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5. 26일 일요일.
오늘은 산친구들과 미평리 동네산 산행을 하고
우리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기로 한 날이다.
이른새벽에 잠이 깨어
정원으로 나가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늦봄의 기운을 느끼며 손님맞이 준비도 하고 정원산책을 한다.
바야흐로 어디서나 만개한 장미를 보는 계절이다.
봄의 긴시간..
눈을 즐겁게 해준 눈꽃이 핀듯한 하설초.
이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서서히 사라져간다.
사라지는 꽃이 있으면 다시피어나는 꽃도 있다.
우단동자는 몇해동안 많이 번져 군락으로 예쁘게 피어났다.
장미와 어우러진 우단동자.
그 사이엔 도라지도 있고, 하얀 백합도 필 준비를 한다.
들판에서는 조금 흔한 금계국.
조금 가져다 심었는데 노란색깔이 참 예쁘다.
취나물 사이로 고개를 내민 빨간 양귀비.
보라색 유채는 다 사라졌는데
이 녀석만 참 질긴 생명을 보여준다.
하지만 끝물이다.
꽃이 유난히 큰 장미.
아내는 이웃의 노란장미를 좋아하니
언제 노란넝쿨장미를 영입해 봐야겠다.
메리골드
올봄에 야생화 농장에서
구입해온 꽃들도 피어나기 시작한다.
보라색꽃은 러시안사스인듯.
옆에 아네모네를 심었는데
영입때부터 비실대더니 아마 살아나지 못한듯.
안개꽃
백리향도 이제 저무는중,
백리향은 만개하면 키는 작지만 장관이다.
펜지꽃도 오래가는 꽃.
양귀비
큰 앵두나무에
지난해에도 앵두가 잘 안열리더니 올해도 그렇다.
이 나무는 나중에 심은것.
봉화의 친구가 보내온 다알리아 구근을
봄에 여기저기 심었는데 봉숭아 사이에 피어난
잎이큰 녀석들이 다알리아 인가...?
울타리에는 블랙베리꽃이 많이 피었다.
아내도 한잔씩 할수 있는 담금주라
올해도 많이 수확해 술도 담궈야겠다.
원두막 좌우로 포도나무가 있다.
이웃과의 경계에 피어난 머루.
지난해에는 좀 안좋았는데 올해는 어떠려나..
이웃의 정원에 핀꽃
분홍바늘꽃과 금낭화가 보인다.
소나무는 순치기중
펜스옆에는 오이와 여주, 호박등을 심었다.
살구.
아로니아
피자두
사과
복숭아
매실
오래된 매화나무인데 올해 가지가 고사해서
큰가지 셋중 두개를 잘라내었다.
황매실은
매년 좋은 매실을 제공해준다.
엄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초봄에 데쳐 먹는 엄나무순은 일품이다.
엄나무순을 먹고부터는 두릅에 손이 잘 안간다.
오가피
자두.
매년 열리는 자두에 벌레때문에
잘 먹지못해 약을 쳤는데 어떨지...
장독대 옆에 오동나무
화살나무 어린순도
봄에 데쳐 나물로 먹었는데 올해는 못먹었네...ㅎ
밖으로 나가면
울타리를 따라 패랭이꽃이 피어있다.
꽃도 예쁘지만
패랭이 때문에 풀이 안자라 아내가 좋아하는 녀석.
옆집 담벼락에는
장미와 끈끈이대나물이 핀다.
끈끈이대나물
패랭이 끝자락에
풀협죽도가 싱싱하게 올라왔다.
내가 좋아하는 꽃인데 올해도 기대된다.
패랭이와 블랙베리
후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오면 작은 텃밭.
상추와 쌈야채를 조금 심었는데
언제 자라나 했더니 어느새 이만큼이나....
싱싱한 미나리도 풍성하다.
오늘 친구들위해 미나리부침하나 해달라고 해야겠다.
상추도 있고, 취나물과 곰취도 있고..
봄에는 나물이 많아 아내와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다.
그런데 가끔 이웃들이 또 야채를 선물해준다.ㅎㅎ
올해 이웃이 주길래 머위와 참나물도 많이 심었다. ㅋ
텃밭의 작물들
당근, 콩, 감자,토마토,참외,수박,가지,고추등등..
김장독의 김장김치가 한독이 남아있다.
혹시 오늘오는 친구들이 달래면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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