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봉 오르며 내려다 본 백양사 전경.
쌍계루의 봄 풍경
산악회 정기산행을 하루 앞둔 토요일...
매주 정기산행인듯한 일정으로 인해 원하는 산행을 하려면 연짱산행을 해야할 형편이다.
영리산악회에 백암산 공지가 있어 얼마전 신청을 해두었다.
가을 내장산..봄 백암산이라는데 한번 가보자~
ㅁ 산행일시 : 2015. 4. 11 (토) 11:50분 ~ 16:10시 (4시간20분) / with 영리산악회 단독참여
ㅁ 산행코스 : 백양탐방센타 ~ 쌍계루 ~약사암~ 백학봉 ~ 상왕봉(정상) ~ 사자봉 ~ 청류암 ~ 원점
4월의 주말...서울을 벗어나기가 힘겹다.
아마 일년에 한두번 산행하시는 분들이 주로 산행하는때가 요즘과 단풍철이 아닐까....
경부고속도로변의 죽전,신갈 정류장에는 평소와 달리 인파가 엄청나다.
11시40분경 주차장에 도착 체조를 하고 50분에 출발~
백양사 일주문을 통과해서 유명한 비자나무를 감상하며 진행한다.
백학봉이 우람한 자태를 선보인다.
백암산 산행에 급경사 계단구간이라 제일 힘든구간이 아닐까...
앙증맞은 개별꽃에 눈길을 주고.....작은꽃이라 무릎을 꿇어야 제대로 알현이 가능 ㅎㅎ
쌍계루의 반영...
가을이면 수많은 진사님들을 불러 모으는....
쌍계루 현판
쌍계루를 지나 약사암을 거쳐 백학봉으로 진행한다.
백암산은 초행인데 약사암 윗쪽의 영천굴도 감상할 계획.
비자나무 (천연기념물 제 153호)
1799...
비자나무는 나무마다 이렇게 넘버링을 해서 철저히 관리를 하는듯.
가볍게 티 차림으로 오르지만 날씨가 따뜻하고 경사구간이라 땀이 스멀스멀 솟아난다.
12:30분.
출발한지 40여분 만에 약사암에 도착한다.
약사암 에서는 백양사가 잘 내려다 보인다.
백양사
백암사 또는 정토사로 불리었던 대사찰 백양사는 내장산 가인봉과 백학봉 사이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백제 무왕33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숙종에 이르러 백양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다. 전설에 따르면 숙종 때 환양선사라는 고승이 백양사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백양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설법을 듣고는 본래 자신은 하늘의 신선이었는데 죄를 짓고 쫓겨왔다며 죄를 뉘우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하여 이름을 백양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양사는 31본산의 하나로 오랜 연원과 함께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다. 소요대사부도,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을 포함하여 청류암의 관음전, 경관이 아름다운 쌍계루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백양사 오른쪽 뒷편에는 선조36년인 1603년과 현종 3년인 1662년에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특별히 제사를 올렸다는 국기단이 있다.
똑닥이로 당겨본 백양사....어째 인기척이 별로 없네..
영천굴은 약사암 윗쪽으로 100미터 거리에 있다.
영천굴...
거대한 암벽을 뚫어 암자를 만들었는데 그 생김이 참 특이하다.
그리고 약수터가 바위안에 있다.
아래는 파란옷의 대장이 한장 찍어준 사진...
영천굴의 약수터....석간수로 더운날씨에 물맛이 기막히다.
영천굴 내부 모습
영천굴에서 백학봉으로 길고 긴 계단을 타고 오르다 보면 전망바위를 만난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좋은데 이 바위가 학바위?
계단은 몇개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참을 올라야 ....
등로를 벗어나 잠시 또다른 전망바위로 가본다.
암릉이 조금 날카롭지만 그리 위험하진 않다.
13:20분 백학봉에 도착한다. (출발후 1시간30분소요)
시간이 1시가 넘었으니 아마도 선두는 백학봉에서 식사를 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없다.
그럼 어디서??? 설마 상왕봉 정상???
하여간 좀 더 진행을 해보자.
백학봉에서 인증샷 품앗이를 해주신 분들...
