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토요일 진행하던 행사가 이번주는 없다.
내일 중앙회산악회 산행이 있어 하루 푹 쉴까 생각하다 미루었던 용인지역 산행을 해볼까 생각도 해보는데
봄에 왠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선뜻 내키지 않지만 이런 기회도 좀처럼 없어 5초의 법칙을 가동한다.
ㅇ.산행일: 2018년 4월 7일(토요일)
ㅇ.산행지: 용인 독조봉~문수봉
( 평창사거리~독조봉~용실봉~갈미봉~칠봉산~곱든고개~문수봉~법륜사~원삼면) / 약 11km
ㅇ.산행시간: 4시간10분 (휴식포함) / 10:20 ~ 14:30분
ㅇ.날씨: 약간 개스끼고 바람이 심한 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청소년수련원 입구에 도착하니 10시20분.
GPS를 가동하고 곧장 진행하는데 봄을 느낄수 있는 산행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5초의 법칙이란...
무언가 할 일을 미루거나 머뭇거릴 때 5,4,3,2,1을 센 후 즉시 실행하라는 것이다.
맬 로빈스의 저서로 로켓발사에서 힌트를 얻었다는데 어떤일을 미루려는 변명거리를 찾을수 없도록
즉시 실행하게 만드는 간단하지만 엄청난 효과가 있으니 한번 해보시길...ㅎㅎ
지난해 4월이니 꼭 1년전이다.
동기들 체육행사를 이곳에서 했는데 용인으로 귀촌하고나니 이곳이 인접동네가 되었네.ㅎ
본격적인 산행들머리.
오늘 산행은 1번코스를 따라 곱든고개까지 진행후 문수봉으로 갈 예정이다.
형제봉방향은 다음기회에~
지난해 체육대회때 잠시 시간을 내서 영준이와 독조봉까지 다녀온적이 있는데 왼쪽길로 갔었다.
오늘은 오른쪽길로 가보는데 시작부터 경사가 훨씬 가파르다.
나무계단이 고정이 약해 무너지고 있다..손을 봐야할듯.
태화산 방향.
차츰 시간이 나면 인근의 산들도 가보게 될것같다.
낮은산인데 잔설이 아직도...
칠봉산3.1km 이정목.
여기서 보각사 방향으로 진행하다 급경사 오름길 왼쪽으로 편안한 등로가 보여 오늘은 이쪽으로.
이곳이 주능선인듯.
용담저수지(사암저수지) 왼쪽으로 집이 보일락말락..
시계가 흐려 조망이 별로다.
용담저수지를 당겨보나 핸펀의 한계...
나는 낚시를 하진 않지만 지난해 가뭄으로 바닥을 보이던 저수지가 이제 물이 많고 낚시매니아들도 많이 찾는듯.
독조봉 정상과 전망데크가 보인다.
11:03분 독조봉 (432m)에 도착한다.청소년수련원에서 느릿느릿 43분이 소요.
독조봉의 전망데크는 해맞이장소이기도 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야영을 하기도 하는곳이라고 한다.
독조지맥(獨朝枝脈)이란?
한남정맥상에 오늘 가게 될 문수봉이 있고 문수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앵자지맥이 칠봉산(447m)과 갈미봉(447m)을 거쳐 용실산(422m)에서 앵자봉으로 이어지고,
또 하나의 산줄기가 서쪽으로 분기하여 독조봉(432m), 건지산(411m), 소학산(309m),봉의산(315m), 대덕산(309m), 마국산(445m), 노성산(269m), 돌박지산(166m), 철갑산(225m), 신통산(279m), 달걀봉(218m), 중군이봉(223m)을 거쳐 청미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59km의 산줄기를 독조지맥이라고 한다.
청소년수련원 반대방향의 건지산과 지산골프장이 보인다.
진행할 용실산 방향.
독조봉이후 등로가 좋아지며 진달래를 감상하며 간다.
