 산길로 시작한다.
관음사 국기봉이 보인다.
암릉을 오르는 산객들이 보이는데.... 나도 오늘 암릉으로 오른다.
08:51분 첫번째 <관음사 국기봉>에 도착한다.
산객 한분이 자리를 비킬 생각이 없으신가 보다...인증샷후 이동~
지나온 관음사국기봉
관악산의 아름다운 풍경..
내려다보니 관음사 풍경이 좋다..일주문도 보이고...
건너편에 선유천국기봉이 어서 오라고 부르는것 같다.
09:07분 두번째 <선유천국기봉>에 도착.
산객들이 많아 쉼없이 그냥 통과.
오늘 가야할 삼성산을 쳐다보고 이동한다.
파이프능선 갈림길을 지나는데...
파이프능선은 기암들이 많아 즐거운 산행을 했던 기억이...
하마바위
하마바위의 진달래
누워있는 남근바위 일명 "와근석"이라는 팻말을 본적이 있는데 없앴는지 안보인다.
진행방향의 마당바위
마당바위의 소나무
지나온 능선길..
파이프능선
6거리안부를 지난다.
관악문 방향으로 가면서 왼쪽을 살피니 신선대가 보인다.
비어있어 막걸리 한잔하며 쉬어가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신선대 위치를 정확히 몰랐는데 위치가 마음에 든다...기다려라 신선대. ㅎㅎ
관악문통과
너무나 유명한 <지도바위>
관악산 정상부 풍경을 당겨보고.
멋진 연주대도 한번 잡아보고..
위험하다며 가지말라는 안내문이 많이 붙어 있다.
전에는 이런 안내문까진 없었던것 같다.
뒤돌아보면 S자 라인의 사당능선이 멋지다.
솔봉의소나무
위험구간이라는 곳.
용마능선과 케이블카능선?
10:25분 관악산 정상도착....
2시간 가까이 걸린것 같다. 인증샷만 하고 자운암능선으로.
성격이 연주대도 둘러보고 가야하는데 오늘은 꼭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패쑤하게 되네~
멀리 자운암능선의 국기봉이 보이는데...풍경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자운암능선 국기봉 아래에 도착하니 암벽을 타려는 산객들이 보인다.
10:43분 <자운암능선 국기봉> 도착.
아래를 내려다보니...
얼마전 인수봉에서 사고도 있었는데...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힘들게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야 하는 관악산 정상.
국기봉종주가 힘든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브바위
삼성산.
자운암능선 국기봉을 떠나며~
관악산 정상을 거쳐 연주대 포토죤에 도착
오늘 계속 보는 흉물스런 글씨....범인은 아직도 오리무중???
말바위
제3 깔딱고개 이정표
제3 깔딱고개를 오르며 뒤돌아본 풍경
연주암
저길 올라갈수 있나보다....
학바위능선 갈림길
팔봉능선.
몇해전 고딩 아들놈과 같이 걸었던 팔봉능선.
지금은 입대해서 훈련중인데 며칠전 특박을 나와서 하룻밤을 자고 갔다.
그때 국기봉종주를 하며 훈련 무사수료를 기원하겠노라고 약속을 했다. 오늘이 D-DAY!
학바위능선 국기봉과 삼성산
11:40분 <학바위능선 국기봉>도착
이곳에서 사과와 커피를 마시며 쉬어간다.
붉운티를 입은 산객이 관악산 정상에서 내 사진을 찍어준 분이 아닌가 싶다.
자운암능선 국기봉에서 봤는데...학바위능선 가는길을 물길래 알려 드렸는데..
나중에 육봉에서 다시 만나고 불성사 가는길을 묻는다.
국기봉 종주중이냐고 물으니 그렇다는데 우리카페회원은 아닌듯...
학바위능선 국기봉에서 다시 주능선으로 오른다.
주능선으로 오르는데 멀리 육봉과 팔봉 국기봉 2개가 나란히 보인다.
삿갓승군 바위도 한번 타보고 싶은바위.
산객 한분이 바위에 붙었는데 어쩌지를 못해 도움을 받기도 한다..
주능선의 이정표를 지나며..
주능선에서도 간간히 암릉을 즐기는 묘미가 있다.
12:27분 <팔봉국기봉> 도착
팔봉의 소나무
육봉능선
곳곳이 정체는 좀 있었다.
육봉의 국기봉
팔봉능선의 아름다움
불성사
12:47분 <육봉 국기봉>도착
육봉에는 정말 산객들이 많았다....한참을 기다려 사진한컷.
