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머리 좌항리에서 보는 독조봉과 용실산
ㅇ.산행일: 2020년 12월 27일(일요일)
ㅇ.산행지: 용인 근교산행 & 와우정사 탐방
(좌항리~독조봉~용실산~갈미봉~칠봉산~와우정사~은이산~은이성지~남곡리 ) / 13.5km
ㅇ.산행시간: 4시간 47분 (휴식포함 힐링산행) / 10:08 ~14:55분
ㅇ.날씨: 미세먼지 낀 날씨
ㅇ.참석자: 단독산행.
이제 몇번의 산행출발지인 좌항리는 친숙하다.
아기자기하게 담벼락에 그림도 보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마을을 벗어나기까지 요란하게 짖어대는 개때문에 시끄러웠는데
이제 부터는 조용하다...오늘은 독조봉 경유예정이라 보각사 방향으로 go~
요 며칠 춥더니 저수지도 얼어붙었네.
요녀석들은 어디론가 팔려 갈 운명들일듯..
보각사에 이르니 산사가 너무나 조용하다.
오랜만에 들려볼까 하다가
강아지가 짖어대면 시끄러울것 같아 오늘은 조용히 오른쪽 산길로..
보각사 옆길로 독조봉 오르는길은
육산의 등로지만 꼬불꼬불 꽤 경사가 있어 힘을 써야한다.
보각사
대전에서 이런곳까지...
대전홀산아...시그널을 보니 요즘 물이 오른 윤중령이 생각나네 ㅎㅎ
한몸이던 테이블이 분리되어 거리두기 테이블이...
비오는 날 혼자 앉아 쉬고싶은 바위.
구불구불 S자 코스로 땀을 흘리며 오르면...
돌탑을 만나는데 그럼 능선에 다 올라온 느낌이다.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해보지만
오늘은 출발전에 벌써 미세먼지로 조망 꽝임을 알고 있었다.
왼쪽에 수정산이 흐릿하다.
독조지맥 산행을 하는 분들은 주로 이 계단으로 내뺀다.
독조봉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길이 좋고
봄이 되면 진달래가 만발하는 길이다.
10:58분 독조봉에 도착한다.
보각사를 들리지 않고 부지런히 걸었더니 50분이 소요되었다.
아무도 없는 독조봉.
"해맞이 전망대"
나도 참석한 적이 있는 해맞이 산행 명소인데 이번에는 조용히 지나가면 좋겠다.
쉼없이 곧장 용실산으로 진행한다.
왼쪽 봉우리가 용실산이고 바로 오른쪽의 약간 낮은 봉이 앵자지맥과 독조지맥 분기점이다.
의자가 새끼를 쳤나??? 좀 많아진듯.
독조지맥을 시작하는 분들은 좌항리에서 계곡따라 이곳으로 올라 분기점으로 가는것 같다.
누군가 용실산이라 썼는데 이곳이 앵자지맥과 독조지맥 분기점이다.
뒤로 지나온 독조봉이 보인다.
처음으로 산객 한분이 지나쳐 간다.
양지 파인리조트가 있는 용실산.
스키장 상단 모습
오늘은 멀리 마구산,태화산,미역산 3형제도 흐리다.
스키장에는 개미새끼 한마리도 안보인다.
코로나는 성수기인 한겨울 휴일에 리프트도 멈춰세우고..
뒤 돌아본 용실산 정상
낙엽밟는 소리가 무척 컸는데
눈에 젖었던 낙엽이 촉촉해 소리가 조용하고 먼지도 없고 덜 미끄러워 좋다.
갈미봉 통과~
오전 12시 정각 칠봉산에 도착한다.
출발지에서 1시간50분소요로 조금 빠른 진행이다,
오늘은 은이성지 방향으로 하산로를 잡고 있는데
다음에는 골배마실성지 방향으로 하산을 해봐야겠다.
문수봉에서 시작된 앵자지맥이 이곳 칠봉산을 지난다.
어두니고개.
이곳에서 직진하면 곱든고개를 거쳐 문수봉으로 가고 나는 오른쪽으로~
은이성지 방향이 신덕고개,형제봉 방향이다.
