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 2017년 8월 27일(일요일)
ㅇ.산행지: 원주 치악산(1288m)
( 부곡2리~부곡탐방센타~천사전망대~비로봉~곧은재~향로봉~곧은재~부곡탐방센타 / 18.9km )
ㅇ.산행시간: 7시간 6분 (식사,휴식포함) / 9:35분~16:41분
ㅇ.날씨: 맑은후 흐린날씨
ㅇ.참석자: 햇빛산악회 (단독참여)
산악회버스가 솔거리수련원 간판이 있는 부곡2리에 도착한다.
동치악산 코스는 부곡탐방센타에서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로 2016년 10월에 생겼다고 하는데
몇번의 산행에서 항상 힘들게만 느껴졌던 치악산에 새로생긴 동치악산코스는 구미가 당긴다.
우선 동쪽이라 동고서저의 한국지형상 서쪽출발보다는 덜 힘들것 같은 얄팍한 생각도 들고 ㅎㅎ
버스주차장의 매점은 출발시 먹거리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요긴했지만
하산후에도 산행에 지친 산객들에게 무척 요긴했는데....
꽃범의 꼬리.
산행시간이 8시간이 주어졌다.
향로봉까지 고려 넉넉하게 준 것이라는데..
어느 민가의 담벼락에 씌여진 참을 인(忍)...
치악산 산행에 걸맞는 글자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올해는 비가 때 맞춰 내리지 않고 가을이 다되서 장마처럼 비가내리니
벼농사가 잘 될런지...
오늘은 회원들도 모두 여유가 있다.
부곡리 주차장에서 탐방센타까지 1.1km를 느긋하게 걷는다.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멋진 치악산 주능선.
09:35분에 부곡리를 출발 09:48분에 도착한 부곡탐방센타.
등로에 핀 원추리를 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도 오대산 산행에 함께했던 직원과 다시 동행하려 하였으나
치악산의 두려움(?)에 좀 더 체력을 기른후에 동참하겠다고 약한모습을 보이는 통에 혼자다. ㅎ
탐방센타에서 5분정도 걸어 큰무레골 탐방로로 들어선다.
직진하는 길은 곧은재로 가는 길이니 나중에 하산로가 되겠다.
길이 좋아보이는 곧은재길...
비로봉까지 4.1km면 두시간정도 걸리려나....
큰무레골을 따라 오르는데 시원한 계곡물이 반가우니 저무는 달이지만 아직 8월이 맞고...
여기도 병조희풀이 보인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약간의 경사구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등로사정이 양호하다.
큰무레골갈림길 입구에서 1km를 걸어 능선에 올라서니 능선길이 편안하고 좋다.
오늘 이 코스를 탐방하는 목적에는 치악산을 산악회원들이 좀 쉽게
접근할수 있는 코스일까 알아보는것도 있다.
약간 가파른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등로를 걷다보니 계단이 나타나는데
하늘이 열리는걸 보니 천사봉인듯..
10:40분 천사봉도착 (출발한지 1시간 5분소요)
천사봉은 고도가 1004m여서 그리 불린다는데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고 비로봉이 선명하다.
정상부의 돌탑이 특이한 비로봉을 당겨보고...
지금 보니 선두그룹 몇명의 회원들은 알아보겠다.
까만옷을 입고 앉으신분은 베테랑 산꾼이시던데 하산해서 한잔 나누던 분이고..
비로봉과 향로봉에서 인증샷을 해주시던분도 이 사진에 ㅎㅎ
오늘 준비한 간식 포도,,,
더운날 산행하며 시원한 거봉을 몇알 먹으니 힘이 생긴다. ㅋ
10시48분 비로봉 2.6km 이정목을 보며 다시 출발.
11:00시에 1.6km 이정목을 통과한다.
등로가 좋긴 하지만 1km를 12분에????
드디어 축지법을 터득한것일까 ㅋㅋㅋ
암튼 황골이나 사다리병창에서 오르는것에 비하면 비단길이다..
등골나물이 무성하게 핀 헬기장
그럼 다음 이정목은 1.1km일듯...
안내판에 보니 마지막 1.1km 구간은 검정색으로 난이도 '상'으로 표시되어 있던데
그럼 지금부터가 힘든 구간일듯..
1.1km이정목 바로 옆에는 나무 쉼터가 있는데...
아마도 이제부터 힘드니 쉬어가라는 뜻?
황학산에서 만났던 초록융단이 이곳에도....
가파른 구간도 있었지만 무리없이 두번째 헬기장을 통과한다.
아마 이제 정상부근의 오르막만 넘으면 될듯한데...
오르막없는 정상은 없다는 말이 있듯 정상부근이야 으레 그러려니...
산을 올라야 이런 예쁜 잔대도 만날수 있다.
둥근이질풀을 만나다보니 어느새 정상이다.
11:35분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니 정확히 2시간이 걸린셈이다.
나무쉼터가 있는곳은 인기만점..
치악산 [稚岳山]
치악산은 동악명산, 적악산으로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의 보은전설에 연유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악산 곳곳에는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래깃든 경관이 있다.
