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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여행

여름휴가스케치2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2. 8. 8.

 

 

 

휴가 3일째되는날.. 장승포선착장

 

어제 하룻밤을 묵은 계룡산온천은 인당 8000원이니 32,000원.

찜질하고 숙박하기엔 아주 괜찮고 저렴해서 굿이다.

딸아이와 아이엄마는 팬션보다 더 좋아한다.

어차피 이번 휴가에 취사는 하지 않기로 했으니 팬션의 싱크대는 별 소용이 없고...

분위기도 아예 잠자기 좋게 조성되어 있다..불빛도,취식도 없고,,,,,

팬션은 기본이 20~30만원선이고 좀 괜찮은곳은 1박에 40만원이상이라 정말 싫다.

한철 장사라는 생각이겠지만 고객들의 입장은 그렇지 않으니...

 

 

 

시간여유가 있으면 인근의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보고 싶으나 9시반 선착장 도착이라 서둘러 간다.

승선예약손님들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다.

유람선 한척에 100명씩 탑승하는데 10시 예약자만 600명이란다.

그래서 2분에 한대씩 출항한다....10시/10시2분/10시4분.....10시10분...이런식으로.

다행히 유람선은 좌석수만큼만 승객을 태우니 별 무리는 없다.

 

안내문에 보니 장승포선착장 보유선박 10척 / 동시수송인원 1036명

운항코스 외도 보타니아~ 해금강 (왕복3시간소요)라고 되어있다.

 

 

 

 

해금강을 선상 관람하고 외도에 상륙해서 1시간반동안 관광하고..

 갔던 배편으로 장승포 귀항하는데 3시간이 소요된다는 얘기.

 

장승포에서 출발하면 왼쪽에 지심도를 보며 외도(사진)를 지나 해금강이 있다.

 

 

 

해금강에 도착해서 십자동굴등 선상관람을 하는데...

아이들은 배멀미를 해서 고생을 한다.

미리 멀미약을 먹일걸.....준비소홀을 자책한다.

 

 

 

 

 

 

 

 

 

 

 

 

 

 

 

 

 

 

 

 

배가 흔들리니 사진찍기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사자바위...

안내문엔 사자바위와 오른쪽 절벽사이에 해가뜨는 일출사진이 실려있다.

이제 해금강을 뒤로하고 외도로 향한다.

 

 

 

 

 

왜 유람선..하면 빽빽한 콩나물 선실과 사고....이런게 뇌리를 스치는지.

좌석에 맞는 정원외엔 아예 탑승을 시키지도 않는다.

당연한 것일진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외도 선착장의 모습

 

 

 

외도는 1995년 개원했고 '겨울연가'촬영지로 유명하다.

자연그대로의 섬을 인간의 노력으로 개척하여 거대한 관광지로 변모시켰으며

년간 백만명이 다녀가는 거제관광의 일번지.

 

 

 

 

입장료는 어른 8000원인데..승선료까지 포함하면 인당 27,000원정도.

관광시간은 1시간 반인데 걸어서 둘러보면 적당한 시간이다.

 

 

 

 

 

 

어찌나 덥던지 아이들은 물만봐도 달려들려고 한다.

 

 

 

 

 

 

 

 

 

 

 

 

 

 

 

 

 

 

 

 

 

비너스가든.

 

외도는 4만4천여평의 섬에 3000여종의 수목과 전망대,조각공원,야외음악당,휴게시설등이 설치되어 있다.

개인이 섬을 매입하여 이렇게 만들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리스하우스....겨울연가 촬영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금강.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바다를 보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문제는 너무 덥다는것....선선한 날씨에 방문하면 좋을듯하다.

 

 

 

 

 

 

선상 안내원이 맑은날은 육안으로도 대마도가 보이지만

오늘은 흐린날씨라 망원경으로 겨우 보일거라 햇는데 우리 딸래미가 뚫어져라 보고 있는게 대마도???

 

 

 

조각공원

 

 

 

 

 

 

 

 

 

외도보타니아 해상농원 설립자인 이창호씨는 작고 했고

지금은 부인이 섬의 대표로 있다고 한다.

 

 

 

 

 

 

 

 

 

 

 

천국의 계단.

 

 

 

 

 

 

 

 

 

 

 

 

 

외도 선착장

 

 

 

수없이 들락거리는 외도를 뒤로하고 장승포항에 도착한다.

너무 덥다...40도 얘기가 나오는걸로 봐서 서울도 도심이 찜통이겠지...

 

선착장 앞에 호텔이 하나 보여 서둘러 들어선다.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으니 좀 살것같다.

 

숨을 돌리고 마산까지 가는 여정을 의논하는데 딸아이가 노 전대통령의 봉하마을을 가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거가대교를 거쳐 진영의 봉하마을을 들리고 인근의 계곡에서 쉬다가 마산으로 가기로 한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거가대로(해저터널). .통행료는 10,000원

 

좀전에 휴게소를 지났는데 그휴게소에 거가대교를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주위를 돌아보니 가족 3명모두 잠에 취해 있어 그냥 지나쳤다. 더위에 힘들만도 하지.....

할수없이 카메라를 들고 운전하며 몇컷찍는다.

한손엔 운전대를...한손엔 카메라를.....ㅎㅎ

 

 

 

 

 

 

해저터널은 수심48m까지 내려간다는데..어째 기분이 좀 묘하다.

영화에서 보던 벽이 뚫리고 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고 ㅎㅎ

 

 

 

 

 

봉하마을에 도착해서 헌화 장미를 두송이 사서 아이들에게 쥐어준다.

 

 

 

 

 

 

봉하마을 하면 부엉이 바위가 떠오르는데..멀리서 부터 보이는 이 바위는 사자바위.

 

 

 

 

 

노 전대통령의 생가

 

 

 

 

 

 

 

 

 

 

 

 

 

생가 복원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 나무는 더 오래전에도 있었을듯..

 

 

 

 

 

아픈사연을 간직한 부엉이 바위모습.

 

 

 

여늬 바위와 특별히 다를게 없다.

 

 

 

바위 앞쪽으로 노란 바람개비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

잠시 정토사쪽으로 올라볼까 하다가 그냥 포기한다.

 

 

 

 

 

대통령묘역.

 

 

 

추모의집에 들러..

 

 

 

추모의 집엔 이 자전거도 전시되어 있다.

 

 

 

사진 왼쪽으로 나무에 가린 생가와 퇴임후에 기거하던 사저...그 뒤로 부엉이바위가 보인다.

너무나 가까운 거리.

이곳에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는....

 

이후 식당에서 소개받은 계곡으로 가보는데 '장유폭포'라 한다.

조용히 발 담그며 좀 쉬려고 했던것인데 인산인해의 유원지였다.

 

실망하고 서둘러 마산으로 가서 일정을 마무리 하고 귀경하니 새벽두시가 넘었다.

영국과의 축구경기를 승부차기 까지 보고나니 밤을 하얗게 세운꼴.

다음날 하루를 비몽사몽 보내게된다. 그래도 영국을 깨서 4강에 들어 마냥 기분이 좋은 날이다.

 

준비를 하노라 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그래도 오랫만에 가족과 함께한 좋은 추억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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