영남길
바람이 없고 조용한 쉼터를 발견 이곳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한다.
과일도 먹고, 맥주도 한캔 마시고~
지난번 산행때 갔던 형제봉이 보인다.
오늘은 산행코스에서 벗어난 곳,
휴식을 하고 곧 신덕고개를 만난다.
오늘은 신덕고개에서 와우정사로 갔다 은이산을 거쳐 이곳으로 와서
은이성지 방향으로 하산을 할 생각이다.
와우정사 가는 길
우리집 정원에 한그루가 있는데 똑 같은 녀석이다.
사유 조림지
오른쪽으로 와우정사(臥牛精舍)가 보인다.
사찰은 절사(寺)를 쓰는데 집사(舍)를 쓰는게 좀 특이하다.
실제 와우정사를 둘러보니 여늬 사찰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한마디로 한국인들에겐 불교테마공원, 외국인들에게는 마음의 고향같은곳이라고나 할까...
맹견? 맹강아지?
고녀석 엄청 시끄럽네....
와우정사 주차장
(와우정사 : 용인시 처인구 해곡로 25-15)
얼핏 보기에도 불상의 머리가 특이해 보이는 와우정사.
와우정사(臥牛精舍)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열반종의 본산으로 이북 출신의 실향민 법사가 창건하였다.
1970년대에 세워졌던 현대식 사찰이며, 이북 출신으로 월남하여 실향민으로 있던 해월 삼장법사(속세명 : 김해근)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염원으로 지금의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으며, 용인시의 대표 관광지들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다.
사찰이면서도 다른 국내 사찰과는 달리 규모가 공원급에 개방형으로 된 절이며, 일주문이나 담벽이 많이 없는 편이었고, 절 입구에 있는 대형 황금 불두상(佛頭像)이 절의 상징물이다.
그 외에도 유명한 불상인 누워있는 불상이 있으며,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불교 국가들에서 들여온 다양한 불상들이 있고, 이러한 영향으로 동남아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북통일을 염원하여 불자들이 쌓은 돌탑과 황금으로 만든 통일의 종이 있다.
불두는 8m사이즈로 황동 5만근이 들어갔다고 한다.
얼마전까지는 황동불두만 있었는데 돌을 쌓아 가슴을 만들었다고..
아기부처
[용인신문] 부처님 고향인 네팔에서 제작된 석가모니 탄생불 아기부처가 와우정사에 봉안됐다.
해곡 주지 스님은 지난 4일 오후2시 와우정사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모니부처님 탄생불 점안식’을 갖고 귀여운 자태의 아기 부처를 연못 가운데 봉안했다.
이날 아기부처는 온화한 미소에 푸른 눈, 초승달을 닮은 눈썹, 볼록한 배의 자비로운 자태로 주위를 환하게 밝히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기부처는 금동불상으로 높이 1m60cm 크기며, 오른손은 하늘을 향하고 왼손은 땅을 가리켜 모든 중생에게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가르침을 전하는 모습이다.
2년 전 와우정사에 네팔 불상이 봉안된 적이 있지만, 네팔에서 제작된 부처님 탄생불이 한국 사찰에 봉안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해곡 주지스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네팔에서 태어난 사실을 한국인에게 알리려는 취지로 카트만두에 거주하는 석가족 후손들이 탄생불을 조성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부처님을 모시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채워나가는 데 한층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된 금동불상은 부처님 탄생지 네팔의 전통 장인들이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인들의 후원 아래 특별히 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주지 해곡스님과 영공스님, 주한 네팔 대사와 네팔 스님 등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불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점안식을 봉행했다.
부처님 봉불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아기 부처님의 공덕으로 남북 평화 통일과 세계평화, 코로나19 극복을 두 손 모아 발원했다.
와우정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메랄드 삼존불과 높이 8m의 황금빛 대형 불두, 길이 12m의 누워있는 불상, 네팔에서 온 아기 부처님까지 갖추면서 글로벌 불교 성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게 됐다. - 용인신문 박숙현 기자 -
세계불교박물관
세계의 희귀불상이 많이 보관되어 있는데 코로나로 휴관중이라 볼수 없다,
와우정사는 현재 보여주지 못하는 불상이 무척 많은상황.