아직 꽃망울이 열리지 않은 녀석들이 많은걸 보니 다음주 정도가 절정이 될듯.
용인 원삼 로터리클럽에서 좋은 의자를~
아곳에서 양지 남곡리로 빠지면 간단한 코스가 될듯.
가는 방향은 칠봉산방향이다.
용실산이 문수봉에서 이어지는 앵자지맥과 독조지맥 분기점.
11:21분 용실산 모습...정상이라는 느낌이 없다.
이정목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듯...ㅎㅎ
양지 파인리조트 스키슬로프 상단.
양지면 시가지.
이제 스키시즌은 끝났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잠시 바라보니
핼멧을 쓴 사람들이 늘어서있고 비명을 지르며 내려가는 사람이 보인다.
레일이 있는건지 잘 보이지 않는데 스릴있나보다.
스키장답게 휴식공간도 보드를 활용.
왼쪽이 경사가 가파른데 상급자코스인가...
오래전에 중급자코스에서 타본게 전부인데 앞으로 기회가 있을지...
등로는 수북히 쌓인 낙엽구간도 많고 간간히 진달래를 보며 가지만
오늘 유난히 바람이 심해 날씨는 꼭 겨울같다.
만들어준 보드의자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급조된 산행티가 난다. 음료수 한병과 맥주한캔,초콜릿등 행동식이 전부라 먹을게 별로..
11:38분 갈미봉 도착
갈미봉에는 철봉이 보이고 이후 등로가 약간 급한 내리막 경사.
곧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12:02분 칠봉산에 도착한다.
칠봉산에서 독조봉 정상이후 처음으로 산객한명을 만난다.
멧돼지 흔적이 많다며 혼자 다니는게 위험해 보인다며 서둘러 사라진다.
은이성지 방향으로~
등로 왼쪽으로 용담저수지가 계속 보인다.
어두니고개 도착.
나무에 어두니고개라고 푯말이 붙어있다.
이곳에서 미리내성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어두니고개에는 이정목이 또 있는데 곱든고개 방향으로 진행.
다음에는 이곳에서 형제봉을 거쳐 양지방향으로 산행을 해볼 생각이다.
험한 지형때문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
아무래도 안내도와 같은 조망은 안되는데
그래도 용인8경중 3경에 해당되는 자연경관이라니 다행이다 ㅋ
지나온 능선의 봉우리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진행방향
오늘 산행은 육산이라 좀처럼 보기 힘든 등로상의 바위.
보조배터리를 연결했는데도 수명이 간들간들하다.
곱든고개를 지나 이곳까지 오며 촬영을 중단.
이곳은 사암리로 하산할수 있는 갈림길인데 잠시 맥주한캔 하며 생각하다 그래도 문수봉까지 가기로 결정.
13:36분 문수봉에 도착한다.
한남정맥상의 문수봉...이곳에서 앵자지맥이 분기한다.
정맥,지맥산행 시그널이 많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간보다는 지맥산행이 훨씬 힘들것 같다.
희미한등로와 가시덤불등등 난관은 지맥이 더 많을듯.
문수산 마애보살상
일본어 안내문도 붙어있네.
하산길 약수터옆의 조망데크에서...
먹어도 되는 약수인지...
개별꽃도 만난다.
두창리 방향 이정목을 보고 진행하다 법륜사로 하산한다.
오후2시11분.
이 시간 이후 사진은 없다.
법륜사로 하산하여 잠시 둘러보는데 삼층석탑에 눈길이 가지만 담을수 없었고..
원삼면소재지까지 도보이동하여 버스를 기다리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걸어가긴 멀고, 바람이 차갑고 배가 고프지만 식당은 내키지 않고...
전화도 방전이라 행인에게 부탁 전화를 빌려 아내에게 데리러 와달라고 SOS를 친다.
한 소리 들었지만 편안하게 귀가한다 ㅋ
(배터리 방전과 차량이동으로 어디까지가 정확한 데이타인지 불명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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