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국망봉 (1168m)
ㅇ.산행일: 2022년 5월 14일(토요일) / 맹호회관 1박후 귀가.
ㅇ.산행지: 한북정맥 국망봉(國望峰) 구간
(도마치쉼터~도마봉~신로봉~국망봉~견치봉~민둥산~도성고개~강씨봉~강씨봉자연휴양림 / 17.7km)
ㅇ.산행시간: 8시간 31분 / 10:13 ~18:44분 (산행 6시간 7분/ 휴식 2시간 34분)
ㅇ.날씨: 맑은 날씨
ㅇ.참석자(9명) :이경호(21기),김문술/정성환/정관식(23기),윤상윤(31기),강수문/김창기(32기),김인태,김영서대원
대원 9명이 윤대장과 김문술동기 차량으로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마치재 약수쉼터에 도착한다.
요즘 코로나 제한이 완화되면서 행사가 많다.
친구 결혼식도 있고, 동기회 남산 걷기행사등 중복된 행사들이 있지만
오래전에 계획된 산행이라 그대로 진행한다.
나와 윤대장이 하산지점인 강씨봉자연휴양림에 차량1대를 주차하고
이곳으로 돌아오는동안 대원들은 도마치 약수쉼터에서 휴식하며 산행준비를 한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추위마저 느끼게 하는 날씨라 쉼터가 요긴하다.
분위기가 다른 하얀운동화를 신은 분은 우리일행이 아니고 지역주민인듯..
긴 산행을 앞두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출발인증샷을 하고 출발한다 (10:13분)
금일 산행구간은
도마봉~신로봉~국망봉~견치봉~민둥산~도성고개~강씨봉구간 산행
도로를따라 200여미터를 걸으면
오른쪽으로 도마봉 가는 들머리가 나온다.
도로 왼쪽으로 공사장이 있고
멀리 오늘 걷게 될 한북정맥이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선명한 능선길을 보여준다.
3코스가 우리가 진행할 코스다.
안내도에는 국망봉까지 5시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준다.
아직 본격적인 산행 시작전이라 다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오늘도 이런저런 야생화를 감상하며 가는 산행이다.
오늘 많은 개체를 만나는 벌깨덩굴
꽃말은 ‘메기’이다.
꽃말에 맞게 꽃 속에서 메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도마봉에 도착하기전 우뚝 솟은 도마치봉이 먼저 보인다.
몇해전 친구들과 백운계곡에서 출발
흥룡사능선을 타고 도마치봉을 넘어 백운산으로 가던 기억이 난다.
정맥 능선길에 도착하면 도마봉(883m)
출발지에서 약40분이 소요되었다 (현재시각 10:54분)
햇볕이 뜨겁게 느껴지는 날씨다.
몇몇 산객들이 있어 단체 인증샷 한컷 남긴다.
병꽃나무
23기 정성환명예회장
어디서 났는지 평소 잘 안하던 스틱을 들고 오셨네.
긴 정맥길에 살짝 긴장 하신듯..ㅎㅎ
조망이 열리는 능선길에서 나도 한컷
등로 왼쪽으로 석룡산과
멀리 정상에 군부대가 위치한 화악산이 조망된다.
화악산,석룡산 전경을 당겨본다.
중앙회산악회에서 화악산과 석룡산을 넘어 조무락골로 하산하는 설산산행을 했었다.
화악산에서 석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선명하다.
더 나이먹기전에 입어봐야 할 복장?
반바지에 레깅스가 잘 어울리는(?) 김영서대원.
홀아비꽃대
뿌리를 약재로 쓸 수 있으며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꽃은 봄에 피고, 꽃말은 ‘외로운 사람’이다.
바쁘게 가는 정맥산악회를 위해 길을 양보하고..
홍어무침과 골뱅이 안주로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하고 쉬어간다.
보이는 봉우리가 국망봉은 아니다.
신로봉
코로나로 산행기회가 없어
오랜만에 함께하는 김영서대원과 호흡을 맞추며 맨뒤에서 함께한다.
말발도리
꽃이 진뒤 달리는 열매가 말발굽에 끼는 편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피나물
연한 줄기와 잎을 꺾으면 피(血)와 비슷한 적황색의 유액이 나와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독성이 있고 약재로 쓰이는 박새
앵초
얼레지도 예쁘게 피어있다.
지리산에 군락으로 피어난 얼레지가 생각난다.
지리산을 찾은지도 꽤 시간이 많이 흘러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난다.
산괴불주머니
현호색과 하얀색 큰개별꽃
피나물 군락
땀을 흘리며 봉우리를 올라서지만 아직도 국망봉은 더 가야..
국망봉 지나 견치봉, 민둥산, 강씨봉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
여름이 가까운데 아직도 제비꽃이 피어있다.
등로에 핀 화사한 철쭉색이 곱다.
양지꽃
길이 평탄하면 좋겠지만 그런 길은 없다.
한참을 내려갔다 올라가는 길에 점점 체력소모가 심해진다.
송이풀
국망봉을 앞두고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힘을낸다.
오후 1:52분 국망봉에 도착한다. (3시간40분소요)
국망봉 [國望峰]
국망봉은 경기 포천시 이동면과 가평군 북면 접경에 위치한 이 산은 주능선의 길이만도 15㎞에 이르는 경기도내의 제3고봉으로 암봉이 거의 없는 육산으로 해발 1,168m아 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은 산이다. 국망봉을 오르내리는데는 최소한 5시간이 소요된다.