이곳에 악어가 산다면 볼만 하겠는데...
거대한 나무뿌리로 보이는데 틈틈이 다양한 장식품들이 보인다.
아주 많지는 않지만 사찰 방문객이 좀 있다.
이국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사찰 정경
청동 미륵보살반가사유상..6m로 규모가 크다.
태국부처
태국정부가 와우정사에 기증한 불상으로 높이5.4m, 무게10톤의 불상이다.
통일의 종
88올림픽 개회식때 타종식을 가졌던 종으로 황룡사 종과 같은 크기라 한다.
황금과 동, 주석으로 만는 황금범종이라는데....
대웅전
대웅전 이곳에 와불은 있지 않다.
모두 마스크를....
누워있는 부처님...
아마 이곳으로 올라가면 만날수 있을듯.
네팔부처
주한 네팔인들이 십시일반 비용을 모아 네팔에서 제작해 와우정사에 세운 불상.
이곳(열반전)이 와불이 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통 향나무를 이음없이 조각한
길이 12m의 세계최대의 나무부처상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고 한다.
산행을 하며 사찰에 들려볼 기회가 많은데
누워있는 불상을 두어곳에서 더 본것같고 의왕 청계사에서 본 와불은 엄청난 사이즈였던 기억이..
★ 의왕 청계사 와불을 보시려면 => blog.daum.net/mathew98/1440#none
와불이 있는 왼쪽으로 능선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 길을 따르면 능선으로 은이산으로 갈수 있을것 같긴 한데
지도를 보니 돌탑이 있는 쪽으로 오르면 좀 수월하게 진행이 될 것 같다.
통일의 탑
세계 각국의 스님들이 불교성지인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가져온 돌로 만든 탑이라 한다.
오백나한
쇠사슬을 넘어 길 따라 오른다.
수백명이 앉을만한 커다란 공터가 나타난다.
등로는 나무방향으로 잘 나있다.
능선에 오르면 돌탑을 만나게 되고~
전에 이곳까지는 와본기억이 난다.
좀 더 진행하면 은이산 정상인데 정상표식은 없다.
전에는 나무에 정상표식이 붙어 있었던것 같은데...
형제봉/신덕고개/와우정사 갈림길 삼거리.
고즈넉한 쉼터가 있어 카스테라와 커피한잔으로 휴식을 하고~
홀로산행에 이런시간이 너무 좋다.
다시 신덕고개에 도착한다.
이제 왼쪽 은이성지 방면으로 하산한다.
몇년된 나무일까..?
뿌리에 눈길이 간다.
걷기 좋은길이다.
근처에 오토캠핑장이 있고 가족단위 산책하는 분들을 몇팀 본다.
은이골 캠핑장이 있는 이곳을 지나면 마을이다.
3형제..이 녀석들은 짖지도 않고 온순하네.
은이성지에 도착한다.
은이성지 길건너 반대편의 십자가의 길.
은이성지도 잠시 들러보는데 모두 닫혀있다.
김대건 기념관
이제 도로를 따라 남곡리 버스정류장까지 진행한다.
아내한테 전화가 온다.
왠만해선 전화를 안하는 사람인데 처남가족이 왔단다.
똑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묘한 경험을 해본적이 있으신지..?
진행한 코스는 좀 다르지만
전에 이 코스를 산행할때 좌항리에서 시작 남곡리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쳤고,
오늘도 좌항리에서 산행을 시작 이곳 남곡리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시작과 종료지점이 같고...
산행 끝날때쯤 전화를 잘 안하는 아내 전화를 받은것도 같고.....
나중에 혹시나 해서 산행시간을 확인하니...
4시간47분으로 똑같다....헉.
데자뷰라고 하나..
처음 접하는 장소나 환경인데 눈에 익고
전에 똑같은 현상을 겪어본 듯한 느낌을 받는 현상.
그런건 아니지만 암튼 묘한 느낌을 받은 산행이다.
운이 좋아 곧 10번 버스가 도착 좌항리로 간다.
지산리조트앞의 항아리보쌈집에서 보쌈 큰걸로 하나 사서 귀가해서 먹으니 맛이 아주좋다.
(항아리보쌈 031-323-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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