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한북정맥

한북정맥 북한산 상장능선 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3. 11. 19.

 

 상장능선 1~4봉 전경

 

11.16일 토요일 친구들과 수락산 산행후 뒷풀이가 과했나보다.

17일 일요일 산행계획이 있는데 몸이 천근만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도 어쩌랴...산행계획을 내가 잡은것을....

 

04시30분에 일어나 친구의 차에 몸을 싣고 북한산성입구를 지나 솔고개에 도착하니 06시10분.

이렇게 3명의 산객들이 어둠속에 북한산 상장능선으로 스며든다.

 

 

            ㅁ 산행일시 : 2013. 11. 17 (일) 06:20 ~ 15:00 / 8시간40분 with 영준&동호

            ㅁ 산행코스 : 솔고개 ~ 385봉 ~ 상장1봉......상장9봉(왕관봉)~육모정~영봉~백운봉암문~북한산성탐방센타

                              (상장능선 구간은 한북정맥)

 

 

 

 

 

 

(자료사진)

2012. 3월 노고산 산행하며 솔고개로 하산길에 찍은사진으로 상장능선은 언젠가 가봐야지 했던 곳.

오늘 안좋은 컨디션이지만 실행에 옮긴다.

 

 

 

 

 

06시20분 산행출발하여 둘레길(충의길)을 걸어 5분정도 지난 시점.

깜깜한 밤에 랜턴을 켜고 목책을 넘어 들어간다. 비탐방로지만 등로는 양호한 편이다.

사기막골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듯하다.

 

사진은 어둠이 걷히며 모습을 드러낸 지나온 385봉.

 

 

 

 

 

 

산악회 리본이 한장 걸려있는데..

 상장능선은 출입통제구역이라 이정표는 당연히 없다.

 

 

 

 

 

07시20분경...

출발후 1시간이 지나 상장1봉(534m)에 도착한다.

상장1봉은 아래에서 보면 우뚝솟은 봉우리로 보이나 막상 다가가니 헬기장 처럼 평평한모습.

 

이 1시간이 나에겐 무척 힘이 들었다..

다 산행전날 무리한 내가 미련한 탓이다.ㅎㅎ

 

 

 

 

 

1봉에서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봉우리가 보이는데 상장2봉의 모습이다.

 

 

 

 

 

상장능선엔 멋진 소나무가 많다.

친구들은 서로 사진을 찍고, 찍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2봉으로 가는 등로도 너무 좋아 쾌재를 부른다.

산행기에서 보니 1봉까지 경사가 있으나 이후로는 완만하다고 했고,

북한산 산행하며 바라본 상장능선도 완만해 보였던 터라 일단 큰 무리는 없을걸로 판단한다.

 

 

 

 

 

 

2봉모습(543m).

상장능선은 1~9봉까지 9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다.

그 중 2봉은 상장봉으로 불리는데 최고봉은 2봉이 아니고 5봉(565m)이다.

하지만 5봉은 암봉이 아니라 2봉이 상장능선을 대표하는 상장봉으로 불리는듯.

 

 

 

 

 

2봉부터 5봉,9봉까지 운무속 이지만 흐릿하게나마 모습을 보여준다.

상장능선은 한북정맥의 한부분으로 능선이 끝나는 육모정고개에서 우이동으로 하산하거나 영봉방향으로 갈수있다.

 

 

 

 

 

 

 

 

 

2봉 가는길의 기암.

 

 

 

 

 

빨간색을 머금긴 했으되 마른잎이 이제 겨울이 가까웠음을 말해주는듯 하다.

사실 1봉까지 오르는중에도 중간중간 매서운 바람에 쟈켓을 벗었다 입었다 했던 상황.

 

 

 

 

 

이른 아침의 바위가 미끄럽고 컨디션이 좋지않아 오늘은 왠만하면 우회하기로 한다.

 

 

 

 

 

우회로가 좋다 싶었는데 내림길이 너무 길고 깊다.

아무래도 아닌듯해 되돌아 2봉으로 올라와서 바위와 주변을 살핀다.

 

 

 

 

 

아마 이 바위가 '발바닥바위' 인듯 한데 발바닥바위 왼쪽을 타고 넘어가는가 보다.

그런데 막상 바위를 만져보고 윗쪽을보니 만만치 않다.

