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7구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운악산...
주말산행지를 찾던중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한북정맥 산행을 하는 산악회에 참가한다.
이런 정맥종주 산행은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한번쯤 경험삼아....
ㅁ 산행일시 : 2013. 9. 15일 08:50~15:30 (6시간40분) / with 인천부천경인산악회 (영준)
ㅁ 산행코스 : 화현고개 ~ 명덕삼거리 ~ 수원산 ~ 국사봉 ~ 육사생도참전기념비(큰넉고개) 15.3km
06시40분에 송내역에서 탑승한 버스가 내촌휴게소에서 30분 정차후
08시50분 이곳 화현고개 군부대앞에 산객들을 내려놓는다.
카메라를 꺼내는 사이 선두는 저만치 내달리고 있다.
원래 정맥산행은 이런가? ㅎㅎ
뭐 장비도 좀 챙기고.... 몸도 풀고...... 그리고 출발해야 하는거 아닌지 ㅋ
거리 15km에 6시간30분을 예상하니 그리 급할거 없을것 같은데.
익모초와 호박의 조화가 가족처럼 썩 어울려 눈길을 뺏는다
산박하도 반갑고...
이제 가을도 서서히 깊어가는 느낌이 든다.
정맥종주를 하는 팀들이 많은가 보다. 수많은 표지기들이 빼곡히 매달려 있다.
산초나무
산행대장 설명을 듣자니 오늘 산행은 철조망 산행이란다.ㅎㅎ
정말 군부대앞에 하차해 철조망을 만나 이렇게 쭈~~욱 철조망을 따라 이동한다.
참취
선두는 어디쯤 갔는지 알수 없지만 친구와 난 맨뒤에서 야생화를 감상하며 가고 있다.
지형이 평탄해 6시간30분 이면 그리 빨리 내달릴 필요가 있나 싶은데...
시커멓게 그을리고 죽은 나무들이 많은데 산불이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온전한 모양은 아니지만 노란 망태버섯을 만나고...
산딸나무 열매도 만난다.
일행중 한분이 구찌뽕이라고 얘기를 해서 나중에 찾아보지만 구찌봉열매는 저런 까만점이 없다.
초소위의 병사는 아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카메라의 방향을 지켜보는듯하다.
군부대쪽을 촬영하지 말라는 것이겠지.
아직 좀 이른시간이라 날씨는 쾌청하지 못하고 그닥 볼거리도 없다.
지나온 길...
처음보는 이것은??
연리목?
산도라지
우산나물
산부추
미역취
오늘도 함께하는 친구. 이 산악회 나는 처음이지만 친구는 가끔 다닌듯하다.
소나무들의 모습이 멋스럽고 평온한 풍경이 좋다.
10:10분 걷다보니 어느새 명덕삼거리에 도착한다.
(출발지에서 1시간20분소요)
지나온길..
여뀌
사진 촬영들을 몇컷하고는 곧장 능선으로 진입한다.
요즘 많이 만나는 선괴불주머니
어쩌면 이렇게 미끈하게 갈라졌는지...
10:53분
별 특색없는 숲속길을 높은 습도로 땀을 흘리며 수원산 전망대에 도착한다.
두어명이 수원산 정상을 다녀온다고 하고 나머지 분들은 뭐가 그리급한지 모두들 쉬는둥 마는둥 전진하기 바쁘다.
친구와 나는 이제 2시간 경과된 시점에 절반 가까운 진행이라 막걸리 한잔하고 수원산 정상갔다가 가기로 한다.
등골나물
후미대장과 한 여성회원이 수원산 정상으로 간다.
노란물봉선
투구꽃
둥근이질풀
철책따라 100여미터 걸으니 곧 포장도로를 만나고 계단으로 오른다.
전망대가 멀어서 포기하고 돌아왔다는 분은 아마 여기서 백한듯 ㅎㅎ
수원산 정상은 여기서 겨우 40m 거리에 있다.
수원산 정상에 올라서다.
고들빼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수원산 정상은 좀 허무하다.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이 헬기장이 정상ㅋ
커다란 약초캐는 자루를 든 사람.
이후 후미대장 일행과 함께 자연스레 4명이 함께하게 된다.
여성회원을 배려해서인지 수시로 쉬며 진행...
여기서 생밤 안주로 막걸리 한잔.
나와 항상 함께하는 배낭
이 구간의 길은 주로 이런 깊은 풀밭이거나 숲속길인데 편안한 길이어서 좋다.
약수터 정상 표지판 방향으로 진행한다.
처음으로 만나는 난코스(?)ㅎㅎ
약수터는 생략하고 내촌방향으로 진행
파란 수건을 줏는다.
오늘 산행하며 만난사람이 없는데 앞서간 사람들중에 흘린게 분명해보여 일단 확보.
알고보니 친구거...ㅎㅎ
땀닦으려고 보니 목에 걸었던 수건이 없더라나 어디서 흘렸나 몰라 포기하는 분위기인데
가방에서 꺼내주니 화색이.....ㅋ
수건 ㅋ
앞서가는 일행이 식사를 하는 장소에 도착해 우리도 자리를 잡는데
앞선팀들은 벌써 다 먹은 상황.
우리4명은 두부김치에 한잔씩하고 느긋하게 식사후 출발한다.
진행하는 방향 왼쪽으로 나뭇가지 사이에 조망이 조금씩 보이는데
대장의 얘기가 주금산 방향이라한다.
산악회를 운영하는 대장(왼쪽)
주로 대간,정맥등과 특별산행 위주로 활동하는 산악회로 안다.
국사봉이 1.8km 정도 남은 지점을 지나는데 왼쪽으로 전망이 좋을것 같은 바위를 만나 올라본다.
역시 이곳이 오늘 산행 최고의 조망장소였다.
그냥 지나쳤으면 후회했을뻔...
스키장이 보이는걸 보니 천마산인듯하고.
지나온 능선길과 군부대 모습.
계곡따라 이어진 픙경과 멀리 운악산의 모습이 멋지다.
멋진배경으로 친구 한컷 담는데 잘 나온것 같다.
14:18분 국사봉에 도착한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길을 서둘러 내려간다.
몇백미터 남은상황에 물소리가 들려 좀 씻고 가기로한다.
며느리밑씻개?
줄기의 가시를 보니...
앞에가던 여성회원 비명이 들려 보니 독사한마리가....오늘 여러마리 만나는날.
크기도 크지만 느릿느릿..ㅎㅎ
15:30분 육사생도기념비가 있는곳에 도착한다.
오늘 산악회 처음나온 나에겐 초면의 산악회원들..
선두는 한시간정도 먼저 도착한듯한데
빨리 움직이기도 하지만 계곡에서 씻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는데..
시간여유가 있는데 왜 이렇게 기다리는데 시간을 다 쓰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 대목이다...ㅎㅎ
15시30분
이렇게 산행을 종료하고 단체로 이동하여 쌈밥으로 뒷풀이 식사를 한후 귀경한다.
좋은날씨에 정맥팀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 즐거운 시간이었다.
'♣산행앨범 > 한북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북정맥 도마봉~국망봉~강씨봉산행 (0) | 2022.05.15 |
---|---|
한북정맥 수피령~복주산~하오현 산행 (0) | 2020.05.18 |
한북정맥등산지도 (0) | 2020.05.09 |
한북정맥 화천 대성산 산행기 (0) | 2016.10.13 |
한북정맥 북한산 상장능선 산행기.. (0) | 2013.1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