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ㅇ.산행일: 2025년 3월 1일(토요일)
ㅇ.산행지: 전북 장수 장안산(長安山, 1237m)
(무룡고개~ 억새밭~ 장안산 정상~ 중봉~ 하봉~ 덕천고개~ 906봉~ 범연동 / 8.7km)
ㅇ.산행시간: 3시간 55분 (식사,휴식포함) / 10:28분 ~ 14:23분
ㅇ.날씨: 맑은날씨, 산행후 비
ㅇ.참석자: 용인명산산악회 정기산행 참여
07시 용인 처인구청을 출발한 버스가
장안산 들머리 무룡고개에 도착한다 (10시25분경)
3시간이 넘는 버스탑승 시간은
김밥을 손수 만들고, 발렌타인데이 사탕을 준비해준
총무님의 정성으로 즐거운 시간이 된다.
하차후 곧장 터널을 지나 들머리로 이동한다.
나랑 이름이 같은 사람이... ㅎㅎ
무룡고개는 고도가 910m.
반대방향 대간길의 영취산이 가깝다.
장안산 고도가 1237m로 높은편이지만
출발지 고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수월한 산행이다.
장안산은 한국 8대종산의 하나.
들머리 계단이 가파른데
눈이 계단을 삼켜버린 모습이라 아이젠을 차고 출발한다(10시31분)
(무룡고개~억새밭~ 장안산 정상~ 중봉~ 하봉~ 덕천고개~ 906봉~ 범연동 / 8.7km)
(덕천고개에서 범연동하산길 폐쇄로 906봉 돌아 하산)
경사구간을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목
(장안산 2.7km / 무룡고개 0.3km)
올해 마지막 눈산행이 될까..
어느새 3월에 접어들었지만
많이 쌓인 눈이 아직 봄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반대편에 언젠가 걸었던
영취산을 지나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보인다.
이 구간 대간길은 육십령에서 출발 중재까지 갔었는데 기억이 생생하다.
장안산은 10년전인 2015년 9월초 친구들과 산행을 한적이 있다.
그때는 차량회수문제로 범연동에서 출발 원점회귀 산행을 했고
덕산계곡으로 하산하며 알탕도 했었다.
백두대간 백운산 전경.
장안산 겨울산행을 해보고 싶었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눈산행이라 기분이 좋고
오늘 오후2시경에는 비예보도 있지만
아직은 날씨가 좋아 지리산,덕유산 멋진 조망도 기대해 본다.
샘터근처에
만차의 버스에 함께하는 회원들이 길게 늘어섰다.
오전 11시5분 (출발후 34분 경과)
어느새 1.5km를 걸어 샘터를 지난다.
갈대밭까지 0.5km 남았다.
항상 컬러플한 복장을 즐겨하는 환상동행님.
땀을 많이 흘리는데 아예 반팔로 변신한 모습.
억새밭이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백운산.
조망이 좋아 회원들은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멀리 지리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어디서 바라보건 항상 그리운 지리산이다.
지나온 길
오늘 산행인원은 42명.
산행리딩은 함백 백두대간과 지금 정맥을 함께하는 고대장이다.
가운데 수미님.
백두대간을 여섯번째 진행중인분.
용인백두대간 2기부터 참여해 현재 7기까지 개근중...
뭐라 할말이 없네 ㅎㅎ
맨 오른쪽 영애님은 다섯번이라 했나.
원삼면 미평리 인근 두창리 주민이라 반갑게 인사나눔.
지리산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더 멋져 보인다.
저기가...
백운산.
아쉽게 지리산은
잠깐 모습을 보이고 구름속으로 숨는다.
지리산에서 이어진 대간길은
백운산,영취산을 지나고 육십령을 거쳐 덕유산으로 이어진다.
남덕유산과 서봉의 모습이 보인다.
비 예보를 앞두고 있어 산그리메 수준.
가야할 장안산 정상모습
다져진 눈이고 러셀이 되어있어
큰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해 다행이다.
지나온 억새밭.
두꺼운 눈이 다 녹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듯..
드문드문 이어진 회원들의 모습.
각자 산행하며 생각도 느낌도 다르겠지만
여유로운 모습으로 느껴져 좋다.
장안산 정상에 도착 (오전 11시53분)
출발지에서 1시간25분정도 소요되었다.
지나온 길.
지도를 보니
하봉지나 덕천고개에서
범연동마을로 내려가는길이 표시가 안되어 있다.
밀목재로 가는 길은 정맥길.
언젠가 이 길을 걸어볼 행운이 있으려나...
오늘이 삼일절인데
어느 회원이 태극기를 가져왔는데 인기만점이다.
정상에 이글루(?)가 너댓개가 보인다.
누가 야영을 한것일까..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하산방향은 연주 방향.
눈이 깊고 러셀이 안되어 있으면
원점회귀도 고려한다고 대장님 얘기가 있었는데
갈수 있는 상황이라 중봉으로 진행한다.
앞사람을 따라 발걸음을 조심하며 걷는다.
등로 가운데를 조금 벗어난 곳을 잘못디뎌
허벅지까지 빠진 남성회원은
혼자 빠져 나오기 힘들정도로 깊이 빠진다.
도와주어 간신히 탈출 ㅎㅎ
아직 비가 내리진 않지만
서서히 안개가 짙어지기 시작한다.
너른공터가 없어
적당한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동한다.
빵이 주류이고, 컵라면과 과일정도,
삼거마을 방향은 등로도 보이지 않는다.
깊고 미끄러운 눈길은
아이젠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천천히 안전하게 이동한다.
회원들은 미끄러운 길에도 연신 즐거운 표정들.
안부는 덕천고개로 보인다.
예상대로 범연동 마을로 내려가는 등로는 보이지 않아
906봉을 돌아 하산을 하기로 하는데
906봉을 돌아가는 길은 지난산행때 걸었던 길이다.
906봉으로 다시 오름짓을 이어간다.
약간 단조로운 코스가 이어진다.
대간길을 여러번 걸은
수미님과 영애님 얘기를 나누며 간다.
얘기속에 고수의 풍모가 느껴지는 멋진분들.
어디서 들었는지
정맥팀은 눈길에 아이젠도 안하고 뛰어다닌다고 들었다는데
무서워서 참여를 못한다는 말에는
웃어야되나 ㅎㅎ
정맥길을 함께 걷는 여랑님.
버스에서 옆자리에 않아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다.
나보다 연배인건 알았지만 70대 이실줄은..
열심히 산을 찾고 다니다
80대엔 코리아둘레길을 걷고싶다는 꿈을 이루시길.
도로에 주차된 우리 버스가 보인다.
마지막 내리막길은 경사가 가파르다.
범연동마을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오후2시23분)
장비정리를 마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늦게 도착하는 회원들은 조금 비를 맞았지만
산행중에 비를 피한건 참 행운이다.
버스로 30여분을 이동 뒷풀이 식사를 한다.
삼계탕이 준비되었는데 한마리라 양이 많다.
4시반경 귀경버스가 출발 8시에 집에 도착한다.
2015.9.5일 장안산산행기 => https://songjae38.tistory.com/1478
23기 동기생들과 함께한 산행.
100대명산 장수 장안산 산행기
장안산 산행은 지난해 중앙회산악회 산행으로 준비했다가산불방지 입산통제로 불발에 그친적이 있다.이번에 친구들과 특별산행으로 진행하는데무령고개코스가 아닌 반대방향에서 진행하는
songjae38.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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