하여 2봉 왼쪽으로도 우회로가 있나 가보는데...

 

 

 

 

 

 

 

 

 

 

 

 

 

운무속에 도봉산의 여성봉과 오봉이 어렴풋이 보인다.

 

 

 

 

 

왼쪽으로 돌아 2봉을 올려다본 모습.

왼족으로 우회로는 없고 절벽이다.

 

 

 

 

 

 

 

 

 

할수없이 좀 힘이 들어도 안전하게 우측 우회로를 이용하기로 한다.

 

 

 

 

증턱에서 우회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수 있겠지만 우린 좀 더 아래로 내렸다가 오른다.

좀 위험한 구간이다.

그러나 이곳만 지나면 등로사정이 아주 좋다.

 

 

 

 

 

멋진 소나무

 

 

 

 

 

 

 

 

 

 

 

 

 

한적한 늦가을의 분위기...

 

 

 

 

 

3봉 모습.

우회하다보니 3봉까지 지나친 형국인데 초행길이라 왠지 서툴다.

준비도 소홀했고..

 

2봉을 우회하면 3봉정상을 밟고 털빠진 오리바위인가 그런걸 만나며 4봉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기왕 이리된거 오늘은 직진이다.

 

 

 

 

 

 

4봉은 장비없인 위험해서 우회하는게 정석 인듯해 지나친다.

 

 

 

 

 

 

 

 

 

뿌리뽑힌 나무가 너무 특이해 친구와 한참 들여다 보고..

 

 

 

 

 

 

 

 

 

 

 

 

 

오르막 등로를 조금 올라서서 뒤돌아 보니 조망이 있다.

육봉인 1봉부터 2,3,4봉이 선명하다.

이제야 형상을 구분해서 제대로 보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온길을 알수있다.

 

 

 

 

 

날씨가 맑았으면 선명한 모습을 보련만 흐린날씨에 기상도 오락가락이다.

 

 

 

 

 

1~4봉을 한참 감상하고 걸음을 옮기니 곧 5봉이다.

5봉이 실제 상장능선에선 제일높은 봉우리(565m)

그러나 삼각점외에 별 볼거리는 없어 서둘러 이동한다.

 

 

 

 

 

 

 

 

 

 

 

 

 

전망이 트인 곳에서 도봉산을 바라보다 사진의 바위를 보고 한컷 남겼는데..

이때만 해도 이 왼쪽의 봉우리가 멋지다는 생각은 했지만 6봉 인줄도 몰랐다.

 

 

 

 

 

지나와서 뒤돌아보니 6봉.

6봉은 진행방향의 능선에서 왼쪽으로 한참 들어가 있어 지나치기 십상이다.

 

 

  

 

 

이정표가 없어 잘  살펴야 하지만 가끔 빽도를 해서 힘을 뺀다.

오늘은 알바천국이다. ㅎㅎ

 

 

 

 

 

7봉은 육봉인데 사진을 남기지 못했나 보다.

지나며 저곳이 7봉이 아닐까 생각하며 걸은정도...다음엔 확실히 ㅎㅎ

 

 

 

 

 

 

 

 

 

 

 

 

 

전망이 좋을것 같은 바위가 있어 올라가 보는데 알고보니 8봉(550m)이다.

바위틈 사이로 올라갈수 있고 전망이 좋다.

 

 

 

 

 

 

 

 

 

 

이제 오봉도 많이 선명해졌다.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도봉산 정상부 모습

 

 

 

 

 

8봉에서 바라본 9봉(왕관봉).

9봉 앞쪽으로 전망바위가 있다던데 사진의 바위가 전망바위일까.

 

 

 

 

 

 

 

 

 

8봉은 조망은 좋으나  바람이 너무 거세고 추워 서둘러 내려선다.

오늘 아침에 비가 내리고 추워진다고는 했지만 정말 춥다.

 

 

 

 

 

8봉에서 바라본 6봉

 

 

 

 

 

그리고 지나온 7봉도 보인다.

 

 

 

 

 

8봉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9봉을 보고, 9봉에는 올라가 보고도 싶지만

9시전에 육모정고개까지 가려고한 계획으로 패쓰하고 이동한다.

