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해외

TMB 트레킹 (3일차) / 푸르고개를 넘어 엘리자베타산장으로

by 송재(淞齋) 정관식 2024. 8. 29.

 

엘리자베타 산장에서 바라본 전경

 

 

ㅇ.트레킹 일자 : 8.18일 ( 07:40 ~ 17:45분 )
ㅇ.코스 : 본옴므산장~푸르고개~글라시에르마을~모태산장~세이뉴고개~엘리자베타산장~콤발호수삼거리

ㅇ.숙소 :  Hobo camping val veny (호보캠핑)
ㅇ.날씨: 비가 내린후 갬 
ㅇ.참석자: 동기생 5명 (김영식대장,김문술,방순관,정관식,정성환)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식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마친후 잠시 상황을 살핀다.

예보상 비는 시간이 가며 잦아들걸로 보인다.

 

 

 

오늘은 프랑스와 이태리 국경인 세이뉴고개(2516m)를 넘고

꼼발호수 삼거리를 지나 호보캠핑장까지 가야해서 만만치 않다.

어제 보다 더 힘든 상황이 예상된다.

 

 



 

여성트레커 다미와 인증샷도 한컷 하고~

우리는 좀 힘이들어도 푸르고개를 넘기로 하는데

다미는 사피유로 간다고 한다.

많은 트레커들이 무료로 셔틀버스 이용이 가능한 사피유로 간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데크에서 몸풀기운동.

 

 

 

갈길이 바쁜 트레커들이 빗속을 뚫고 길을 나선다.

우리도 마냥 기다릴수 없어 7시40분경 빗속에 출발~!!

 

 

 

어제 지나온 푸르고개와 본옴므고개 갈림길.

(왼쪽이 본옴므, 오른쪽이 가야할 푸르고개)

 

 

 

 

 

20여분 지난 상황에 비가 조금씩 잦아든다.

전방으로 푸르고개(2665m)가 나타나고 빙하가 있는것 같다.

그 사이에 비를 흠씬 맞다보니 조금 늦게 출발했더라면..

그런 아쉬움도 들지만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푸르고개의 빙하

 

 

 

푸르고개에서 빙하를 만날줄 알았으면

어제 힘들게 빙하 찾아가지 않는건데 ㅎㅎ

 

 

 

 

 

 

빙하위에서 활쏘기~~!!

해보신분...?

 

 

 

 

 

북쪽전망대 방향

 

 

 

고개너머의 풍경이 궁금했는데

비안개로 좀 아쉽지만 웅장한 전경이 펼쳐진다.

 

 

 

이제 푸르고개를 내려간다.

 

 

 

척박한 땅에 생명력 강한 야생화가 피었다.

 

 

 

비를 머금어 더 싱그러운 야생화가 반갑다.

 

 

 

글라시에르 마을로 간다.(1시간20분소요)

 

 

 

뒤돌아보면 넘어온 푸르고개가 보이고..

 

 

 

빙하가 녹아 만들어 낸 폭포수를 보며 내려간다.

 

 

 

 

 

비가 그치나 싶더니 더 심해져 바지가 점점 젖어 올라온다.

늦었지만 오버트라우저를 걸친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폭포 감상

 

 

 

 

 

가볍게 날아서 빙하계곡 건너기.

 

 

 

 

 

 

 

영식대장이 연못에서 찍는 꽃은?

 

 

 

 

 

 

건너편 계곡도 풍경이 좋은데

온산이 알펜로제 군락지라 개화했을땐 장관이겠다.

 

 

 

시든 알펜로제의 흔적

 

 


빌려온 자료사진.

알펜로제가 피었더라면 이런모습일듯.

6~7월경에 피는거 같다.

 

 

 

 

 

오늘 구간에서는 박새를 많이 만난다.

 

 

 

 

 

한무리의 외국인 산객들이 보여 가까이 가니

젊은친구들이 힘들게 경사를 올라왔다.

비가 내리는데도 미소를 잃지않고 표정이 밝아 좋다.

여학생이 봉쥬~~라고 인사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푸르고개에서 끝없이 이어지던 내림길이 이제 끝나가나보다.

글라시에르마을이 보인다.

 

 

 

 

 

글라시에르 마을.

치즈 만드는 모습을 잠시 보고 이동한다.

 

 

 

사피유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

 

 

이제 모테산장으로 가는데

우리는 당연히 두발로 간다.

 

 

 

오른쪽 사피유에서 오는사람이 보인다.

사피유/푸르고개 출발 트레커가 글라시에르마을에서 만나게 된다.

 

 

 

 

 

 

 

오전 10시30분경

모테산장 가는길에 라면을 끓여서 맛나게 먹고간다.

비가 그쳤고, 소주한잔 곁들이니 국내산행 느낌이 ㅎㅎ

 

 

 

라면먹고 힘을내서 가는데

점점 날씨도 개면서 기대감을 갖게한다.

 

 

 

 

 

 

 

 

오른쪽으로 세이뉴고개 오르는 길이지만

우리는 전방의 모테산장을 경유해 물도 보충하고 가기로 한다.

