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정상....금학산을 배경으로.
송년산행지를 물색하던중 안내산악회의 금학산~고대산 종주산행 공지가 눈에 들어온다.
잘하면 2013년 마지막산행에서 눈꽃을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친구들과 산행을 신청한다.
ㅁ 산행일시 : 2013. 12. 29 (일) 10:20 ~ 17:00 (6시간40분) / with 경인웰빙산악회 (알파인4명)
ㅁ 산행코스 : 철원여고 ~ 매바위 ~ 금학산(947m) ~ 보개봉 ~ 고대산(832m) ~ 삼각봉 ~ 칼바위 ~ 신탄리역.
주차장에 도착해 A/B팀 산행회원 확인을 하니 만차된 45명 전원이 A팀.....대단하신분들.
10시 20분경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산행출발한다.
오늘 우리 일행은 4명이다.
금학체육공원부터는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금학산 정상까지는 보기드문 오름길이다.
오르내림이 거의없이 줄기차게 오른다.
잠깐 시야를 돌리면 철원시가지와 철원평야가 눈에 들어온다.
11시10분경.
금학산의 명물바위 '매바위'에 도착해서 기념사진 몇컷 남기고...
한 친구가 오늘 컨디션이 별로다. 오름길에 발걸음이 무거운게 느껴진다.
조망이 있는 곳에서는 다들 철원평야를 감상하며 걷는다.
정말 오르막의 연속인 금학산...그래서 오늘 코스중 제일힘든 구간이다.
선두의 무전이 날아 들었던곳...
이곳에서 선두그룹은 막걸리 타임을 가졌다고....우린 그냥 패쓰~
고대산정상 방향..
금학산 정상방향.
경보장치
친구의 어려운 컨디션과 달리 친구부인은 눈장난까지...ㅎㅎ
피부색까지 대조적이다...ㅋ
정상에 올라서는데 정상까지도 상고대나 눈꽃은 없어 좀 아쉬움이 남는다.
12시05분경 금학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다.
금학산(金鶴山·947m)
강원도 철원의 대표적인 명산. 학이 막 내려앉는 산형을 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속으로 들어서면 마애석불, 부도탑갓, 상정바위, 안양사 절터, 신적골계곡, 용탕, 칠성대 등이 있고
곳곳에 밧줄과 매바위 능선, 큰바위 능선, 용바위, 용아릉 등 암릉이 연이어져 있는 산이다.
가까이 고대산과 백마고지가 위치하고 민통선과 인접해 있다.
정상에서 고대산방향을 바라보면 9시방향으로 지장봉이 보인다.
지장봉은 행정구역상 포천으로 보개산이라고도 불리는 산이다.
눈이 내려앉은 산골짜기와 능선의 모습이 정겹다.
12시가 넘은시간이라 잠시 우리끼리 식사를 고려했으나 선두가 식사하는곳까지 서둘러 가기로 한다.
보개봉으로 가는 하산길에 만난 이정목.
고대산이 4.1km라 표기되어 있다.
안부에서 식사중이겠거니 하고 내려왔는데 역시 비닐속에서 식사를 시작한 모습이 보인다.
우리도 자체적으로 비닐을 준비했는데 일단 구조물 안으로 자리를 잡는다.
오늘 점심은 콩나물 야채라면.
친구가 작년 12월 선자령에서 시도했다 실패한 아픈 사연이있어 이번에 명예회복차 준비한것.
추운날씨에 차가운물과 콩나물로 인해 라면이 끓치않아 실패했던...
이번엔 대성공이다.
콩나물 명품라면 달인이라고 불러달란다. ㅎㅎ
보개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금학산 정상.
진행방향의 고대산 정상도 모습이 드러났다.
오늘 눈꽃은 없지만 능선따라 설산을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가끔 멋진바위를 만나면 하나되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하고.
헬기장에서 바라본 고대산.
15시 40분경 고대산정상에 도착한다.
고대산 (832m) - 경기 연천
금강산 가는 길목, 경원선 철도가 끊겨 있는 철도중단점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신탄리역에 인접한 고대산(832.1m)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고, 등산으로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등산,여행에는 안성맞춤이다.
서울에서 원산까지의 경원선 철도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에 고대산(832m)이 솟아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이 산꼭대기에서는 철원평야와 북녘땅이 잘 보인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여태껏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산이 간직한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3코스를 오르거나 내려오다만나는 표범폭포는 높이 20m로 물이 맑고, 주위에 그늘이 져서 쉬어 가기에 좋다.
폭포에서 30분쯤 잡목지대를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고대산 정상은 오른쪽 길로 간다.
능선길에서는 6.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가 보인다. 고대산 정상에 서면 금학산(947m)과 지장봉(877m)이 시야에 들어온다.
고대산(高臺山)의 유래는 "큰고래"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것은 신탄(薪炭)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하고 함)를 이르는 것으로
고대산은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 (高臺山)이라고 한다.
지형도에는 "높은 별자리와 같다"는 뜻과 의미가 담긴 곳이라 하여 고태(高台)라고도 표기하였다.
고대산은 옛부터 광범한 산록과 울창한 산림으로 말미암아 임산자원이 풍부할뿐만 아니라, 목재와 숯을 만드는데도 적합한 곳으로,
부락으로 형성된 주막집들이 있다하여 신탄막(薪炭幕)이라는 지명으로 불리웠으며,
실질적으로 한국전쟁 이전에는 참숯이 유명했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한, 1907년 11월 4일 의병진 150명과 임진강에서 의병들을 토벌하러 파견된 일본군 보병 제 20연대 8중대와 연천에서 격전한 후,
신탄막에서 흩어지고 의병진 60명이 고대산에서 다시 일본군대와 치열하게 교전한 곳으로써 우리 선열들의 용맹스러운 민족 정기가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 인증샷후 바라본 진행방향의 풍경....정자(고대정)가 조그맣게 보인다.
멀리 지장봉.. 한번 가보리라 생각을 한다.
우리는 제2등산로로 하산한다.
고대산 정상을 뒤로하고..
2등산로가 거리는 짧지만 조금 가파른듯 하다.
그래도 칼바위가 있는 제일 전망이 좋은 능선이라고 한다.
동물이 연상되는 바위가 보여 무슨 동물을 닮았나 생각하며 지났는데 '말등바위'였다.
사진은 안찍었는데...
날머리로 하산을 마치니 17:00시다.
잠시 눈속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뒷풀이 장소로 이동한다.
"양평 손두부식당"...아마 욕쟁이 할머니로 불리는 집인가보다.
고기를 굽고 자르면서도 연신 욕을 해댄다..ㅎㅎ
모르고 오신 분들은 놀라기도 할것 같은데...우리 회원들은 은근히 욕쟁이 할머니의 욕을 즐기는것 같기도...
삼겹살/김치 두루치기, 손두부, 볶음밥등이 메뉴.
뒷풀이 후 여유있게 귀경을 해도 8시경에 도착하니 기분이좋다.
(철원여고~금학산~보개봉~고대산~신탄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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