이분들 카메라가 내것 (Sony RX100 III) 과 똑같다. 이분들은 여기서 식사를 할 모양.
내장산과 백암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하기도 하던데
구암사 방향은 봄철 통제기간이라고..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여기도 인적이 없다.
상왕봉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니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간다.
컵라면과 떡, 과일,커피등등...오늘도 무알콜 산행은 이어지고...
식사중에 다른분들도 도착 식사를 하기도 하는데 산행이 자율이라 식사장소가 일정하지 않다.
상왕봉 정상으로 가는길에는 산죽이 자주 보이고 백학봉 구간과 달리 등로도 편안하고 좋다.
14:10분
백암산의 명품 소나무를 만난다.
산행기에서 본적이 있어 금새 알아볼수가 있는데 뿌리를 보호하려 덮어준 모습.
오래오래 멋진 모습을 간직하길~
산자고 군락지를 만난다.
날씨는 좋은데 개스로 선명하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는 얼레지 군락도 지난다.
4월말까지 주능선 통제를 하는 지리산을 5월초에 가면 등로에 피어난 얼레지가 참 예쁜데...
올해는 지리산 갈 기회가 있으려나..
14:30분 상왕봉 (정상)에 도착한다.
몇분의 회원들이 이곳에서 식사중이다...
나는 식사를 한터라 명산 플래카드를 잠시 빌려 인증샷을 하고 진행한다.
백암산 정상 상왕봉(741m ) / 정상석은 없다.
백암산 [白巖山]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해발741.2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다. 옛 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 하면 내장, 고적 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백암산은 사시사철 철 따라 변하는 산색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았다 할 정도로 아름답다. 백암산의 으뜸은 단풍이라 할 수 있다. 산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서서히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산을 물들이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백암산 단풍은 바위가 희다는 데서 유래한 백학봉의 회백색 바위와 어울려 독특하기도 하다.
백양산에는 학바위, 백양산12경, 영천굴 등 볼거리가 많다.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도 산 입구에 집단서식하고 있다. 동쪽으로 약수천을 따라 올라가면 남룡폭포가 있다.
능선사거리.
앞서가던 대장을 이곳에서 만난다.
산행안내때 시간이 부족하거나 백양사등을 자세히 보려면 이곳에서 백양사로 진행하라고 했다.
내장산으로 연결되는 길목이기도 하다.
큰 카메라를 메고도 걸음이 빠른 산행대장..
우리는 사자봉으로 간다.
이곳에도 예쁜 개별꽃들이 지천이다.
14:46분 사자봉.
칠판처럼 하얀 이정목에 쓴 글씨가 이채롭다.
나도 대장께 부탁 인증샷 한컷 남기고...
지난번 황석산~거망산 산행때 부러진 스틱은 고가(?)의 레키스틱으로 변신해 있다 ㅎㅎ
해먹? ㅎㅎ 무슨용도일까...
사진을 찍어준 대장은 쏜살같이 내달리고 나는 시간이 남을듯해 주변 감상을 하며 천천히 간다.
계곡물이 시원해 보여 잠시 세수도 하고 쉬어간다.
구슬붕이 (나는 못봤는데 다른분 사진)
봄철에 쉽게 만나는 제비꽃.
15:37분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백양사와 반대방향에 있지만 시간이 여유있어 청류암도 보고 가기로 한다.
여기서 왕복 600m.
청류암
청류암을 보고 포장도로를 따라 출발지 주차장으로...
16:10분 주차장에 도착한다.
너무 빨리 걸었나....40분까지 하산완료라 했는데...
버스안은 덥다...그늘로 가서 커피한잔과 남은 과일을 먹고 쉰다.
예정시간내에 전부 도착을 하는걸 보니 산악회 참여 회원들이 모두 상당한 산행실력을 갖춘듯.
나는 늦지 않으려 허겁지겁 했는데 ㅎㅎ
산행대장이 마무리 체조를 하고 출발을 한다. 마무리체조는 처음하는것 같은데 반응이 좋다.
(백양매표소~쌍계루~백학봉~상왕봉~사자봉~청류암~원점) 11.8km / 4시간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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