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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충청도

한남금북정맥을 따라 오른 속리산 천왕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7. 6. 5.





속리산은 몇번 산행을 한적이 있지만 정맥길을 따라 올라본적이 없다.

산악회 총무의 고향인 대목골에서 토종닭백숙 파티를 겸한 산행이라는 공지를 보고 참여한다.


ㅇ.산행일: 2017년 6월 4일(일요일)

ㅇ.산행지: 보은 속리산

    ( 갈목재 ~580봉 ~ 불목이 ~687봉 ~안부사거리 ~923봉 ~ 속리산 천왕봉 ~ 도화리 ~윗대목골 ) / 15km   

ㅇ.산행시간: 7시간20분 (식사,휴식포함)  / 09:10분~16:30분

ㅇ.날씨: 약간 무더운 날씨.

ㅇ.참석자: 강서다울산악회 (단독참여)




                      ☆ 산행코스 GPX파일 Track201706040908.gpx








산악회는 아침으로 김밥을 제공하니 식사를 따로하진 않는다.

옥산휴게소에서 잠시 볼일을 보는데 귀신반점이 눈에 띈다..짬뽕귀신이 된다는 귀신반점 ㅎㅎ







터널이름은 잘 모르겠고 이 지점에서 하차해 약5분거리의 갈목재로 이동한다.






아이들은 총무님 손자들.

총무는 B코스로 하산해 백숙등 식사를 준비한다고 한다.


 


산행안내때 비탐구간 얘기가 있던데

이걸보니 오늘구간이 갈목재에서 천왕봉까지 전부가 해당?





전방에 파란 갈목재 이정표가 보이는 지점에 낙석이 떨어져있다.

날카로운 돌들...





09:15분 / 갈목재

여기서부터 속리산 천왕봉까지는 한남금북정맥 구간이다.







초반에 오름길이 조금 있지만 전반적으로 등로가 좋다.



하지만 오늘코스가 봉우리가 11개라나...오르내림이 있는 코스라 하고

좀전에 580봉에서 90도꺽어 한참을 내려가니 이길이 맞나 할 정도다.





천마랍니다.




싱그러운 봄향기를 맡으며 산객이 우리일행 밖에 없는 한적한 길을 걷는다....







언젠가 저런 그물이 동면에 들어가는 뱀을 잡기위한것이라는 얘기를 들은듯도 한데...











백선











안테나가 있고 시그널이 많이 걸린 이곳에서 혼자 휴식을 한다.

조짐이 없었는데 컨디션이 갑자기 난조를 보여 한 10분정도 쉬고 출발한다.


  




충북알프스 구병산 방향.

오늘 날씨가 좋아 조망이 좀 기대가 되고~

















등로가 좋아 속도를 올려 진행하니 선두팀 꼬리를 만난다.





문장대~관음봉방향도 살며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우산나물군락





                          방심하지 말라는듯 쪼매 까칠한 암릉










11시38분.

오늘은 뒷풀이 식사가 토종닭백숙으로 뻑적지근해서 일찍 점심을 먹는것이란다. ㅎㅎ







식사를 마칠즈음 늦게 도착한 여성한분이 준비한 야채샐러드가 맛나다.







 

내가 준비한 점심은 마늘빵과 크림치즈다.

아침을 먹고 산행에 나서니 나눠준 김밥도 있고, 뒷풀이로 식사를 제공하니 점심은 간단한게 좋다.

그래서 가끔 이런 간단한 식사를 준비한다. 간단하지만 고급?? ㅎㅎ

우리샵쇼핑몰에서 구입한 모노치즈 크림치즈와 뚜레주르의 마늘빵 인기가 아주 좋다.

마늘빵에 크림치즈를 듬뿍올려서 한입 먹어보세요^^ 그맛이~~~



 



식사를 하고 출발해서 가는데 전방으로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12시37분.

지도상 620봉과 665봉 사이의 안부사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B팀의 하산지점인데 하산로가 약간 희미해 선두대장은 아래로 내려가 확인을 하고 온다.

사명감이 멋진대장님이고, 친절하게 A,B팀이라 써서 방향을 표시해주고 무전까지 날린다.







전망바위를 만나 조망을 즐기고~













배낭에는 식사후 정리하며 습득한 스틱이 하나 꽂혀있다.

어느분이 스틱을 안가지고 와서 빌린것이라는데...빌린것을 잊어버리면 더 곤란할듯 ㅎㅎ






짐작을 해보니 우리가 하산할 대목리 인듯한데...










                                전망바위에서 보니 천왕봉은 아직 멀다.

