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기봉,삼도봉과 멀리 가야산.
석기봉에서 보는 민주지산과 각호봉 능선전경.
ㅇ.산행일: 2024년 3월 1일(금요일)
ㅇ.산행지: 충북 영동 민주지산(1241m)
(물한계곡주차장~쪽새골~민주지산정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황룡사~원점 / 14km )
ㅇ.산행시간: 7시간30분 / 10:30~ 18:00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김인태, 김영서, 정관식
ㅇ.특기사항: 1박2일 (3.1~2일 일정)
06시 서울을 출발한 일행이
내가 거주하는 용인 원삼을 경유 물한계곡주차장에 도착한다(10:20분)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지 도로정체가 좀 있다.
오늘산행 멤버는 함께하는 기아팀 3명.
분기1회정도 1박2일 여유로운 원정산행을 즐기는 팀이다.
인증샷을 하고 출발한다.
(물한계곡주차장~쪽새골~민주지산정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원점 / 14km )
현지 기온이 그리 낮지는 않지만
바람이 좀 불고 있어 약간 추위가 느껴진다.
산악회에서는 대부분 도마령에서 출발하지만
우리는 차량회수문제로 물한계곡 원점회귀로 한다.
각호산으로 올라(지도B코스) 민주지산으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 바로 민주지산 정상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안내도 오른쪽으로
철제 펜스가 보이는데 각호산 가는 들머리.
능이백숙을 먹고 숙박이 가능한 곳을 알아봤는데
마땅한곳을 못찾아 산행후 황간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산행 시작하고 삼도봉식당이 눈에띈다.
들어가보니 백숙과 숙박이 가능하다고 해 이곳으로 낙점하고 간다.
주차장에서 1.6km 지점의 갈림길.
여기서 민주지산 방향으로 올라 삼도봉 방향에서 하산계획.
기온이 오르며 산행하기 좋은 여건으로 바뀐다.
복장을 가볍게 하고 진행한다.
갈림길도착(11:35분)
전에는 친구모임 산악회에서
곧장 직진해서 민주지산 대피소 오른쪽으로 올랐었다.
등로가 좀 까칠하고 시간이 더 걸리는 관계로
오늘은 민주지산1.7km 방향 좀 수월한 길로 진행한다.
등로 경사가 완만해 걷기 좋은 코스다.
삼삼오오 민주지산을 오르는 산객들을 만나며 간다.
나뭇가지에는 빙화가 메달려있다.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고도를 높일수록 설경이 좋다.
좀전에 능선길에 대비 아이젠을 착용하는데
동료는 아이젠을 실수로 보조가방에 두고 왔단다. ㅠ
하는수 없이 나와 아이젠을 한짝씩 나누어 차고 진행하는중.
능선에 도착한다 (12:35분)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00m 거리다.
산객한분이 석기봉 방향으로 가는 모습.
나뭇가지 사이로 뾰족한 석기봉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오름길을 좀 힘들어 하는 회원을 기다리며
능선에서 빙화 감상중..
파란 하늘이 오늘 조망기대를 하게 한다.
모자가 땀에 다 젖어버린 회원이 드디어 도착하고..
산행후에 살좀 빼겠다고 하는데...글쎄..
민주지산 정상에 올라선다(12시55분)
정상 주변은 바람도 없어 날씨가 너무나 좋고
근처에 식사하는 산객들로 맛난 음식냄새가 진동한다.
너무나 멋진 풍경이 황홀하다.
석기봉과 삼도봉 뒤로 멀리 합천의 가야산이 보인다.
덕유산이 멀리 보이고..
덕유산에서 삼봉산,초점산,대덕산을 거쳐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보인다.
민주지산이 초행이라는 두 분은
민주지산의 환상적인 뷰에 감탄하는 모습이다.
나뭇가지 너머로 눈을 뒤집어쓴 각호산이 보이고
그 왼쪽 아래로 도마령고개도 어렴풋이 보인다.