육중한 신세에 고산의 면모를 고루 갖추어 어느 계절에 찾더라도 웅장한 맛을 느끼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많은 적설량과 함께 주능선 일대의 설화와 상고대를 흔히 볼 수 있지만 최근에 2번이나 길을 잃고 조난을 당하여 사망하는 등 겨울산행에는 초보자는 유의하여야 한다.
국망봉은 산세가 웅장해서 겨울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드넓게 자리잡은 국망봉의 주능선은 정상까지 5개봉으로 형성되어 있어 오르락 내리락하는 등산의 묘미를 더해준다.
- 한국의 산하 -
역시 지나온 봉우리중에서 산객들이 제일 많은 국망봉이다.
정맥산행하는 사람이 아니면 조망이 좋은 국망봉만 오르는 산객들이 많을듯.
이번 5월23일 송파구에 동물병원을 개원하는 김문술원장.
오랜 경험을 쌓은만큼 사업번창을 기원합니다.
국망봉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가야할 견치봉, 민둥산, 강씨봉 방향.
포천 명성산 방향
정상에 피어난 철쭉
진행방향 왼쪽으로 귀목봉, 귀목고개와 명지산도 조망된다.
회사 동료들과 한컷
순식간에 사라진 산객들.
국망봉 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국망봉을 떠나며 다시 한번 정상석을 사진에 담아보고...
국망봉 바로 옆에 김문술동기가 좋은 자리를 잡았다.
조금 늦은 점심식사 시간이 되었지만 느긋하게 1시간가량 식사를 한다.
국망봉을 오르는 또다른 코스인 용소폭포.
오후 3시45분 견치봉에 도착한다.
견치봉은 BAC 인증장소가 아니어서 대부분 그냥 통과.
민둥산에 도착하기전 만개한 조팝나무를 본다.
경기 제1봉 화악산(1468m)
오늘 산행코스중 도마봉,국망봉,민둥산,강씨봉 네곳이 BAC 인증장소다.
지난주 산행했던 정선 민둥산에서 GPS인증을 하지않아 인증에 실패한 기억이 나 실소를 한다.
현재시각이 오후 4시 37분.
오늘 강씨봉까지 진행하면 한북정맥을 완등하는 윤상윤대장과 32기 두명은 먼저 갔다.
하산해서 출발지인 도마치쉼터에서 차량을 가져와야하고
저녁식사할 장소까지 또 1시간을 이동해야하는데 예약시간이 7시라고 한다.
선두팀은 서두르면 가능하겠지만 우리는 시간상 좀 무리라는 판단인데
일단 도성고개 가서 결정하기로 한다.
붓꽃
도성고개 가까이 갈 즈음 강씨봉이 살짝 보인다.
오후 5:30분 도성고개에 도착한다.
도성고개까지 산행에 만족하는 김영서대원.
강씨봉 진행은 시간상 어려운 상황이다.
6시까지 하산은 안되는 상황이라
식사시간을 1시간 늦추어 예약을 8시로 변경하고 휴양림으로 곧장 하산하기로 한다.
강씨봉 진행하는 선두팀이 보내온 인증샷
31기 윤상윤대장, 32기 강수문/김창기후배
차량을 가져올 두 대원은 서둘러 먼저 내려가고
우리는 여유가 생겨 느긋하게 진행한다.
도성고개에서 휴양림까지 3.5km도 꽤 길다.
자작나무 숲이 좋은 쉼터에서 마지막 남은 소주를 처치하는 분들...대단.
표지목에 귀목봉, 오뚜기령이 보인다.
강씨봉으로 간 팀도 서둘러서 진행한 덕분에
우리뒤를 따라 곧 도착할것 같다.
앞으로 산악회의 기둥이 될 32기 후배님들.
나란히 걷는 선후배
함께 할 동행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도로 양옆으로 계수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다.
하트모양이 특이한 계수나무는 노란단풍을 본적있는데 정말 예쁘게 든다.
계수나무길을 조성하는것 같다.
계수나무 = 하트?
하산을 완료하고 10여분 기다리니 차량도 도착하고
강씨봉갔던 팀도 도착해 식사장소인 현리 맹호회관으로 이동한다.
제주 둘레길 산행때도 그랬지만
요즘 남겨둠의 미학을 실천하는 중이다. 강씨봉도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식사장소인 맹호회관에 도착하니 8시가 넘은시간이다.
가격이...10년전에 보던 가격?
9시까지만 식사장소 이용이 가능해 느긋한 삼겹살,막창구이 식사가 어렵다.
서둘러서 식사를 하고 아쉬움은 숙소에서 달래기로~
시원하게 샤워하고 편한복장으로 다시 모인 대원들.
아직도 준비한 먹거리가 많아 늦은시간까지 즐거운 시간이 이어진다.
보드카도 있고...
강수문후배 덕분에 시중에선 보기 힘들다는 황도도 먹어보고..
윤대장 덕분에 1박을 저렴하고 편하게 할수 있어 굿이다~!!
이튿날 아침은 양평해장국으로...
아침이지만 또 술잔을 들고 계시는 분이 보인다. ㅎㅎ
아침식사후에는
한강이 보이는 까페에서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다음산행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족에게 줄 맛있는 빵을 구입해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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