                          가파른 경사를 내려섰다가 400미터정도 고도를 높여야 할듯한데...





더운날씨에 올라야 할곳은 높지만 하늘이 정말 좋다.








황학산에서 초록 융단을 만난후로는 이런 풍경이 자주 눈에 띈다.
























고도를 높이며 만난 조망이 너무 멋지다.

충북알프스 구병산 구간과 삼가저수지.














충북알프스 출발점인 서원리 방향이 선명하다.















속리산 정상 천왕봉 (1058m)





오늘은 함박꽃(산목련)을 많이 만난다.






속리산 [俗離山] 1058m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우리나라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정상인 천황봉(1,058m), 비로봉(1,032m), 문장대(1,033m), 관음봉(982m), 입석대 등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다.

봉우리가 아홉 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 이전에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

속리산은 법주사(사적 명승지4호), 문장대, 정2품 소나무(천연기념물 103호)로 대표된다. 법주사에는 팔상전, 쌍사자석등, 석연지의 국보와 사천왕석등, 대웅전, 원통보전, 마애여래의상, 신법천문도병풍의 보물등 문화재가 많다.

문장대는 해발 1,033m높이로 속리산의 한 봉우리이며,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장대는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정2품 소나무는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수령 600여년의 소나무로, 조선 세조 때, 임금님으로부터 정이품이란 벼슬을 하사 받았다고 한다. 이 소나무는 마치 우산을 펼친 듯한 우아한 자태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세조대왕(1464년)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대왕이 탄 연이 이 소나무에 걸릴까 염려해 '연 걸린다'라고 소리치자 소나무가지가 번쩍 들려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연으로 '연걸이 나무'라고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대왕은 이 나무에 정2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속리산은 산행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산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아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곳 이어서인지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아든다. 속리산 단풍은 설악이나 내장산과 같이 화려하지 않고 은은하다.

1,033m높이의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신선대 휴게소에서 주변 풍광으로 청법대 바위의 웅잠함에 감탄하게 된다.

신랑 헌강왕 때 고운 최치원이 속리산에 와서 남긴 시가 유명하다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사람은 도를 멀리 하고/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으나/속세는 산을 떠나는구나"(道不遠人人遠道, 山非離俗俗離山)

우암 송시열은 속리산 은폭동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기기도 했다

"양양하게 흐르는 것이 물인데/어찌하여 돌 속에서 울기만 하나/ 세상사람들이 때묻은 발 씻을까 두려워/자취 감추고 소리만 내네"











문장대와 왼쪽으로 관음봉.

문장대에 세번을 오르면 극락에 든다는데....




문장대에서 청법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주능선






서원리에서 구병산, 천왕봉을 거쳐 문장대와 관음봉을 지나 신정리에서 끝나는 충북알프스










정상석 뒷면을 배경으로 인증샷








병꽃나무





정상 아래 이 지점에서 왼쪽이 하산길이다.

오른쪽길은 우리가 걸어온 한남금북정맥.





                          로프가 걸린 급경사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충북알프스 능선을 버리고 우리는 우측 윗대목골 방향으로 하산한다.

직진하면 피앗재,형제봉을 거쳐 구병산 방향.






























깊은계곡인데 가뭄이 극심하다.

탁족을 하는 수준인데 우리는 좀 더 하산하다 운좋게 만족하진 못하지만 알탕을 할곳을 발견하는 행운~

































여성회원이 참 마음이 여린듯..

"국립공원에서 산딸기 채취하면 안됩니다" 한마디 했더니 깜짝 놀라 일어서는 모습에 좀 미안해지네 ㅋ















감자 꽃
























엄청난 규모의 감자밭

















아스팔트길을 걷는데 꽤 멀다.

트럭이 와서 태워주니 감사^^










산행하고 이렇게 토종닭 백숙에 배추전에 싱싱한 상추무침까지...

이렇게 호강해도 되는것인지....산악회 총무님 고향집이 여기랍니다. ㅎㅎ









오디는 아직 안익은건지....익은 녀석들이 사라진건지...






식사후에 회원들이 설거지를 하는 아름다운 모습









어릴때 우리집에도 이런게 있었는데...











계곡에 물이 세차게 흐르면 정말 멋진풍경일듯...

총무님이 준비해준 아카시아 벌꿀 한통을 사서 귀경한다..귀한 꿀이라는데 기대를 해보고~






      ★ 2014. 3. 15일 속리산 문장대~천왕봉~법주사 산행기 => http://blog.daum.net/mathew98/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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