 

 

 

모테산장 도착(11시25분)

 

 

 

 

 

 

바위 추모비

 

 

 

 

 

점점 맑아지는 날씨에 신이나는 대원들.

녹색의 자연에 손으로 그린듯한 산길이 너무나 멋지다.

 

 

 

 

 

성환이는 스틱 없이 비상구자세가 되는지 무척 궁금해진다.

 

 

 

대발이야~~!!를 외치는 외국인들.

엘리자베타산장까지 간다는데 여유로움을 즐기는 모습.

 

 

 

 

 

 

 

 

 

글라시에르 마을에서 본 셔틀버스가

모테산장에 들어서는게 보이는데 빙하폭포쪽으로도 운행한다고 한다.

 

여러갈래의 빙하가 만들어낸 빙하계곡이 환상적이다.

눈으로 보면 더 멋져...

 

 

 

 

영식대장이 세이뉴고개까지 80% 90% 진행이라고

독려하며 가고있지만 세이뉴는 좀체 나타나지 않는다.

 

 

 

길고도 긴 세이뉴고개 가는길에 쉬어가는 트레커들.

 

 

 

드디어 프랑스~이태리 국경인 세이뉴고개가 나타난다.(오후1시30분경)

아무도 보이지 않고 삭막한데 바람이 무진장 불고 춥다.

여기가 국경이라니...

 

아뭏든 이제부터 걷는 길은 이탈리아.

 

 

 

세이뉴고개 국경엔 초소도 없고 차가운 바람만 몰아치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몽블랑이 보이는 곳인데 아쉽다.

 

 

 

 

 

바람에 흩날리는 타르초.

 

수직으로 세운 기둥에 아래로 처지도록 오색깃발을 매단것을 룽다.

수평으로 만국기처럼 길게 매단 깃발이 타르초다.

주로 히말라야 설산에서 만나는 룽다와 타르초인데 여기서 본다.

파란색은 하늘, 노란색은 땅, 빨간색은 불, 흰색은 구름, 초록은 바다이다.

 

 

 

 

 

 

 

 

마못(marmot) 발견.

가까이 다가가자 근처의 구멍으로 숨어버린다.

이 넓은 알프스에서

왜 사람들이 다니는 등로바로옆에 굴을 파고 사는 걸까..

 

 

 

조그만 역사박물관 같은곳.

여기서 보는 조망이 좋다.

 

 

 

 

 

한국에서 자주보던

진범과 투구꽃이 이곳에도 많이 피었다.

 

 

 

 

 

이제 엘리자베타 산장으로 간다.

 

 

분홍바늘꽃 천국이다.

 

 

 

 

 

엘리자베타 산장은 등로에서 좀 벗어나 올라가야 한다.

우리는 배낭을 벗어 모아놓고 맨몸으로 올라간다.

 

 

 

 

 

엘리자베타산장에서 보는 빙하와 계곡이 절경이다.

 

 

 

브레이크 타임이라 기다리다 문의하니

시간이 지나서 식사는 안되고 샌드위치만 가능하다고 한다.

하는수 없이 샌드위치와 음료로 식사를 한다.

엘리자베타 산장의 식사는 평이 좋던데...

 

 

 

대부분 엘리자베타산장에서 숙박을 하지만

단체라 예약이 좀 어려웠는지 우리는 호보캠핑장까지 진행한다.

 

 

 

 

 

 

 

 

 

 

 

 

우리 단체사진을 찍어준 분이 커다란 카메라로 물오리를 찍고 있다.

여성 동행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 온통 사진에만 열중이다.

동반자가 너무 무료해 보여서 좀 그렇다.. ㅎㅎ

 

 

 

뒤돌아본 풍경.

엘리자베타산장이 조그맣다.

 

 

 

내일 산행 들머리를 지난다.

내일은 여기서 꾸르마예르까지 걷는다.

어제와 오늘은 비를 만났지만

내일은 날씨가 좋다니 알프스를 제대로 느낄수 있을것 같다.

 

 

 

 

꼼발호수 삼거리의 물색과 배경이 좋은 곳.

 

 

 

사진에만 열중이신 이분...ㅋ

 

 

 

꼼발호수 삼거리 이정목

문술이는 그늘 쉼터에 자리를 잘 잡았네.

여기서 버스정거장까지 3km 정도를 걷는다.

 

 

 

 

 

모든 길은 끝이 있는법.

꼬불꼬불 하염없이 걷다보니 드디어 끝이보인다.

 

 

 

정거장에 막 도착한 버스를 타고 호보캠핑으로~

 

 

 

버스로 5분정도 걸려 호보캠핑장에 도착한다.

 

 

샤워하고 레스토랑으로가서

잘라서 나오는 스테이크와 와인, 맥주로 저녁식사를 한다.

 

 

 

 

 

아침에 먹을 빵과 과일,계란등 식량을 준비해두고,

야식으로 얼큰한 탕을 끓여서 한잔 더하고 잠자리에 든다.

텐트에서 자다보니 새벽공기가 차가워 컨디션이 좀 걱정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