 

 

 

 

 

그러나 9봉을 우회(뒷쪽으로 장비없이 올라갈수 있슴)하여 지나며 시간을 보니 9시가 넘어간다.

잠시 생각을 해보고 기왕 늦은것 요기를 하고 쉬어가기로 한다.

 

 

 

 

 

바람이 없는 곳에 자리잡고 식사하며 바라보니 영봉과 인수봉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인수봉이 가장 잘 보인다는 영봉.

 

인수봉 암벽타다가 사망한 사람들의 추모비가 수없이 세워진곳이 그래서 영봉이다.

지금은 다 옮겨진걸로 안다.

 

 

 

 

 

 

영봉과...만경대...그리고 인수봉

 

 

 

 

 

이어지는 사기막능선(숨은벽능선)도 무척 아름답다.

 

 

 

 

 

멀리 노고산 정상도 보인다.

충분히 쉬고 10시40분경에 육모정고개로 나온다.

초소가 있어 혹시 몰라.... 철조망을 넘어 우회했다.

 

 

 

 

 

컨디션도 안좋아 가까운 우이동으로 하산하고 싶지만 차량회수도 해야해서

의견을 나누고 천천히 그냥 영봉과 위문을 거쳐 북한산성 탐방센타로 가기로한다.

 

 

 

 

 

날씨가 좋아지며 오늘 지나온 상장능선이 이제 선명해졌다.

 

 

(상장1~9봉 참고도)

 

 

 

 

 

상장능선의 마지막 봉우리 9봉(왕관봉)과 멀리 오봉이 멋지다.

왕관봉은 도봉산 방향에서 보면 꼭 왕관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

 

 

 

 

 

우이동계곡...그리고 어제 산행했던 수락산 ㅎㅎ

 

 

 

 

 

도봉산 정상부와 우이남능선

 

 

 

 

 

통제구역을 무사히 벗어나 만세를 부르는 친구. ㅎㅎ

 

 

 

 

 

인수봉과 오른쪽으로 내려선 악어능선.

 

 

 

 

 

오늘 지나온 상장능선을 배경으로...

 

 

 

 

 

햇빛을 받으니 상장능선이 빛을 뿜어내는듯하다.

 

 

 

 

 

도봉산의 멋스러움..

 

 

 

 

 

코끼리바위

 

 

 

 

 

어렵게 진행한 상장능선이라 평소와 달리 자꾸 눈길이 간다.

 

 

 

 

 

 

 

 

 

백운대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북한산 주능선

 

 

 

 

 

 

 

 

 

 

 

 

 

11시38분경 영봉에 도착한다.

 

 

 

 

 

 

 

 

 

영봉은 인수봉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장소..역시 인수봉이 선명하다.

 

 

 

 

 

 

 

 

 

 

 

 

 

 

 

 

 

영봉의 정상봉우리

 

 

 

 

 

 

 

 

 

노고산

 

 

 

 

 

바람이 세찬 오늘도 인수봉에 암벽등반가가 붙어있다.

돌풍이 위험할듯...

 

 

 

 

 

백운산장으로 오르는 길에 못보던 계단이 만들어졌다.

나도 한참만이지....

 

 

 

 

 

백운산장에 들러 따뜻한 국수 한그릇 먹으며 쉬어가기로 한다.

어차피 오늘 목표는 달성한것이기때문에 여유있게...

 

 

 

 

 

 

 

 

 

위문으로 불리던 백운봉암문.

 

 

 

 

 

백운대를 한번 올려다 보고...

 

 

 

 

 

하산길의에 바라본 의상능선.

의상능선은 보는 방향에 따라 생긴모양이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북한산성탐방센타로 하산을 완료하니 15:00시.

택시로 솔고개의 차량을 회수해 식사를 하러간다.

 

 

 

 

 

한번 가봐야지 했던 와글와글.

효자비가 있는 위치에 있다.

 

 

 

 

 

2인분의 김치찌게가 푸짐하다.

 

 

 

 

홍어무침도 하나시켜 식사를 하고 귀가한다.

 

 

오늘은 컨디션 난조로 힘든 산행이었고 비탐방로 산행이라 마음이 일면 무겁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며 땀을 흘리고나니 기분은 최상이다....

 

 

(솔고개~상장능선~육모정고개~백운봉암문~북한산성탐방센타 / gps기준 15km..알바포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