그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다.
치악산은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우뚝우뚝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자아 내는 치악산 단풍 빛은 신비하리만치 오묘하다. 구룡사 입구의 우거진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을 연상시킨다
하얀 폭포 물줄기와 어우러진 울긋불긋한 단풍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치악산은 가을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본래 적악산이란 이름으로 불려왔다.
10월 중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치악산은 또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특히 구룡사 계곡은 설악산, 오대산 못지 않게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곳. 폭포와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쾌적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의 치악산 정상 일대는 온통 만발한 설화와 상고대가 또한 장관이다. 가지에 눈 내린 것이 두툼하게 감싸인 것이 눈꽃, 눈가루와 서리가 내려 녹다가 다시 얼어서 투명하게 된 것이 상고대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중에서 특히 눈꽃과 상고대로 이름난 산은 소백산, 덕유산, 치악산 이다.
구룡사에서 출발하는 코스 중 사다리 병창 코스와 쥐너미 코스, 배너미 코스로 해서 비로봉에 이르는 등산로가 눈에 쌓이면 나뭇가지에 쌓이고 얼어붙은 눈은 "환상의 세계"이다.
치악산 주 능선의 허리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고둔치고개는 가족산행이 가능하다. 늦가을이면 넓은 억새풀밭이 펼쳐지는 고둔치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풀이 수만 자루의 촛불을 연상케 한다. 고둔치코스는 원주시 행구동을 기점으로 고개를 넘어 향로봉과 남대봉을 오른 뒤 상원사로 내려온다
오늘은 여유있어 이런저런 사진 놀이도 해보고~
멋진 산그리메 감상에 배낭 내려놓는걸 잠시 잊었네...
시원하게 펼쳐진 치악주능선
오늘 걸어 오른 능선길...
키가 큰분이 도착하셨는데 두분이 참 다정해 보인다.
사진을 찍어주며 운동선수시냐 물으니 아니란다.
키큰 분이 부럽기도 하지만 버스천정에 머리가 닿으니 불편한 점도 많을듯...
오늘 가야할 곧은재 지나 향로봉을 보며 간식을 한다.
아직 좀 이른듯 하고 12시가 가까워지니 산객들이 많아지기 시작해
간단히 막걸리 한잔하고 이동하기로 한다.
치악산 파노라마와 원주시가지
다음번 치악산을 찾는때는 언제쯤일까...
오늘 오른 등로가 유순하고 좋아 산악회 안내를 한번 해보고 싶다.
12시05분 비로봉을 떠나 곧은재(상원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제 주능선을 종주하는 느낌으로~
지난해 겨울이던가 추운날 저곳을 이용해 식사를 하려다 여의치않아 이동했던 기억이 ㅎㅎ
짚신나물과 둥근이질풀이 많다.
공터에서 바라본 비로봉...
미역취
12:23분 쥐넘이재 전망대에 도착한다.
현재시간이 13시23분.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마땅한 식사장소를 만나지 못한재 곧은재 가까이 가고 있다.
내친김에 향로봉에서 식사를 하기로...
13:27분 곧은재도착.
전에는 이곳에서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했었는데 오늘은 향로봉으로 직진이다.
향로봉을 다녀와서 부곡탐방센타 (4.1km)방향으로 하산.
기목
향로봉삼거리
동물 얼굴형상 바위
13:55분 향로봉에 도착한다.
원주시가지
조망이 좋은 이곳에 자리를 펴고 늦은 식사를 한다.
식단은 볼품없지만 산행후에 식사라 꿀맛이다.
요즘 말많은 계란도....ㅎㅎ
식사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오후 2시30분이 되어간다.
5시반에 버스출발이라 시간이 넉넉해 낮잠이라도 30여분 잘까 생각하는데
예보에도 없던 비가 후두둑 떨어져 서둘러 배낭을 꾸린다.
상원사 방향으로 눈길 한번 주고 하산을 시작한다.
상원사가 부곡리보다 훨 가깝네...
향로봉 오르며 보았던 이 기목은 모양이....
다시 곧은재로와서 부곡탐방센타 방향으로 하산한다.
곧은재에서 부곡탐방 하산길도 예상보다는 무난하다.
치악산의 계곡이 힘차고 수량도 풍부해 볼만하다.
적당한 장소에서 땀을 씻어내고, 발도 닦고 진행하다보니 부곡폭포를 만난다.
폭포가 떨어지는 소리가 무시무시하다.
큰무레골 갈림길에 도착.
5시반 출발인데 4시40분쯤에 도착하니 아직도 시간이 널널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는데도 향로봉을 거쳐온 회원은 대여섯명밖에 안되는듯하다.
매점에는 키큰 아저씨도 보이고 끼리끼리 모여 뒷풀이중...
라면을 끓여달래서 먹는분들도 있는데 맛있을듯 ㅋ
나도 시원한 캔맥주 하나사서 한잔하고 계신 두분과 어울려 가볍게 한잔하고~
★ 황골~비로봉~곧은재~관음사 산행기 ☞ http://blog.daum.net/mathew98/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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