정상 주변이 바람도 없고 포근하지만
적당한 빈 장소가 없어 석기봉으로 가며 식사장소를 찾는다.
보쌈을 끓는물에 살짝 데워서
라면끓이는 코펠에 올려놓고 한잔술을 나눈다.
눈속에 보쌈과 뜨끈한 라면은 겨울철 최고의 식사다. ㅎㅎ
느긋하게 식사를 한터라
조금 서둘러 석기봉으로 진행해간다.
정면으로 석기봉이 보인다.
전에는 직접 올랐는데 오늘은 위험 안내를 감안 우회로로 간다.
석기봉으로 오르는 우회로가 눈길에 조금 까칠하다.
아이젠도 한쪽만 착용한 상태라 조심해서 진행한다.
동일지점 거리표시가 좀 안맞지만
아뭏든 이제 200미터만 오르면 석기봉 정상이다.
석기봉으로 오르는 중간쯤
쉼터가 있고 바위경사면에 조각된 삼두마애불상이 있다.
석기봉에 도착한다 (오후3시15분)
석기봉의 조망이 정말 좋고
이제 가야할 삼도봉이 가깝게 보인다.
지나온 민주지산 정상과 각호산의 모습이 멋스럽다.
석기봉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동료한명은 힘이드는지
이곳 갈림길에서 은주암골로 혼자 하산하려고 한다.
안내문에 위험경고로 겁을 주고
삼도봉이 멀지 않다고 살살 꼬셔서 함께 삼도봉으로~ ㅎㅎ
은주암골 하산길.
내려와서 보니
석기봉 하산길이 좀 후덜덜 하다.
아이젠이 한짝이라 미끌어지기도해
조심하며 가니 시간도 좀 걸린다.
게다가 무거운 빙화의 무게때문인지
쓰러진 나뭇가지가 많아 헤치고 가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꺽인 나뭇가지가 즐비하다.
석기봉과 삼도봉 사이의 작은 능선봉을
급경사에 미끄러워 힘겹게 넘고나니 삼도봉에 도착한다.
삼도봉 (오후 4시24분)
충북 영동,경북 김천,전북 무주의
3개도가 만나는 삼도봉.
삼도봉에서 보는 석기봉
헬기장은 바람이 잠잠한데 삼도봉은 바람이 세차고 추워
서둘러 삼마골재로 이동한다.
삼도봉부터는 대간길을 걷는다.
부항령에서 우두령까지 힘겹게 걷던 대간길 추억에 잠시 젖어보고...
10여명의 야영객들이 커다란 박배낭을 메고 올라온다.
삼도봉아래 헬기장에서 야영을 한다고.
삼마골재 가는길은 대간길답게 눈이 깊다.
경사로에선 미끄럼도 타면서~
삼마골재에 도착하니 오후 4시50분.
식당에 전화를 해서 6시반에 백숙을 먹을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도착해 샤워하면 대충 맞을듯..
하산하는길은 완만한 내리막이고
눈이 깔려 되려 빠른속도 하산이 가능하다.
6.25때 시체로 뒤덮였다는 무덤골을 지난다.
음주암폭포
다리를 건너 황룡사를 지나면 식당.
계곡물이 너무나 깨끗하다.
이제 3월이니 봄 산행이 시작되겠다.
황룡사.
오후 6시경 식당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삼마골재에서 1시간10분 소요.
김영서대원이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차량회수를 해줘서
우리는 여유있게 샤워와 정리를 하고 식사를 할수 있어 고맙다.
능이가 듬뿍 들어간 토종닭 백숙은 쫄깃하고 맛나다.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갖고 숙소에서 한잔 더하며 즐거운 시간.
다음날 아침에는 송이국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처음 먹어보는 송이가 듬뿍 들어간 송이국이 시원하고 맛나다.
여유있게 귀경에 나서 오전중에 집에 도착해 1박2일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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