팔봉능선
이곳에서 왼쪽의 등로를 이용 불성사로 내려선다.
시원하게 우물에서 물한바가지를 마시고 가벼워진 물통을 채운다.
볼게 있나....불성사를 좀 살펴본다.
원래 사찰에 개를 키우는지....잘 못본것 같은데...
불성사에는 있다.
유원지방향 이정표를보고 이동해간다.
불성사의 국기봉까지 12개? ㅎㅎ
불성사에서 무너미계곡으로 진행하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팔봉능선.
그 아름다움에 자꾸 눈길이 간다.
생강나무도 자주 만나고..
무너미계곡으로 하산하는길
도룡뇽 알도 본다.
무너미계곡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한다.
밥과 막걸리 한통,과일한톨이 전부라 사진은 생략~
14:17분.
식사를 하고 망월암 이정목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지난번 길을 잘못들어 고생만 하고 실패를 했었다.
이번에는 지난주 답사를 한 관계로 편안히 진행한다.
망월암으로 오르며 제비꽃도 보고..
다양한 색깔의 현호색도 만난다.
14:45분 망월암에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른다.
오후들어 날씨도 맑아지고 햇빛을 받은 관악산이 빛난다.
망월암 왼쪽길중 제일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이곳으로 연결된다.
삼성산 아래의 기암
삼성산의 천인암능선
상불암을 지나 바로 국기봉으로 오른다.
15:16분 <삼성산 국기봉>에 도착.
식사후 오른 이코스가 상당히 힘이든다.
한 커플산객이 하도 오래 사진을 찍어대는 통에 국기봉 촬영을 빼먹고 정상석만 촬영하는 실수를 ㅎㅎ
삼막사
이제 깃대봉 국기봉을 향하여..
삼성산의 얼굴바위?
15:56분
K48국기봉은 깃대봉 국기봉이라고 부르나보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있어 인증샷 한컷 남긴다.
국기봉의 기암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린것 같아 서둘러 이동한다.
이후 민주동산 국기봉으로 가야하는데 가다보니 처음보는 이정표가....찬우물?
갈림길을 놓친듯하다.
이왕 온김에 찬우물로 가서 시원하게 한잔 마시려는데 줄이 길다.
기다리다보니 양보를 해주어 한모금 마시고 속칭 빽도를...
찬우물 풍경
어이없게 이곳을 못보고 지나쳤던것.
여기서 제1야영장방향으로 진행한다.
활터라고 쓴 방향이 민주동산국기봉 방향이다.
시간은 22분이라고 씌여있지만 왕복해도 20분정도 밖에 안걸리는것 같은데..
제1 야영장을 지나면..
민주동산 이정표를 곧 만나는데 길이 좋다.
국기봉 산행중 제일 좋은 코스~
국기봉에 산객들이 있어 비녀바위부터 구경.
멀리 칼바위국기봉이 보인다.
현재시각 16:48분
시간에크게 구애받진 않지만 10시간 당초 시간계획을 위해 지체하면 안될듯하다.
개암나무를 보며 다시 제1야영장으로 나온다.
이제 마지막 칼바위,돌산 국기봉을 남겨두고 남은 막걸리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리는데..
한무리의 산객들이 와서 나누는 얘기가 들리는데 재밌다.
민주동산국기봉을 건너뛰자는둥...칼바위,돌산국기봉을 포기하고 민주동산을 거쳐 하산하자는둥...
장군봉을 찍었으면 종주 완성이라는둥...ㅎㅎ
이분들 아마 뒷풀이가 길지 않을까...ㅋㅋ
돌탑정원으로 가며 꺽었던 바로 그 위치를 지나고..
17:24분 <칼바위국기봉>에 도착한다.
이제 남은 돌산국기봉을 바라보고...
돌산국기봉을 다녀와 이곳에서 서울대로 하산하게 된다.
돌산국기봉을 오르다보면 만나는 "옥문암"
진달래와 어우러진 돌산국기봉이 보인다.
17:59분 11번째 마지막 <돌산국기봉>에 도착한다.
지나온 관악산과 삼성산을 돌아보고..
먼길을 걸어왔다.
물레방아가 있는곳으로 내려와 관악산입구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1국기봉 종주.
만만치 않은 코스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치는데...아들과의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관삼기모 우락산카페지기님의 11국기봉지도코스를 참고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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